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독불장군은 없다
 
김환기/크리스찬리뷰
세상에 독불장군은 없다. 인간은 관계적 존재이다. 위로는 '하나님과 관계', 옆으로는 '사람과 관계', 안으로는 '나와 관계'. 관계가 좋은 사람이 좋은 사람이다.
 
율법사가 예수님께 물었다.
 
"율법 중에 어느 계명이 제일 큽니까?",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 하고, 네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여라' 하였으니, 이것이 가장 중요하고 으뜸가는 계명이다.
 
둘째 계명도 이것과 같은데,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여라'한 것이다." (마 22:36-39)
 
모든 관계의 본질은 '사랑'이다. 바울도 "남을 사랑하는 자는 율법을 다 이루었다"(롬 13:8), "사랑은 모든 율법의 완성이니라"(롬 13:10)고 했다.
 
하나님과 관계 - 영성(靈性 - Spirituality)
 
하나님과 관계는 '영성'이다. 영성은 ‘신령한 품성 또는 성질’이다. 혼의 성품이 인성이고, 영의 성품은 영성이다. 인간은 예수 믿기 전에는 영성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인성으로 산다. 우리 가운데 인성이 좋은 사람들이 많이 있다. 착하고, 정직하고, 성실해서 법 없이도 살 수 있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영성이란 혼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영에 관한 이야기다.
 
인간은 죄로 인하여 영이 죽었다. 하나님과 관계의 단절은 죽음이고, 관계의 회복은 생명이다. 관계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회복될 수 있다.
 
영성이란 '하나님의 성품'이 우리 영에 거하는 것이다. 깊은 영성이란, 성령이 내 안에 충만하여 그리스도를 닮아 가는 것(Christ likeness)이고, 그에게까지 자라는 것이다.(엡4:15) 이를 성결(holiness)이라고 한다. 영성은 '하나님 사랑'이다.
 
사람과 관계 - 사회성(社會性 - Sociality)
 
사람과 관계는 '사회성'이다. 인간(人間)이란 사람과 사람 사이에 사는 '사회적 존재(social being)'이다. 사회성이란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친밀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사회성이 높은 사람일수록 소통을 잘한다. '사회성 결여'라는 말은 타인과 소통이 어렵다는 뜻이다.
 
타인과 소통이 단절된 상태가 '자폐증'이다. '자폐증'(自閉症)란 자기 안에 갇혀있는 상태를 말한다. 영어 "autism"이라는 단어는 그리스어로 "자신"을 뜻하는 "αυτος (autos)"에서 유래된 말이다.
 
'집단지성'(collective intelligence)이란 말이 있다. 개개인은 미약하지만 함께 모이면, 큰 일을 할 수 있게 되는 힘을 '집단지성'이라고 한다. 단순 사회구조에서는 '개인의 힘'을 많이 의존하였지만, 사회가 복잡해질수록 '집단지성'을 필요로 하고 있다. 현대의 인재는 슈퍼맨이 아니라, 사회성이 높은 사람이다. 사회성은 '이웃 사랑'이다.
 
나와 관계 - 인성(人性 - Personality)
 
나와 관계는 '인성'이다. 사람은 생각할 수 있는 이성이 있고, 느낄 수 있는 감성이 있다. 인성이 좋다는 것은 '지성과 감성'이 통합된 상태이다. 이성이 IQ라면, 감성은 EQ이다. 이성은 의식의 지배를 받고, 감성은 무의식의 지배를 받는다. 이성과 감성의 관계는 빙산과 같다.
 
물 위에 떠있는 부분은 이성, 물 밑에 잠겨 있는 부분은 감성이다. 인간은 이성적 존재인 것처럼 생각하지만, 사실은 감성적 존재이다. 감성이 상하면 이성도 마비된다.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동의하지 않는 이유는, 감성이 상했기 때문이다.
 
사람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이성이 아닌 감성에 호소해야 한다. 감성(E+motion)이란 '행동하게 하는 힘'이다. 뇌 과학에도 '1층 생명 뇌, 2층 감성 뇌, 3층 이성 뇌'로 구분한다. 이층의 감성 뇌에 문제가 생기면 삼층인 이성 뇌까지 가지 않는다.  EQ가 높으면 IQ도 좋아진다.
 
그래서 "기분 좋은 뇌가 공부도 잘한다"는 말도 있다. 현대는 인성이 경쟁력이다. 인성은 '자기 사랑'이다.〠

김환기|크리스찬리뷰 영문편집위원, 호주구세군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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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11/27 [14:56]  최종편집: ⓒ christian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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