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방울

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10/03/30 [12:43]

 

▲     © 권순형



파도가 밀려올 때 튕긴 물방울

뱃머리에 부딪혀 깨진 물방울

*바다가 물방울 꽃밭을 일구어

우리를 부른다.

 

파도가 섞이면 없는 물방울

해님이 마시면 스러지는 물방울

그것도 목숨이라고

물방울이란 이름을 달고 있다.

 

아, 우리의 생명도

한 번 그어진 물방울인가,

 

흔들리는 땅, 그 어디에도

나는 집 짓지 않는다.

눈 먼 사랑에는

둥지 틀지 않으리.

 

 

*달링하버

시드니 시내에 위치한 해양레저 및 위락의 중심지

 김명동/크리스찬리뷰 편집인, 세계모던포엠  작가회 회원

권순형/크리스찬리뷰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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