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인코러스 2017 정기연주회

깊은 울림을 전한 샤인코러스

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17/09/25 [14:15]
▲ 연주회를 마친 후 샤인코러스 전 단원의 기념촬영.     © 샤인코러스
샤인코러스 2017년 정기연주회가 지난 9월 9일(토) 오후 7시 린필드에 있는 시드니교회당에서, 9월 10일(주일) 오후 5시 30분에는 버우­­드에 있는 세인트폴 앵글리칸교회당에서 열렸다.
 
이번 연주회는 샤인코러스 (단장 및 지휘: 김정혜, 피아노 : 윤나눔, 오르간 : 이미행), 샤인어린이합창단 (지휘: 김정혜, 반주: 이호석), 샤인앙상블 (지휘: 김정혜), 샤인핸드벨앙상블 (지휘: 김시완)이 독립적으로 때로는 협연으로 멋진 공연을 펼쳤다. 올해는 더욱 다양해진 레파토리와 늘어난 샤인팀들로 인해 볼거리도 많아진 연주회였다.
 
샤인코러스의 첫 무대는 오페라 나부코의 ‘히브리노예들의 합창(자유와 평화)’을 어린이 합창단과 앙상블이 함께 연주함으로 시작되었다. 이어 ‘Fecit Potentiam (전능하신 주님)’, ‘Esurientes (굶주린 자들을 채우시는 하나님 -소프라노 솔로: 김선영), ‘평화의 기도’로 이어지는 연주를 통해 세상을 향한 간절한 평화의 메시지를 전함으로 깊은 울림을 주었다.
 
샤인앙상블의 비올리스트인 이설아는 찬송곡인 ‘온 천하 만물 우러러’를 테크니컬하게 편곡한 곡을 빼어난 기량으로 연주하여 갈채를 받았다.
 
이어 샤인앙상블과 피아노의 반주로 헨델의 메시야에서의 두 곡 (깨끗케 하시리라, 우리를 위해 한 아기 나셨다)과 수난오라토리오 중 ‘하나님께서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를 드라마틱한 변화 속에 고도의 테크닉과 하모니로 연주함으로 예수님의 탄생과 구원의 메시지를 전하였다. 또한 ‘깨뜨린 옥합’을 간절하게 연주하여 깊은 감동을 주었다.
 
▲ 샤인 핸드벨 앙상블     © 샤인코러스
또한 올해 창단된 핸드벨앙상블의 연주가 있었는데, ‘나 같은 죄인 살리신 (바이올린 솔로 정은진) 과 ‘도레미송’을 연주하여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샤인코러스의 마지막 무대는 지휘자가 작곡한 ‘아리랑’을 샤인어린이합창단과 샤인앙상블이 율동과 함께 연주함으로 시작되었다. 김정혜 지휘자는 매년 샤인코러스를 위한 곡을 한 곡씩 작곡하여 선보이는데 한국적 정서가 녹아든 현대음악으로 신선한 도전과 감흥을 주고 있다.
 
연이어 연주된 ‘못잊어’는 삶을 돌아보며 눈물을 흘리게 하는 아름다운 연주였고, ‘The wayfaring stranger (길 떠나는 나그네)’가 바이올린 솔로 (김상휘)와 함께 연주될 때는 곤고한 삶의 발걸음을 천국에 대한 소망으로 이어가는 우리네 인생의 노래로 표현하여 가슴을 적셨다.
 
마지막은 싱어롱 시간으로 가졌는데 올해는 한국 초창기 가곡인 ‘동무생각’을 청중과 함께 불렀다. 샤인코러스는 청중의 폭을 넓히고 교민 1세들의 향수를 달래 주고자 변화를 시도했다는데 그 목적을 충분히 달성했다고 여겨진다.

▲ 열창하는 샤인코러스     © 샤인코러스
폐회기도 후 샤인코러스의 ‘주께서 축복하시리라’ 연주를 통해 모든 청중들이 음악회에서 누린 감동 위에 주님의 축복을 담뿍 담고 벅차오르는 감동 속에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다.〠 <글= 편집부 | 사진제공=샤인코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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