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 보물찾기

강승찬/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17/11/27 [14:57]
감사는 보물이다. 박물관에 진열된 보물이 아니라, 아이들이 소풍가서 보물찾기 하듯이,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는 숨겨진 보물이다. 그래서 성경은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나님의 뜻입니다.” (살전5:18, 새번역) 라고 말한다. 여기서 ‘모든 일’이란 내가 보고, 듣고, 느끼며 경험하는 일들을 가리킨다. 그래서 감사는 특정한 상황이 아니라 매 순간 경험 되어질 수 있는 것이다.

감사라는 헬라어는 ‘유카리스티아’이다. ‘유’(매우) 와 ‘카리스’(기쁨, 은혜)의 파생어가 합쳐져서 만들어진 단어이다. 그래서 감사(유카리스티아)는 쥐어짜듯이 고민할 때 생기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기쁨을 표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래서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하나님, 감사합니다~!” 라는 기도를 드릴 때 그 기도는 최고의 기도가 된다. 시련 중에도 주님을 신뢰하며 감사를 고백할 때 그 고백은 최고의 신앙고백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마음속에서 감사라는 보물을 찾지 못할 때 두려움과 악한 생각들이 어김없이 찾아 오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그 두려움에 빠져 미래에 대해 항상 염려하게 되고, 악한 생각들이 현실에 대해 불만족하며 남을 원망하게 만든다. 불평과 불만이 가득한 공동체에서 염려를 쫓아내고 불평을 잠재우며 살 수는 없을까?

사도바울은 빌립보서에서 빌립보교회가 여성리더십 때문에 갖게 된 염려를 이겨내는 지혜를 소개한다. 그것은 염려하기보다 ‘감사기도’를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다(빌4:6-7). 교회 공동체가 왜 염려하게 되는가? 그것은 공동체에 존재하는 갈등 때문이다. 공동체의 갈등을 성령 안에서 같은 마음을 품어야 한다. 같은 마음은 ‘공통된 정신’을 의미한다. 이런 공통된 정신을 소유하려면 감사의 마음으로 하나님께 기도해야 한다. 감사하는 마음이 없다면 마음이 하나로 합쳐지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사도바울은 감사하는 마음이 주는 결과를 알려준다. 그 결과는 ‘하나님의 평강’이 임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평강은 세상이 알 수도 없고 줄 수도 없는 평강이다. 하나님의 본체에 존재하는 평강이기 때문이다. 결국 우리가 염려를 반복하는 이유는 ‘하나님의 평강’이 마음에 없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평강은 염려를 이겨내고 감사하게 하는 원동력인데 이 평강이 없으니 어찌 염려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금은보화를 쌓아 놓아도 염려는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그러나 하나님의 평강을 맛보게 되면 염려는 떠나간다. 슬픔과 고통도 이겨낼 수 있다.  순교의 자리에서도 배교하지 않고 믿음을 지켜낼 수 있다.

지금 마음이 불안한가? 염려하지 말고 감사기도를 드려보라. 마음속에 숨겨진 감사라는 보물을 찾아보라. 감사기도는 미래에 대한 염려를 이기도록 도와 줄 것이다. 감사의 보물을 찾는 순간 두려움이 아침 안개처럼 사라질 것이다. 그래서 감사는 상황이 좋을 때에만 하는 것이 아니라, 매순간 감사기도를 통해 지속적으로 반복해야 한다.

결국 감사기도를 놓치면 염려가 반복되지만, 감사기도를 반복하면 하나님의 평강이 찾아오게 된다. 하나님의 평강이 마음에 가득 임할 때 개인뿐만 아니라 교회 공동체는 큰 기쁨을 맛보면서 영혼구원의 열매가 주렁주렁 열리게 된다. 제자의 삶을 살겠다는 헌신자가 줄을 서게 된다.

이런 감사는 우리 인생 곳곳에 하나님이 숨겨 놓으신 보물이다. 이 보물찾기가 바로 감사이다.〠

강승찬|시드니새생명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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