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책감
Q. 제 남편은 너무 죄책감을 갖고 온 세상 짐을 스스로 다 지고 사는 것 같아요.
 
김훈/크리스찬리뷰
A. 이렇게 사람들은 죄책감을 갖고 살아가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죄책감이 다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적절한 죄책감을 가지고 있는 것은 바람직합니다.
 
예를 들어, 내가 잘못함으로 인해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었다면 준 만큼의 죄책감을 느끼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적절한 죄책감입니다. 그러한 경우 상대방에게 용서를 구하고 보상을 함으로 인해 죄책감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생각 외로 부적절한 죄책감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잘못한 결과로 일어난 일이 끝이 났고 이미 죄를 뉘우쳤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죄의식으로 생겼던 여러 가지 행동적 반응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것을 거짓 죄책감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객관적으로 볼 때 자신이 전혀 어떻게 할 수 없이 생긴 결과에 대해서도 자신을 판단하여 죄의식을 경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누군가의 기대를 채워주지 못한 경우에 죄의식을 가집니다. 지금의 상황에서 할 수 없는 일이어서 "노(No)" 라고 말했지만 상대방의 기대를 채워주지 못했기에 마음에는 죄의식이 있는 것입니다.
 
특히, 가족들 안에서 자녀들과 부모 사이에서 이런 죄책감들이 생겨나기가 쉽습니다.
 
'죄의식' (Counselling and Guilt)의 저자 얼 얼슨은 죄의식은 분노, 우울, 신체적인 증상, 사회적인 부적응, 약물 남용, 또는 정신병에 이르는 문제까지 동반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그는 말합니다. 죄의식은 사람을 위축시키는 경향이 있어서 그것은 순종이나 겸손과는 양립할 수 없는 자기 중심적인 행동을 초래한다고 합니다. 한 사람이 이렇게 고백합니다.
 
 "내 죄를 숨기려고 하면 할수록 나는 오히려 자만에 빠져들고 있었어요. 다른 사람보다 나아지려고 함으로써 나의 잘못을 보상하려고 한 것이죠"
 
일부 사람들은 과거에 지은 죄를 잊으면 더 많은 죄를 짓게 될까 봐 두려워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우리가 죄를 기억할 수 있는 기억력을 주신 것은 죄 자체를 기억하라고 주신 것이 아니라 우리가 죄에 얼마나 약한지 기억하라고 주신 것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마음의 죄책감을 회개를 통해 해결하고 하나님의 용서와 수용으로 자유로움을 경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죄가 아닌 예수님을 바라보는 삶이 필요합니다.
 
자신이 잘못한 것은 과감하게 책임을 지고 그것에서 돌아서는 것이 필요하고 지나치게 자신을 자책하는 사람은 자신의 모든 죄가 이미 예수님의 십자가의 보혈과 사랑으로 용서되었음을 확신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죄를 기억하지 않으신다는 것을 아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롭게 되었도다."
 
그래도 여전히 그것에서 벗어나기가 힘드시다면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신뢰할 수 있는 사람에게 그 마음을 나누는 것입니다.
 
심지어 어떤 분은 죄책감을 느끼는 자신을 또 자책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그런 분들은 자신에게 이렇게 말해 주시기 바랍니다. 
 
"괜찮아, 자책할 수도 있지, 그렇지만 이미 나의 죄는 다 용서 받았어! 나는 예수 그리스도께 초점을 맞출 거야. "
 
죄책감으로부터 자유함으로 자신을 더 사랑하고 타인과 더 친밀한 관계로 나아갈 수 있는 축복을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김훈|호주기독교대학 학장, 기독교상담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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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11/27 [15:49]  최종편집: ⓒ christian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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