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중간기 내용들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는 귀한 가치가 있는 책”

"죽을래? 죽일래?" 변상균 목사 지음

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17/09/25 [14:10]
▲ 변상균 목사 저서 “죽을래? 죽일래?”     © 크리스찬리뷰
시드니로고스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변상균 목사가 최근 ‘죽을래? 죽일래?’(도서출판 그리심)를 출간, 지난 9월 24일 오후 동교회당에서 출판 감사예배를 가졌다.
 
장영복 목사(기쁨의교회)의 사회로 진행된 출판 감사예배는 김환기 사관(호주구세군)의 기도, 느헤미야 성경공부 모임, 임형선 전도사(불꽃교회)의 축하 찬양에 이어 김양욱 목사(호주한인개혁교회 총회장, 행복의교회)가 ‘죽을 것인가? 죽일 것인가?’를 주제로 말씀을 전했으며, 한영근 목사(불꽃교회)의 축사, 김호남 목사(시드니신학대학 학장, 샬롬교회)의 서평이 있었다.
 
이어 저자 변상균 목사가 책 소개 및 인사를 전한 후 백용운 목사(시교협 회장, 주사랑장로교회) 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아래의 글은 김호남 목사의 서평과 저자 변상균 목사의 서문 요약이다. <편집자 주>

<서평>

저자 변상균은 대전신학교와 서울신학대학원에서 신학을 수업하고 성결교단에서 안수 받는 목회자이며, 충청 지역의 명문 대전중학교와 청주공고를 졸업한 수재이다. 그는 사회생활을 하던 중 주님의 부름을 받고 신학을  공부하고 안수받아 사역하는 현역 목회자이기도 하다.
 
한국에서 사역하다 50대 중반에 호주 시드니로 이주, 시드니로고스 교회를 개척하여 담임하고 있며 또한 응답기도원을 세워 호주 이민 생활에 지친 성도들을 영적으로 일깨우는 성령에 사로 잡히기를 힘쓰는 영이 맑고 뜨거운 영성의 목회자이다. 그는 또한 개교회에 갇혀 사역하지 않고, 시드니한인교역자협의회 회장을 지낸 시대를 생각하며 섬기는 귀한 영성을 가진 목회자라 할 것이다.
 
이 책은 몇 가지 장점이 있다. 첫째로 평신도들뿐 아니라 목회자들까지 어렵게 생각하는 신구약 중간기의 내용들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는 귀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 신구약 중간기라면 보통 바벨론 포로기 이후부터 예수님 오시기까지의 기간을 말하는데 이 책은 그 보다 훨씬 전인 고대 앗수르 제국시대부터 다루고 있어 구약 이해에도 얼마나 도움이 되는 책인지 모른다.
 
그리고 이 책은 페르시아 제국을 거쳐 헬라제국시대에 이르는 동안의 광범위한 이민족의 유대인 박해정책에 대하여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고, 특별히 유대인 독립전쟁의 원인을 제공했던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의 성전모독 사건과 그로 인한 박해와 순교기사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함으로써 기독교인들에게도 신앙과 순교의 정의가 무엇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둘째로 이 책은 로마제국시대의 정치적 권력다툼의 역사와 그 어간에 일어났던 인류사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던 여러 가지 전쟁들을 정리하여 귀한 정보와 자료를 제공하고 있는데, 특별히 예수님 당시의 권세를 잡았던 헤롯 왕가의 계보를 잘 밝혀 신약을 이해하기 쉽게 해 주고 있다.
 
셋째로 이 책에는 많은 도표와 그림 자료 등이 제공되고 있는데, 정직하게 이용할 수 있는 여러 출전과 자료를 잘  밝히고 있고 그러지 못한 것은 그러지 못했다고 밝히고 있는 양심 있는 책이기도 해서 좋다.
 
본서가 학문적으로 신약과 구약의 사각지대를 잘 설명해 주고 있는 것은 이 책의 큰 장점이기는 하지만, 몇 가지 약점이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것은 저자가 특이한 암 투병과 회복의 와중에 집필한 것이라 여러 가지 제약이 있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용인 못할 일도 아니기 때문에 간략히 집고 넘어가고자 한다.
 
이 책은 그래도 ‘역사’를 다루고 있는데, 너무 자료와 정보를 제공하고 설명하느라, 저자 나름대로의 ‘역사 이해’에 대한 자신의 관점이나 기독교적 역사관에 대한 기반이 부족한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고, 또한 제공되는 자료나 이론들에 학문적 각주가 좀 철저히 붙어있지 않아서 설명의 객관성에 흠이 있는 것이 흠이라면 흠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런 약점에도 불구하고 두 가지 점에서 이 책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
 
첫째는 사역에 바쁜 모든 이민 목회자들에게 귀한 도전을 주는 책이기 때문이다. 변 목사는 그리 젊고 활기 넘치는 연배가 아니다. 그는 치명적인 암투병을 하는 와중에도 목회자로서의 사명과 전문성을 이 책을 통하여 보여 준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에 진심으로 박수를 보낸다.
 
또한 이 책은 학문적 기여뿐 아니라 우리 모든 그리스도인의 영성 함양에도 많은 위로와 은혜를 주는 좋은 책이라는 것이다. 본문 102-108페이지에 실린 마카비 독립 투쟁시의 한 어머니와 일곱 아들의 순교에 관한 감동어린 자료를 꼭 읽어보기를 권하면서, 귀한 책을 인하여 주님께 영광을 돌린다.〠
 
김호남|시드니 신학대학 한국신학부 학장          
  
▲ 2012년 9월 20일 수술이 불가능하다는 결론과 함께 상인두암 4기라는 사형선고 같은 진단을 받고 항암주사와 방사능치료로 투병중인 필자.     © 변상균
<저자 변상균 목사의 서문>

“죽을래? 죽일래?”라는 말은 고대 중동에 헤라클레스의 후예들이 세운 리디아 왕국의 칸타올레스왕의 왕비가 자기의 아름다운 전신 나체를 몰래 훔쳐 본 키제스 총리에게 나는 이 세상에서 두 남자가 나의 나체를 본 것을 용납할 수 없다며 한 말이다. 이 말 한마디가 결국 리디아 왕국의 역사를 바꾸는 계기가 된다.
 
만약 생명을 죽이고 살리고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한 권세자가 독자 여러분께  이 질문을 한다면 여러분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필자에게 이런 상황이 닥친다면  살 수 있는 길이 분명히 보이는데 그냥 죽을 수는 없다는 생각에 아마도 후자를 택할 것 같다.
 
그런데 우리 구주 예수님은 똑같은 상황에서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인 인간을 살리시려고 서슴없이 전자를 택하시고 십자가에서 돌아가셨다.
 
어쩌면 “죽을래? 죽일래?”라는 이 간단한 두 마디의 질문 속에 기독교의 진리가 숨어 있는지도 모른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상에는 개인이나 사회나 국가를 막론하고 크고 작은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사라지고를 반복한다. 이것을 우리는 역사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 모든 일들 곧 역사를 섭리하고 간섭하고 이끌어 나가는 위대한 능력을 가지신 분이 곧 하나님이시다. 그 어느 것 하나 이 분의 손길을 벗어날 수 없음을 우리는 신앙으로 고백한다. 
 
성경의 신약과 구약의 사이가 약 400년 정도 되는데 이 시기에는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선지자도 없었고 직접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기록도 없는 시대이다. 그렇다면 이 기간에 하나님은 아무 일도 안하시고 쉬고 계셨을까?   그렇지 않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비록 성경은 기록되지 않았을지라도 역사가 요세프스와 헤로도토스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을 통하여 이 기간에 하나님께서 하신 일들을 기록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이 기간에 무슨 일을 하신 것일까?
 
그것은 바로 메시야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과 인류구원의 복음의 확장을 위해 그 기초를 준비하시는 기간이었다.
 
필자는 지난 2012년 9월 20일  수술이 불가능하다는 결론과 함께 상인두암 4기라는 사형선고 같은 진단을 받고 항암주사와 방사능치료로 투병하던 중 하나님께서 나에게 성령의 감동으로 주신 한줄기 생명의 빛 같은 하나님의 말씀(잠 4:23, 시 118:17-18, 롬 8:11)을 붙잡고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이 나에게 사건으로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기도했는데  하나님의 기적 같은 은혜와 응답으로 치유를 받아 지금은 병원으로부터 완치 판정을 받았다. 
 
투병생활 중에 신구약 중간사가 눈에 들어와 관심을 가지고 여러 관련 서적들과 인터넷 강의 들을 듣게 되었는데 그 결과 하나님의 말씀을 올바르게 이해하는데 신구약 중간기의 역사들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보고 듣고 읽은 내용들을 일괄적으로 정리를 해 보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정리를 하게 되었고 성도들과 함께 은혜를 나누던 중에  신학을 하는 후배들과 성경을 사랑하는 성도들이 신구약 중간사를 좀 더 자세히 알고 이해함으로써  세상 역사를 이끌어 가시는 하나님의 역사와 섭리를  깨닫고 성경을 바르게 아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서 감히 책으로 출간을 하게 되었다.
 
창세기 3장에서 약속하신 대로 인류의 구원을 위해 이 땅에 오실  메시야의 등장과 그 구원의 복음 확장을 위해 신구약 중간기 400년을 통하여 완벽한 인프라를 구축하시는  하나님. 그 분의 위대하신 섭리와 역사하심을 본 저서를 통해 조금이나마 깨닫고 성경을 바르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다.
 
▲ 교회 앞을 산책하는 변상균 목사와 이순재 사모     © 크리스찬리뷰
끝으로 오랜 투병 기간 동안 묵묵히 기도와 위로와 격려와 헌신으로 함께 해 준 사랑하는 아내 이순재 사모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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