근심·걱정

김훈/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17/06/12 [15:49]
Q요사이 뉴스를 보아도 미래를 보아도 절망뿐이고 희망이 없는 것 같고 모든 것이 비관적으로 보입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A.성경에서는 근심은 뼈를 상하게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스트레스와 염려 근심, 그리고 절망감, 무기력증, 비관주의와 같은 것은 육체의 질병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 것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우리 내면의 세계를 잘 가꾸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 줍니다. 내면의 세계를 잘 가꾸는 방법 중 하나가 비관주의가 아닌 낙관주의를 계발하는 것입니다.
 
마틴 셀리그만 박사는 그의 책 <Joy of Psychology>에서 낙관주의자가 좋은 건강상태를 유지하는데 그 이유를 네 가지로 설명합니다. 하나는 낙관주의자가 비관주의 자들보다 건강 요법을 더 잘 지키고 치료에 대한 조언을 더 잘 구해서 의학적 처방을 더 잘 따른다고 합니다. 한 마디로 비관주의자들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없어”라는 절망을 쉽게 느낀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는 무기력증이 있을 때 종양이 훨씬 더 잘 번식하기 때문입니다. 낙관주의자들이 병을 이겨낼 수 있는 확률이 훨씬 많습니다.
 
세 번째는 낙관주의자들은 적극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어서 나쁜 일을 더 잘 피하고 나쁜 일이 생길 때 더 적극적인 저지 노력을 하기에 상대적으로 나쁜 일을 덜 겪는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낙관주의자들은 사람들과 관계를 잘 맺는 경향이 있어서 아플 때도 혼자서 앓는 것이 아니라 주위의 격려를 잘 받는다고 합니다.
 
사이먼 버치라는 아이는 ‘왜소증’에 걸려 많은 놀림을 받고 말썽꾸러기라는 소리를 듣는 아이였습니다. 그러나 자신은 하나님의 목적이 있어서 이 땅에 태어났고 또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될 것이라고 굳게 믿는 아이였습니다. 목사님은 그 아이에게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너의 삶에 도움이 될 것이야 라고 말했지만 그 아이는 그 생각이 자신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서 믿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은 특별한 목적과 가치가 있어서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 받게 될 것이라 확신하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결국, 그 아이는 교회 버스가 물에 빠지는 사고가 일어 났을 때 많은 아이들을 구해냈고 자신은 목숨을 잃었지만 마지막 한 아이까지 살려내는 귀한 일을 해낼 수 있었습니다. 그 아이는 낙관주의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낙관주의는 자신을 무조건 긍정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살아계셔서 나의 삶을 돌보시고 나를 만드셨기에 나의 삶에는 특별한 목적이 있고 또 그렇기에 나는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강인함이 있고 어려움을 이겨낼수록 나는 더 성숙하고 더 강해질 것이라 믿는 믿음에 있습니다.
 
한 분이 호주에서 너무 외롭게 사시다가 오랜만에 한국에 방문을 했습니다. 평소 가족들과 관계가 원만하지 않았는데 같은 집에 거하다 보니 더 관계가 어려워지다 급기야 심각한 말다툼을 하게 되면서 가족들로부터 엄청난 상처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친구를 따라 사교 모임에 갔는데 그곳에서도 왠지 서먹한 느낌이 들고 소외감이 느껴져서 급기야 그분은 이런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나는 사람을 만나면 안돼! 내가 가는 곳마다 문제가 생겨!” 비관주의에 빠지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런 분은 이렇게 반박을 할 수 있습니다.

 “아니야, 결혼한 후에 같은 집에 식구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다 보니까 다툼이 생길 수 있어. 다들 생각이 다르니까 그런 거야. 이 모든 것의 원인이 나에게 있는 것은 아니야. 그리고 친구들도 너무 오랜만에 만나니까 어색한 것은 당연하지. 그리고 오랫동안 호주에 살았으니까 문화 차이도 있는 거야. 그리고 나는 여전히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존귀한 사람이야.”

부정적인 생각이 찾아올 때 그리고 근심, 걱정이 밀려올 때 그것을 반박할 하나님의 진리를 찾으십시오. 감사와 소망과 비전이 다시 찾아올 것입니다. 오늘도 비관주의를 이겨내고 낙관주의를 선택함으로 영적으로, 육적으로 또 정서적으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김훈|호주기독교대학 학장, 기독교상담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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