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본질을 회복하라!
목회자를 위한 가정교회 컨퍼런스
 
글|강승찬, 사진|권순형
▲  커버 페이지 8/2017 ©크리스찬리뷰

가정교회 로고를 보면 가정교회 정신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대부분 교회를 개척할 때 한 목회자의 소명과 사명을 통해 시작된다. 그리고 몇 년 지나서 사람이 많이 모이면 그 목회를 성공했다고 평가한다. 그러나 20년이 지나고 30년이 지나서 목회자가 바뀌게 되면 그 교회에서 시작된 목회적 사명은 새로운 목회자에 의해 바뀌게 되고 그 교회의 영향력은 어느새 사라지게 되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그러나 가정교회 목회는 목회자가 바뀌어도 교회의 본질을 추구하기 때문에 같은 목표로 끝까지 동역하게 되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한 교회의 부흥이 아닌 그리스도의 몸 된 지역의 모든 교회의 부흥을 꿈꾸기 때문에 지역에 있는 모든 목회자들이 함께 격려하고 위로하며 동역할 수 있는 목회 현장을 제공한다.
 
시드니새생명교회는 2007년 세 가정으로 개척되어 2017년 10년을 맞아 29개 목장 6개 초원으로 성장하였다. 주일 출석 인원의 75% 정도가 비신자 전도로 이뤄졌다. 주일 출석보다 목장 출석 인원이 훨씬 많다.
 
그런데 이런 열매를 맺어가는 과정 속에서 지역교회 목회자들과 연합하여 한 꿈을 꾸며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는 일에 헌신해 왔고 목회자 세미나, 평신도 세미나, 목자 컨퍼런스, 목회자 컨퍼런스 등을 주최하며  지역교회 목회자들과 함께 하나님 나라의 꿈을 그려왔다.
 
그 결과 시드니 지역에 6개 목회자 지역모임이 형성되었고, 매월 목회자 지역모임이 진행되고 있다. 브리즈번, 멜본, 퍼스, 뉴질랜드의 오클랜드와 크라이스처치에서도 가정교회에 관심을 가진 목회자들이 자발적으로 모임을 갖고 있으며 앞으로 정식 지역모임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약 30여 교회 목회자들이 동참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지역의 목회자들이 매년 1-2회 목회자 컨퍼런스를 통해 서로의 목회 현장을 공유하고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는 그 일에 헌신할 예정이다.

▲ 가정교회 로고     © 크리스찬리뷰

가정교회에 대한 오해 풀기

가정교회는 목회 프로그램이 아니다. 가정교회는 성경적인 목회의 본질을 추구한다.
교회의 기능이 무엇일까? 교회의 본질에 대해 예수님은 다음과 같이 규정하셨다.
 
“건강한 자에게는 의원이 쓸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데 있느니라.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막 2:17).
 
곧 교회란 우리들(기신자)을 위한 호텔이나 놀이터가 아니라 저들(비신자)을 위한 병원이어야 한다.
 
또한 예수님은 지상대명령에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마 28:19-20)
 
예수님은 이 명령을 사도들에게 주셨다. 사도란? 예수님의 12제자들이요, 초대교회 교회 개척자들이다. 그러므로 이 명령은 이 시대에 교회를 개척하는 목회자들과 성도들에게도 적용되는 지상명령이라고 재해석할 수 있다.
 
사도들에게 주신 사명을 정리해 보면, 지상명령에 4가지 동사가 등장하는데, 4가지 동사 가운데 3가지 동사는 분사형이고 1가지 동사는 명령형이므로 결국 명령형 동사인 제자를 삼아(제자를 삼으라)가 예수님이 원하시는 교회의 존재 목적임을 알게 된다. 결국 교회는 예수님의 제자를 만드는 곳이 되어야 한다.
 
그런데 제자를 만드는 대상은 모든 민족이요, 제자를 만드는 방법은 가서, 세례(침례)를 주고, 가르치는 것이다. 이 3가지 방법을 모아서 ‘영혼구원하여’로 표현할 수 있다. 그래서 영혼구원하여 제자를 만드는 것이 교회의 궁극적인 존재 목적이 된다.
 
가정교회 목회 현장에 목숨을 걸게 되는 이유는 다른데 있지 않다. 바로 예수님의 지상명령에 동의가 되면 목숨을 걸게 되어 있다.
 
대부분 교회를 시작할 때 목회자는 선배의 목회 현장을 밴치마킹 하거나 유행하는 목회 프로그램을 기초로 교회를 개척하게 된다. 필자의 경험으로 부목사 시절에 목회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담임목사의 목회를 돕기 위해 행정업무에 모든 에너지를 쏟아야 했다.
 
그러다 보니 앞으로 30년간 목회를 해야 하는데  현재 섬기는 교회의 담임목사를 보니 행복해 보이지 않았고, 유명한 목사님들과 만남을 가졌을때, 신문기사나 세미나에서 그리고 예배시간에 말씀을 전할 때 보였던 은혜스러운 모습과는 전혀 다른 절망과 고뇌에 찬 안타까운 모습을 직접 목격하게 되었다.
 
이것이 목회라면 오히려 평신도로 살면서 신앙생활하는 것이 더 낫겠다는 생각도 해 보았다. 그러던 중 제자훈련에 대한 한계를 목격하게 되었는데 그것은 제자가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 최경학 목사     © 크리스찬리뷰

담임목사나 부목사가 훈련한 12명의 제자반 성도들이 40주 과정을 통해, 그리고 사역자반 40주 과정을 통해 믿음이 성장하고 신실한 제자로 세워지는 줄 알았는데, 3-4년이 지나면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아온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
 
왜 제자훈련을 열심히 해도 담임목사나 부목사가 훈련한 성도들이 다시 성도들을 대상으로 훈련하여 제자를 키워내지 못할까? 고민하던 중에 제자훈련 = 성경공부 공식에 매여 있는 교회의 한계를 발견하게 되었고, 예수님의 제자훈련 방식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
 
예수님의 제자훈련 방식은 마가복음 3:13-15절에서 찾아 볼 수 있는데 예수님은 ‘지식 전달’보다 귀신을 쫓아내는 ‘능력배양’에 제자훈련의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고, 교실 강의보다는 직접 전도하게 하는 ‘현장 실습’에 포커스를 두고 있었고, 칠판에 글을 써가면서 가르쳐서 제자를 만들려 하기 보다는 제자들과 함께 동거하면서 예수님의 삶을 ‘보여 주면서 제자를 만들려고 하였다’는 사실을 말씀으로 확인하게 되었다.
 
예수님은 본을 보여 배우도록 하셨고(요 13:15), 사도 바울도 자기를 본받으라고 하였고(고전 11:1), 베드로도 장로에게 본을 보이라(벧전 5:3)고 강조하였다. 결국 예수님의 제자훈련 방식은 성경공부가 아니라 본을 보이는 방식이었다.
 
결국 가정교회 목회는 목회 매뉴얼을 제공해 준다. 그래서 목회를 하면 할수록 탈진없이 행복한 목회현장을 세워나가게 된다.
 
가정교회의 파워는 평신도의 동역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어떻게 훈련하길래 평신도들이 자발적으로 사역에 동참하고 풍성한 영혼구원의 열매를 맛보게 되는 것일까?
 
그 배후에는 성경적인 사역분담이 있다. 에베소서 4:11-12에 의하면 목회자의 사역은 성도들을 준비시켜 주는 것이다(12절 상). 어떻게 사역을 준비시켜 줄까? 성도들이 사역을 잘 할 수 있도록 훈련해 주고, 사역을 시작할 수 있도록 적소에 임명해 주어서 성도들이 마음껏 자신의 재능과 은사를 발휘하여 사역하도록 인도해 준다.
 
또한 목회자는 기도와 말씀을 전하고(행 6:2-3), 교회의 대표로서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이 포함된다. 그리고 성도의 사역은 목양을 하고 교회를 세우는 것이다(12절 하).
 
결국 사역에 등장하는 가장 큰 문제는 리더십의 문제인데 성경적인 리더십은 예수님이 가르치신 막 10:42-45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예수님은 인생의 목적을 섬김을 받는데 두지 않으시고 섬기는데 두셨다. 여기서 섬긴다는 것은 내가 주인되어 섬기는 것이 아니라 종이 되어 섬김을 예수님은 강조하셨다.
 
결국 우리가 하나님의 종이 된다는 것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곳에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을, 하나님의 방법으로 하는 것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 컨퍼런스 참가자 기념촬영     © 크리스찬리뷰

그리고 종이 된다는 것은 종이 주인에게 순종함으로 주인의 일을 돕게 되고 주인이 결국 성공하게 되듯이 결국 이웃을 성공시켜 주는 사람이 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섬김의 삶을 살아갈 때 진정한 영적 권위가 나오게 된다.
 
아무리 몸이 큰 아들이라 하여도 키 작은 엄마에게는 꼼짝하지 못한다. 왜 그럴까? 엄마의 섬김 때문이다. 오늘날 목회자들이 실력이 있고, 능력이 있어도 섬김이 약하기 때문에 성도들이 목회자의 권위를 인정하기 어려운 것임을 부인할 수 없다.
 
이렇게 교회의 존재 목적, 예수님의 제자훈련 방식, 성경적인 사역분담, 섬기는 리더십을 가정교회 네 기둥이라고 부른다. 이것이 가정교회 사역을 하는 정신이며 컴퓨터로 비유하면 소프트웨어이다.
 
그리고 진정한 회심과 건강한 성도를 키워내는 영적 성장은 결국 인격의 변화로 인해 가능해 진다. 그래서 가정교회 사역은 성도들의 인격의 변화에 초점을 맞춘다.
 
왜냐하면 우리의 구원은 3가지로 정리되는데 과거구원, 현재구원, 미래구원이다. 과거구원은 예수님이 우리에게 하신 구속사역에 대한 신뢰에서 시작된다. 그래서 예수님을 내 인생의 주인으로 영접하고 구세주로 영접하면 과거구원은 이뤄진다.
 
그리고 현재구원은 성령하나님에 대한 신뢰를 통해 시작된다. 매일매일 성령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하여 성령충만한 삶을 살아가면서 우리의 인격이 예수님을 닮게 되고 예수님이 소망하시는 영혼구원하고 제자삼는 사역을 감당하게 된다.
 
가정교회 3축은 성도들의 현재 구원의 문제를 해결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인격의 변화를 경험하면서 예수님의 성품을 닮게 돕기 때문이다.
 
▲ 인사하는 멜본호산나교회 김종욱 목사 부부(왼쪽)     © 크리스찬리뷰

가정교회 3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가족 공동체를 경험하는 목장 : 목장모임은 인간의 정적인 부분을 만져 준다(감정 터치). 그래서 비신자가 마음의 문을 열고서 예수님을 믿게 되고, 기신자들은 삶이 바뀌는 열매를 맛보게 된다.
 
2) 체계적인 삶공부–인간의 지적인 부분을 만져 준다(지성터치). 비신자는 성경을 공부하면서 복음을 깨닫게 되고 기신자는 말씀대로 실천하며 변화되어 가는 자신을 보게 된다.
 
3) 은혜로운 주일예배–인간의 의지적인 부분을 만져 준다(의지 터치). 비신자는 설교말씀을 통해 말씀대로 살기로 결심하게 된다. 기신자는 말씀 앞에서 말씀대로 살기로 헌신을 결심하게 된다.
 
가정교회 3축이 13주 진행되면 성도들에게 적어도 1-2가지씩 변화에 대한 간증이 생기게 되고 믿음이 성장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그래서 성도들이나 목회자가 탈진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영혼구원하고 제자 삼는 사역에 집중하게 되는 것이다.
 
가정교회를 해도 잘 안되는 이유는 각 교회가 가정교회 3축을 형성하지 못하고 대부분 목장, 주일예배에만 매여 있기 때문이다. 어떤 성도는 주일에 일하기 때문에 주일성수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겨우 목장모임만 참석하기 때문에 인격의 변화가 나타나지 않아서 결국 삶의 변화를 보지 못하기 때문에 낙심하거나 탈진하게 된다.
 
그러므로 가정교회 목회는 원칙을 붙잡고 본질을 붙잡아야 한다. 교회의 사명이 무엇인가?
 
▲ 찬양을 인도한 시드니성서침례교회 아삽 찬양팀.     © 크리스찬리뷰

김의원 교수는 이렇게 설명한다.
 
“교회의 존재 목적인 전도, 제자훈련, 목회사역, 예배와 공동체 의식을 통해 무엇을 이루려 하는가? 예수님은 교회들의 다양한 사역이 단 하나의 사명, 대사명(마 28:19-20), 곧 제자 삼기로 모아지기를 열망하신다.
 
‘모든 족속을 제자로 삼아라!’ 교회사명은 세상의 믿지 않은 영혼들을 전도하고 양육하여 기존의 신자들을 포함해서 모두가 그리스도를 따르는 제자들로서 헌신하게끔 하는데 있다. 이것이 교회가 이루고자 하는 목적이요 사명이자 임무이다. 교회는 영혼구원하여 제자로 삼는‘재생산 구조’ 곧 비신자를 전도하여 양육한 뒤에 제자로 가정과 세상으로 파송하는 구조를 가져야 한다.”
 
이 사명을 지속적으로 감당하기 위해 목회자 컨퍼런스를 매년 주최하고 있다. 올해에는 시드니 성서침례교회에서 목회자를 위한 가정교회 컨퍼런스를 주최하였다.
 
컨퍼런스를 주최한 김진수 목사(시드니성서침례교회)의 소감을 들어보기로 하자.

▲ 노란조끼를 입은 시드니성서침례교회 섬김이들.     © 크리스찬리뷰


75차 가정교회 목회자컨퍼런스를 통해 받은 은혜

시드니성서침례교회 김진수목사
 
소원을 두고 행하시는 주님
 
작년에 69차 목회자 컨퍼런스는 시드니지역 목회자 연합으로 준비하고 또 대양주의 목회자들이 등록해서 진행이 되었다. 시드니지역 목회자들이 타지역에서 오는 분들을 공항에서 픽업해야 했고, 등록처가 제대로 준비도 되지 않은 가운데서 등록하고 강의를 하기 위한 음향 시설이나 스크린이 준비되지 않아서 강의시간이 지연되는 경우도 있었다.
 
무엇보다도 숙소가 추워서 많이 불편했다. 그런데 작년 4월 LA 포도원교회에서 주최한 목회자컨퍼런스를 참석하면서 좋은 모델을 보았다. 그리고 마음에 강력한 소원이 생겼다. 우리 교회가 단독으로 목회자 컨퍼런스를 주최해야겠다는 것이었다. 한 교회가 단독으로 주최하면, 참석하는 목회자들이 강의에 집중할 수 있어서 좋고, 또한 섬기는 교회에게도 주님의 특별한 은혜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사례발표하는 브리즈번벧엘장로교회 서상기 목사     © 크리스찬리뷰

내 원대로 마옵시고 주님의 원대로 되기를
 
혹시 내 개인의 욕심은 아닐까? 주님께서 주신 소원일까를 두고 기도했다. 그리고 시드니 6개 지역 목사들에게 나의 소원을 이야기했다. 이구동성으로 좋겠다는 반응이었다. 더욱 용기가 생겼다. 그 다음에는 교회의 집사들에게 제안했다.
 
우리 교회가 목회자 세미나나 평신도 세미나는 섬기지 못하지만 컨퍼런스센타에서 하는 목회자 컨퍼런스는 섬길 수 있지 않겠느냐며 동기를 부여했다. 그러나 반응은 망설임이었다. 담임목사가 제안하는데 즉각적으로 거절은 못하지만, 한번도 해 보지 않은 일을 하려면 많은 돈과 인력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에 부정적인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내 마음에는 그래도 소원이 식지 않았다.
 
그러면 더 기도해 보자고 하고 한 달 동안 기도했다.  한달 후에 집사들 모두가 찬성을 했다. 
 
▲ 75차 가정교회 컨퍼런스를 섬긴 시드니성서침례교회 김진수 목사(오른쪽)와 강사 박종국 목사, 최경학 목사 그리고 왼쪽은 국제가사원 제3국 대표 겸 대양주 지역 간사인 강승찬 목사(시드니새생명교회)     © 크리스찬리뷰

자원하는 심령에 주님의 기쁨이 더해지고
 
집사들과 목자들이 2박 3일간 휴가를 내고, 성도들에게 자원봉사자 신청을 받았는데 너도나도 자원봉사를 하겠다고 신청을 했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숙소 관계로 신청을 마감했고, 비용이 들 것 같아서, 목회자 코너에 “기도와 기부를 부탁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는데, 기부 헌금이 너무 많아서 곧바로 다음주 목회자코너에 쓰고도 남을 만큼 되니 그만 가져오시라고 글을 쓰게 되었다.
 
잔치는 준비되었으나
 
목회자컨퍼런스 등록이 시작되었는데, 접수가 의외로 저조했다. 그래서 대양주에서 가정교회 목회자 세미나를 수료한 분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정중하게 초대했다. 주님께서 축복하셔서 적당한 인원이 등록을 했다. 멀리는 베트남에서 선교하는 분을 비롯해서 뉴질랜드, 퍼스, 브리즈번, 멜번, 캔버라, 타리, 시드니까지 호주의 전역에서 참석했다.
 
사역은 집중과 반복
 
대양주 지역의 특성을 살려서 삶공부 강의를 두 강좌만 개설을 했다. 선택권이 적어서 인원이 적게 온 것이 아닌가도 생각을 했었지만, 길라잡이를 맡으신 최경학 목사와 일터의 삶을 강의한 박종국 목사의 강의와 교제를 하면서 정말 적절한 강사들을 보내 주셨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목회자컨퍼런스뿐만 아니라 각교회의 예배와 집회 그리고 목자간담회 등을 통해서 나눈 주제들을 건강한 교회를 세워주는 원리들이었다.

대양주의 동역하는 교회들
 
가정교회로 전환하거나 개척해서 목회하는 교회들의 사례발표를 다섯 교회가 하게 되었는데, 하나같이 꾸미지 않은 진실된 모습을 보여주고 참석하신 분들에게 한 가지라도 더 도움이 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신 목사들과 사모들을 보면서 큰 감동을 받았다.
 
아직까지 미주지역이나 한국지역에 미치지는 못하겠지만 가족같은 분위기로 동역하는 목사들이니, 이 스피릿이 오히려 신약교회 정신에 더 부합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실제로 강사들은 한국에 돌아가서까지 이곳의 분위기를 잊지 못했다. 
 
▲ 전체 강의     © 크리스찬리뷰

평신도사역자를 키우는 교회로의 발돋움
 
이번 목회자컨퍼런스를 주최하는 영광을 누리면서 나와 우리 교회가 받은 은혜는 실로 말로 다할 수가 없다. 우리 교회 모든 성도들은 기쁨과 감사한 마음으로 들떠 있다.
 
컨퍼런스가 끝나고 주일예배를 드리는데 모든 성도들이 큰 일을 기쁘게 감당했다는 자부심과 긍지가 느껴졌다.
 
마지막 날에는 컨퍼런스 센타에서 점심 제공이 되지 않아도시락으로 점심을 대신해야 했다. 그러나 우리 교회에서 70대 부부목장을 중심으로 뷔페식 음식을 준비하기로 했다. 그  비용은 노인 연금을 받는 80,90 실버목장에서 지불했다.
 
그런데 중간에 문제가 하나 생겼다. 같은 장소에서 동시에 캠프를 한 가정교회 청소년들 45명은 점심을 먹지 못하고 귀가해야한다는 말을 듣고 그들의 음식까지 준비하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더니 그들의 음식까지 다 준비를 했다.
 
시편 92편 14절처럼 “늙어도 결실하며 진액이 풍족하고 빛이 청청하며… 라는 말씀처럼,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은 늙은 청년들이었다.
 
푯대를 바라보며 달려간다
 
이제까지 우리교회는 예수님의 지상명령을 따라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는 일에 집중해 왔다. 평신도 사역을 키우는 일에 집중하고 반복해 왔다. 목자 목녀들은 예수님의 삶을 배우고 전수하는 일을 하면서 명실공히 예수님의 제자로 커 가고 있었다.
 
이번을 계기로 가정교회 사역의 열쇠라고 할 수 있는 초원지기를 세우려고 계획한다. 그동안 사역의 모델링과 멘토링이 부족하다는 생각에 초원 조장으로만 역할을 하게 했었는데, 주님께서 강사들을 통해서 위임과 책임감이 사람을 어떻게 크게 하는지에 대해서 듣게 하였고, 그것이 주님의 뜻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 박종호 목사(시드니새장교회)의 시례발표     © 크리스찬리뷰

3개의 초원지기들이 15개의 목장들을 나눠서 돌보고 VIP들을 섬기며 영혼구원 제자 삼는 일에 집중해 간다면 멀지 않아 이번에 시드니성서침례교회의 역량을 보여준 것처럼, 우리 교회 목장들을 열어 보여주는 평신도세미나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된다.
 
이 모든 영광을 우리 마음에 소원을 두고 행하시고, 우리를 통해서 그 뜻을 이루어가시는 우리 주님, 예수님께 올려 드린다.
 
앞으로 목회자 컨퍼런스는 시드니, 브리즈번, 그리고 오클랜드 지역모임을 중심으로 매년 돌아가면서 진행될 예정이다. 그 후에 멜버른, 퍼스, 크라이스처치 등에서도 주최하기를 소망해 본다.
 
이번 75차 목회자 컨퍼런스 분위기는 브리즈번 소망교회 임민철 목사의 체험기를 통해 느껴볼 수 있다.  임민철 목사의 체험기를 통해 이민교회를 살리는 가정교회 목회 현장을 바르게 알아가고 모든 목회자들이 하나님 앞에 섰을때 ‘착하고 충성스러운 종’이었다고 인정받는 은혜가 있기를 소망하며 이 글을 마친다.

▲ 제75차 목회자를 위한 가정교회 컨퍼런스를 섬긴 시드니성서침례교회 목자들과 성도들     © 크리스찬리뷰

대양주에 이런 일이

브리즈번 소망교회 임민철 목사

제75차 목회자를 위한 가정교회 컨퍼런스가 지난 7월 10일부터 12일까지 시드니 근교에 있는 The Top Conference Centre에서 시드니성서침례교회 주최로 열렸다.
 
이번 목회자 컨퍼런스는 대양주 최초로 개교회가 단독으로 섬기는 컨퍼런스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 시드니성서침례교회는 외적으로 큰 대형 교회는 아니다. 그저 평범한, 어찌 보면 아담한 사이즈의 이민교회이다. 그럼에도 개교회에서 단독으로 자원하여 컨퍼런스를 섬겨준 것이 큰 도전이 되었다.
 
최선을 다해 기쁨으로 섬기는 성도들
 
누구나 가능해서 섬기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부족해도 섬기겠다고 마음먹고 헌신하면 하나님이 섬길 수 있는 힘과 은혜를 주시는 것 같다. 이번 컨퍼런스는 한 교회가 하나님 앞에 섬기기로 결단하면 얼마나 귀하고 큰일을 할 수 있는가를 보여준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컨퍼런스는 적자가 아니라 흑자라고 말하는 김진수 목사의 얼굴에는 연신 웃음이 가득해 있었다. 최선을 다해 기쁨으로 섬기는 성도들의 얼굴에는 부담보다는 기쁨으로 가득차 있었으며, 최선을 다해 배려하려는 정성이 이곳저곳에 묻어나 있었다.
 
특히 매 끼마다 식탁에 김치를 올려서 호주식 식사의 느끼함을 달래준 것하며, 마지막 점심은 호주에서는 맛보기 힘든 뷔페식 식사로 모두를 만족하게 해 주었다. 섬겨준 시드니성서침례교회 목자들과 성도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시드니성서침례교회 아삽 찬양팀의 은혜로운 찬양과 베트남에서 선교하는 고재성 선교사의 기도로 시작된 개회식에서는 3국 대표로 섬기는 강승찬 목사께서 개회사를 전했다. 그는 3국 대표이지만 대표는 심부름꾼에 지나지 않고 머슴이라고 겸손히 말하며 국제사역원 최영기 목사를 대신해서 이 자리에 섰기 때문에 최영기 목사의 말씀을 통해 가정교회의 소식과 동향을 전하였다.
 
그 가운데 기억에 남는 것은 확신의 삶을 목자와 목녀의 영적인 권위를 세워가는 코스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과 가정교회는 목사가 부지런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특히 설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설교에 투자하라고 강하게 도전하였다. 
 
▲ 시드니수정교회 홍문일 사모의 사례발표     ©크리스찬리뷰
 
또한 새로웠던 것은 4주간의 새가족반을 통해 VIP들과 기신자들이 교회의 비전을 듣고 이해하게 하며, 목회자와 관계를 맺어갈 뿐만 아니라 자연스럽게 예수영접모임으로 들어오게 하는 새가족 프로그램에 대한 제안이 참 인상적이었다.
 
서두르지 않고 담담하게 개회사를 전하는 강승찬 목사는 항상 그 특유의 소신과 강함이 느껴졌다.
 
나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박종국 목사의 일터의 삶을 들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수강과목이 2개 밖에 열리지 않아서 처음에는 선택의 폭이 너무 좁은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이번에 열린 최경학 목사의 가정교회 길라잡이와 일터의 삶의 박종국 목사의 강의는 탁월함을 넘어 헌신과 결단으로 나가게 할 만큼 큰 도전이 되었던 것 같다.
 
특히 일터의 삶을 들으며 이렇게 귀한 강의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목회자인 나에게 일터라는 개념은 희박했다. 아버지가 목사이기에 교회 안에서 자라나 교회에서만 사역하고 있는 나에게는 직장과 일터란 막연한 이야기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목사에게 목회지가 일터라는 개념과 함께 목회자가 성도들의 삶을 이해해야 하고, 또한 그들을 어떻게 생업 속에서 그리스도인으로 헌신하는 삶을 살게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도전이 된 것 같다. 새로운 삶 과정이 가치를 세우는 과정이라면, 일터의 삶은 우리가 배운 그 가치를 가지고 어떻게 삶에 적용해야하는가를 구체적으로 가르쳐 주는 것 같았다.
 
▲ 개회사를 전한 강승찬 목사     © 크리스찬리뷰

ESC 연합사역
 
강의를 들으며 ‘새로운 삶을 마치고 일터의 삶으로 새로운 삶 II를 하면 어떨까?’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박종국 목사의 특유의 유머와 확신에 찬 강의는 생각지도 못한 은혜와 도전이 되었고, 중간중간 던져지는 강력한 도전은 가슴을 울리기에 충분했다. 개인적으로 요즘 생업과 섬김 속에 힘들어 하는 목자들과 성도들을 어떻게 격려하고 세워가야 하는지에 큰 도전이 되는 정말 필요한 과정이었다. 
 
컨퍼런스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심포지움(사례발표)은 호주에서 사역하고 있는 목회자들과 사모들의 발표이기에 피부에 다가올 만큼 구체적인 도전이 되었다.
 
첫날 첫 번째 사례발표자는 시드니새장교회 박종호 목사였다. 박 목사는 다소 피곤해 보이는 모습으로 단위에 올라왔지만 특유의 입담과 사역에 대한 확신으로 큰 도전이 되었다.
 
독특한 것은 미주와 한국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ESC(English Speaking Congregation)사역에 대한 내용이었다. 가정교회 정신이 아니면 도저히 불가능한 시드니 특유의 연합사역이었다.
 
각 교회들이 어려운 가운데서 사역을 하면서 자녀들, 특별히 영어를 사용하는 자녀들에 대한 대안이 없었는데, 시드니에 가정교회 사역을 하는 교회들이 연합하여 한 달에 한 번씩 영어로 예배도 드리고 또한 자체적으로 목장 모임도 하면서 목회자 자녀들을 중심으로 목장으로 하나로 묶어가며 사역하고 사역자를 양육하는 정말 필요하고 비전있는 모임이었다.
 
이곳에서 성장한 자녀들이 목자가 되어서 개교회 사역으로 들어가서도 목자로 섬기며 연약한 교회들을 세워가는 탁월한 효과가 있어 보였다. 뿐만 아니라 이 ESC사역은 철저하게 영어로 진행되는 사역이기에 한인을 넘어 아시아인들과 호주인들까지 영혼을 구원하여 교회로 품을 수 있는 비전을 가지고 있었다. 개 교회의 이기심을 버리고 교회들이 하나로 연합할 때 얼마나 아름다운 사역을 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 
 
▲ 강의에 집중하는 참가자들     © 크리스찬리뷰

두 번째는 시드니수정교회 홍문일 사모의 사례 발표가 있었다. 다소 수줍은 모습으로 올라와 성도들에게 간증에 순종하라고 하면서 정작 나 자신이 순종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하면서 긴장된 모습으로 시작했지만, 막상 시작하고 나니 거침없고 참 당당한 모습으로 간증을 했다.
 
수정교회를 세워가기 위해 초기에 가정교회를 시작하게 된 계기와 또한 정착하기까지, 그리고 세미나를 다녀와서 온전한 가정교회 사역으로 전환하기까지의 과정을 잘 설명해 주었다.
 
특히 가정교회를 시작하기 위하여 전도로 한 영혼씩 세워가며 그 가운데 배신도 당하고, 어려움도 당하며 성장해온 간증은 실제적인 위로와 큰 도전이 되었다. 간증을 들으면서 몇몇 목사들과 사모들은 함께 공감하며 눈물을 훔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도 한 영혼을 세워가는 것이 결코 쉽지 않지만 그렇게 세워간 교회들이 얼마나 든든히 설 수 있는지 자신을 갖게 하는 좋은 모델이 되었다. 
 
가정교회에 대한 확신과 도전
 
둘째 날 첫 번째 사례발표자는 브리즈번 벧엘장로교회 서상기 목사였다. 교수같은 지적인 외모와 차분하게 말하면서도 가정교회에 대한 확신에 찬 나눔은 듣는 이들에게 가정교회에 대한 확신과 도전이 되었다.
 
제자훈련의 한계를 느끼며, 최영기 목사의 책을 읽고 열린문교회에서 개최하는 목회자 세미나에 참석하게 되었고, 그 후에 휴스톤 서울교회에서 두 차례 연수를 통하여 평신도가 사역의 주체가 되는 교회에 대한 답을 얻은 것 같아 헌신하게 되었다고 사역의 배경을 나누었다.
 
한국과 브리즈번에서 가정교회 사역을 하기 위해 당했던 여러 가지 어려움들을 딛고, 2010년 가정에서 개척으로 시작된 벧엘교회는 7년이 지난 지금 어려움과 위기가 있었지만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고, 최근에는 지난 3달간 8명의 목자와 4명의 목녀가 헌신하고 5회의 분가식이 있었다고 한다.
 
가정교회의 핵심은 영혼구원에 있기에 예수 영접 모임과 생명의 삶에 승부를 걸어야 하며, 설교에 승부를 걸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정교회는 담임목사의 분명한 의지가 있어야 함을 강조했다. 
 
▲ 참석자들에게 큰 감동을 준 시드니삼일교회 김선영 사모의 찬양     © 크리스찬리뷰

둘째 날 두 번째 사례발표자는 시드니새생명교회 강승찬 목사였다. 항상 그렇듯이 강승찬 목사는 언제나 힘과 에너지가 넘쳐 보이는 사역자이다. 이번 사례발표도 제목이 ‘신나는 가정교회 목회현장 만들기’라는 다소 거부감을 줄 수 있는 제목이지만 사역의 현장이 신나는 현장이 되어 탈진하지 않는 목회자들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강 목사는 지난 10년간 새생명교회의 가정교회 정착과 성장과정을 간략히 설명하고 경험을 통하여 탈진 없는 목회의 비결 몇 가지를 제안해 주었다.
 
첫째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가정교회 목회가 결정이 되는데 ‘내 안에 설레임이 있는가?’를 날마다 점검하라고 도전했다.
 
둘째는 가정교회 세 축을 형성해야 변화가 일어난다고 강조하였다. 또한 VIP 출신 목자를 세우기 위해서는 예수영접모임과 삶공부에서 승부를 내야한다고 강조하였다. 강목사의 사례발표는 수많은 사례를 경험하고, 초창기에서부터 시드니 지역의 가정교회 사역의 정착을 이끌어 온 분답게 한마디 한마디를 가슴에 새길 만한 도전이 되었다. 

마지막 날 주최교회 사례발표자인 김진수 목사는 LA포도원교회 컨퍼런스에 참석하여 개교회 주최에 대한 감격과 도전을 받아 이번 컨퍼런스를 준비하여 섬기게 되었다고 고백했다. 
 
▲ 열강하는 박종국 목사     © 크리스찬리뷰

제자훈련의 한계, 가정교회로 전환
 
세련되어 보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순박해 보이고 구수한 형님같은 느낌을 가진 김진수 목사는 지난날 제자훈련 사역에 열정을 가지고 섬겼던 과거를 떠올리며, 제자훈련에 한계를 느끼게 된 계기와 가정교회로의 전환 과정을 설명해 주었다.
 
특이한 점은 주최교회 사례 발표임에도 불구하고 가정교회 사역의 현황을 나눈 것이 아니라, ‘나는 사람들을 어떻게 목자로 세워가고 있는가?’라는 주제를 가지고 듣는 이에게 큰 팁(Tip)을 주었다는 점이다.
 
“목자를 할 겁니다. 그러나 지금은 아닙니다.”하는 사람들 목자로 세우기, “목자할 자신이 없습니다”라고 하는 사람들 목자로 세우기, “예, 하겠습니다!”하지만 힘들어 중단하는 사람들 목자로 세우기에 대한 진단과 처방을 내려주었다.
 
그러면서 모든 사람을 목자로 세우려면 오래 참고, 단계적으로 세워가야 하며, 그것은 마치 아이를 키우듯 세워가야 한다고 나누었다. 그러면서 지금 목회에서 가장 큰 자랑은 목자인데, 목자 한 사람은 작은 교회 하나이기 때문이라고 도전하였다. 
 
컨퍼런스에서 위로와 힘을 얻는 곳은 육겹줄 기도회 시간일 것이다. 사역의 어려움을 솔직히 나누고 서로를 위해 조언과 위로를 해주며 기도해 주는 이 시간은 회복의 시간이고, 새 힘을 얻는 시간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육겹줄 기도회는 힐스한인교회 김성겸 목사와 임상희 사모, 은혜와평강교회 김제효 목사, 베트남에서 사역하는 고재성 선교사와 박광심 선교사, 그리고 우리 부부가 함께 나누었다.
 
모두 사역적인 배경이 다르고 가정교회에 대한 생각과 사역의 분야도 달랐지만 서로의 어려움을 나누고 위로하고 기도해 주는 귀한 시간이었다. 2시간이 넘도록 나누어도 끝이 나지 않을 것 같은 진솔한 나눔에는 서로의 사역에 대한 공감과 위로가 있었다.
 
폐회식에는 특별히 시드니삼일교회 김선영 사모의 찬양이 있었다. 둘째 날 저녁 시편 23편의 찬양으로 너무 큰 감동을 주었기에 앵콜송으로 윤복희 권사의 ‘여러분’이라는 노래를 열창했는데, 그 노래가 그렇게 우리의 사역과 매칭이 되고 감동이 되는 노래라는 것을 처음 느꼈다. 분명 대중가요임에도 불구하고 듣는 동안 하나님의 위로를 경험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가슴이 뭉클하고 코 끝이 찡해지는 경험을 했다. 
 
▲ 강의에 집중하는 목회자 부부들.     © 크리스찬리뷰

소통과 이해
 
도전의 시간에는 박종국 목사께서 말씀을 전했다. 박 목사는 가정교회 사역을 한 지 10년이 되었는데 ‘누가 가정교회를 잘 하는가?’하면 자기가 부인된 사람이 사역을 잘한다고 하면서, 자기 목회에서 철저하게 무너져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 오히려 사역을 잘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목사들이 너무 많은 것을 가지고 있기에 오히려 부리기 힘든 종이 되어 가고 있다며, 하나님이 부리시기 쉬운 종이 되자고 도전하였다.
 
또한 교회가 변화되려면 목사가 변화되어야 하는데, 최영기 목사의 말씀을 인용하여, “소통을 통한 신뢰가 있어야 하고, 합리적인 목회를 하여야 하며, 역할 인식을 통한 순종을 해 가야한다”고 하시며, 교인들이 순종하도록 사역을 구체화, 단순화시켜야 하며 성도에게 순종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쌍방에 순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목회자인 우리는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는 사람들이기에 말씀의 전문가가 되어야 하고, 기도의 전문가가 되어야 하며, 행정에 탁월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 제75차 목회자 부부를 위한 가정교회 세미나 에 참석한 목회자 부부들.     © 크리스찬리뷰

이번 75차 목회자 가정교회 컨퍼런스를 마치고 돌아오면서 가슴 뿌듯함과 행복을 느낄 수 있었다. 컨퍼런스가 주는 유익은 분명한 것 같다. 다시 한 번 사역의 방향을 설정하게 되고, 사역을 하며 부딪친 어려움들로 인해 생긴 여러 가지 질문들에 대하여 답을 얻게 되는 시간인 것 같다.
 
이번 컨퍼런스는 나에게 소통과 이해라는 큰 은혜를 얻게 했다. 목자와 성도들과 더욱 소통이 되는 목회자, 또한 그들의 어려움과 고충을 이해하고 격려하고 세워가는 사역이 절실히 필요함을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글/강승찬|시드니새생명교회 담임목사
사진/권순형|크리스찬리뷰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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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7/25 [10:39]  최종편집: ⓒ christian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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