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감
 
김훈/크리스찬리뷰
Q: 저는 불안하면 뭔가 많이 먹게 된다. 그 불안이 어디서부터 오는지 모르는데 괴롭다. 그리고는 후회가 많이 된다.


A; 불안감은 인간 누구에게나 있는 것인데 불안감을 잘 처리하지 못함으로 관계의 어려움이나 정서적인 장애와 고통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다. 어린 시절에 버림을 받았던 경험이 있거나 큰 트라우마를 겪은 사람들은  더 깊은 불안감을 경험하기가 싶다.
 
불안감은 또한 많은 사람들에게 중독의 문제를 가지게 하기도 한다. 어떤 사람은 불안감을 먹는 것을 통해서 해결하려고 든다. 그런데 이 증상이 심해질 때 폭식증에 걸리기도 한다.
 
톰킨스(Tomkins)는 음식물을 공허감을 대신하는 매체로 보았는데 그런 경우를 다음처럼 표현했다.
 
“그가 내면의 공허감을 느꼈을 때 누군가에게 굶주렸지만 그는 절망적으로 닫혀져 있다. 그는 남에게 원해지고 존경을 받기를 원하지만 자신을 수치스럽게 여겨서 이런 감정 표현하는 것을 부끄러워하기에 대신 남을 의식하지 않는 대용물로 먹을 것을 찾는다.”
 
관계에서 느끼는 불안감을 사람들에게 표현하기를 어려워하는 사람이 음식을 통해서 정서적 불안감을 해소한다는 것이다. 그 외에도 사람들은 불안감을, 안정감을 주는 돈에 집착하는 것, 어떤 활동들 또는 쾌락에 집착하는 것, 끊임없이 말을 하는 것, 물건 사재기 등으로 채우기도 한다.
 
그렇다면 인간에게 있는 불안감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 먼저는,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한 것이다. 근본적으로 우리 인간의 실존적 현 주소를 아는 것이 필요하다. 엄마와 하나였던 관계에서 벗어나 홀로 이 세상에 태어난 순간부터 인간은 미래를 알지 못하고 불완전한 존재로 살아갈 수 밖에 없음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하다.
 
이것을 영적으로 볼 때는 타락한 세상에서 온전함을 주시는 하나님과 분리된 삶을 살아가는 인간은 불안함과 고통을 겪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다른 말로 하면 실수하고 염려하고 불안해 하는 나의 인간적인 모습이 삶의 한 부분이고 정상임을 받아들여서 수치감과 같은 연약함을 숨기거나 너무 완벽하려는 거짓된 모습을 버리는 태도가 필요한 것이다. 나의 연약함을 있는 모습 그대로 인정하고 바라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두 번째로, 절대적인 안정감을 주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분 안에서 인간에게 필요한 근본적인 안정감과 가치감의 필요를 채우고 ‘의미’를 발견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가치를 또 다른 불완전한 인간을 통해서 채우려고 하기에 늘 채워지지 않는 갈급함과 목마름이 있다.
 
배우자를 통해서 또는 부모나 친구를 통해서 채우려는 정서적 필요를 온전한 하나님을 통해 채우는 것이다. 삶의 영적인 의미를 발견하는 것이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세 번째로는 긍정적인 태도다. 불안감을 늘 가져다 주는 세상을 부정적으로 허무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불안하고 모르는 미지의 미래를 도전할 수 있고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밝은 미래로 바라보는 것이다.
 
사람은 불안감을 느끼면 자주 허무주의에 빠지고 상황을 자꾸 부정적으로 해석하고 표현하게 된다. 그러다 보면 미래에 대해서도 소망을 가지지 못하게 된다.
 
혹, 그런 자신이 발견된다면 자신의 언어 습관을 긍정적인 것으로 바꾸어 나가고 부정적인 생각을 자꾸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꾸어 나가는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생각과 언어는 밀접하게 연관이 되어서 언어를 바꾸면 생각이 바뀌어지기도 하고 생각이 바뀌면 언어가 바뀌어지기도 한다. ‘나의 미래는 소망이 있다’ 라는 말과 ‘나의 미래는 점점 나빠질 거야’라는 말을 할 때 어떤 것이 나에게 살아갈 힘과 용기를 주는 지를 경험해 보라. 당연히, 긍정적인 말이고 생각이다.
 
그렇지만 그런 불안감은 우리들의 인간의 삶에 있는 당연한 부분임을 인식하고 그것으로 인해 내 자신이 넘어지기보다 하나님의 사랑과 격려를 통해 위로 받고 미래를 향해서 새롭고 건강한 생각으로 힘을 낼 수 있기를 바란다.〠

김훈|호주기독교대학 학장, 기독교상담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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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8/28 [11:43]  최종편집: ⓒ christian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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