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평화의 소녀상’건립 1주년 기념식

윤기룡/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17/08/28 [11:48]
▲ ‘시드니 평화의 소녀상’ 건립 1주년 기념행사를 마친 후 참석자들의 기념촬영.     © 크리스찬리뷰


세계 제2차 대전 중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인 ‘위안부’ 할머니들의 뜻을 기리는 ‘시드니 평화의 소녀상’ 건립 1주년 기념행사가 지난  8월 5일(토) 애쉬필드 연합교회에서 한인동포는 물론 지역주민 5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1주년 기념 행사는 기금마련을 위한 바자회, ‘위안부’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어폴로지’(Apology) 상영, 기념식, 평화 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성황을 이룬 기금마련 바자회에서는 교민업체들이 후원한 물품과 자원봉사 회원이 준비한 반찬류, 중고물품, 기념품과 다양한 먹거리가 판매되었다.
 
기념식에서는 작년 시드니 소녀상 개막식에 참석한 이재명 성남시장의 영상 메시지가 상영됐다. 또한 한인 밀집지역인 스트라스필드 지역구 조디 멕케이 NSW주의원이 참석해 작년 한국 방문 중 일본 영사관 앞 소녀상 방문 경험을 전하며 전쟁 중에도 모든 인권 특히 여성 인권을 보호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 기금마련을 위한 자바회     © 크리스찬리뷰


이후 진행된 평화 콘서트에서는 시드니 동포로 구성된 파나돌, 알파 7, The United Trio밴드가 ‘위안부’ 할머니들을 기리는 ‘소녀에게’를 연주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시드니 소녀상 실천 추진위원회(시소추)’ 정영란 사무국장은 “뜻 깊은 행사에 함께해 준 많은 시드니 한인 동포와 애쉬필드 연합교회 교인들, 지난 몇 달 동안 바자회 준비 등으로 많은 수고를 아끼지 않으신 준비위원들과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시소추는 소녀상 건립 이전부터 시작되어 계속되고 있는 일본측의 시드니 소녀상 철거 운동 움직임에 대처하기 위한 지속적인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념행사 당일 바자회 수익금과 행사 전체 후원금은 소녀상을 교회 뒷마당에서 리버풀 로드에 접한 교회 앞마당으로 이전하기 위한 정원 조성 사업비에 사용하도록 빌 크루즈 목사에게 1만 불을 전달했다.
 

▲ 시소추는 소녀상 이전을 위한 정원 조성 사업비로 1만 불을 전달했다.     © 시소추


‘소녀상’은 작년 8월초 한국을 제외하고 전세계에서 4번째로 미국과 독일에 이어 지구 남반부에는 시드니에 최초로 건립됐다.
 
현재 시드니 소녀상이 있는 애쉬필드 연합교회는 지난 29년 동안 매일 시드니 노숙자들에게 무료 식사를 제공해 오고 있는 엑소더스 재단(Exodus Foundation) 빌 크루즈 목사가 담임하고 있는 교회이다.〠

사진/윤기룡 크리스찬리뷰 사진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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