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과 나누는 삶을 가르치는 한동대
인터뷰 한동대학교 장순흥 총장
 
글|정지수,사진|권순형
▲ “창조론과 성경적 결혼관은 성경의 권위를 지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라고 강조하는 한동대학교 장순흥 총장     ©크리스찬리뷰
 
지난 1월 21일에 호주를 방문한 장순흥 한동대 총장을 본지 영문편집위원인 정지수 목사가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장순흥 총장은 서울대학교 핵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에서 핵공학 박사 학위를 받은 국내 원전 에너지 분야 권위자다.
 
1982년부터 카이스트 교수로 재직했고, 2014년부터 한동대 총장으로 일하고 있다.
 
- 먼저 호주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본인 소개와 함께 어떻게 신앙을 가지게 되었는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고등학교 2학년 때 삶과 죽음의 문제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열심히 살던 안 살던, 인생의 결론은 죽음이라는 사실이 저에게 큰 고민거리였습니다. 이런 고민에 휩싸이자, 공부에 집중도 할 수 없었고, 우울한 기분이 지속되어서 참 어려운 나날을 보냈습니다.
 
사춘기를 심하게 지낸 것 같습니다. 아무튼, 우울증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어머니가 다니시는 교회를 찾아 갔습니다. 어머니는 모태 신앙이셨고 교회 생활에 충실하셨습니다. 저도 어렸을 때는 가끔씩 어머니를 따라 교회에 간 기억이 있습니다.
 
어머니가 다니시는 덕수교회라는 곳을 찾아 갔는데, 그곳에서 사역하는 전도사님을 만났습니다. 저는 전도사님께 저의 고민을 말씀 드렸습니다. 인생의 결론이 죽음이라는 이 사실 때문에 인생에 큰 허무함을 느끼고 있다고 했지요. 그랬더니 그분께서 성경 말씀을 전해 주셨습니다.
 
▲ 시드니 도착 직후 본지 정지수 목사와 단독 인터뷰를 가진 장순흥 총장     ©크리스찬리뷰

지금도 기억이 나는데 요한복음 3장 16절 말씀을 가르쳐 주시면서 ‘예수님을 믿으면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된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예수님을 믿으면 인생이 죽음으로 허무하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을 얻고, 영원한 천국을 소유할 수 있게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너무 기쁘게 복음을 받아 드렸고, 그 주일부터 교회 학생부에 출석하였습니다.
 
▲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교육시키는 한동대학의 다양한 국내외 활동들     ©한동대
 
▲ 장순흥 총장이 GABI 주최로 미국 의회에서 열린 원자력 관련 회의에서 청중들에게 의견을 전하고 있다     ©한동대
 
학생부에 처음 출석한 날 회장 선거가 있었는데, 남자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많지 않아서, 어찌하다 보니 제가 회장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교회 생활을 하지 않아서 회장의 역할이 무엇인지 잘 몰랐는데, 다른 친구들이 회장의 역할이 주보를 만들고 친구들을 교회로 많이 데려 오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 친구들을 한두 명씩 교회로 인도했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전도하는 것이 저의 사명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친구들을 전도했습니다. 저희 교회가 작은 교회여서 학생부가 약 20명 정도 출석을 했는데, 제가 회장으로 있는 동안 90명 정도로 숫자가 늘어 났었습니다. 대학교에 들어가서도 열심히 전도를 했고, 미국에 유학 가서도 보스턴에 있는 교회에 출석하면서 많은 유학생들을 전도했습니다. 저의 신앙 생활은 전도 생활이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 호주는 어떻게 방문하시게 되었나요?
 
“파푸아뉴기니(Papua New Guinea) 교육부가 자국의 대학들이 저희 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협력하는 것을 원해서 저를 초청했습니다. 그래서 파푸아뉴기니 교육부 장관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고, 파푸아뉴기니 몇 몇 대학들과 자매결연을 맺었습니다.
 
파푸아뉴기니를 방문한 길에 호주와 뉴질랜드도 방문해 협력할 분들과 후원하실 분들을 만나고, 학교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 호주한인기독교연구소와 SCD 한국신학부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신학 포럼 세미나에서 ‘신학과 핵공학’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내용인가요?
 
“오늘날 핵 문제는 전 세계적인 이슈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핵은 잘 사용하면 너무 좋은 것이고 잘못 사용하면 정말 위험한 것이 됩니다.
 
북한은 핵을 무기로 만들어 사용해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들에게 큰 근심거리가 되었습니다. 북한의 핵을 그냥 놔둘 수도 없고, 그렇다고 제거하자니 너무 큰 피해가 발생할 것 같고… 아무튼 북한의 핵 문제는 정말 풀기 어려운 문제가 되었습니다.
 
남한은 핵을 전기를 만드는 도구로 사용하고 있는데 깨끗하고 값싼 에너지를 핵발전소를 통해 만들고 있습니다. 한국은 선진국 중에 전기료가 싼 나라들 중의 하나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핵을 잘 사용하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에너지로 사용할 수가 있고, 하나님이 주신 핵을 잘못 사용하면 핵은 많은 것들을 파괴하는 도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번 세미나에서 핵문제 이외에도 우리 시대에 우리들의 사명이 무엇인지에 대해 강의하려고 합니다. 성경 말씀을 지키고, 복음을 전하고, 세상을 섬기는 것이 우리들의 사명이라고 생각하는데, 세미나를 통해서 좀더 자세히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한동대의 장점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동대는 신앙을 가진 청년들이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교육시키는 대학입니다. 신앙 훈련과 인성 훈련을 집중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을 도우며 살아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저희 학생들이 전 세계에 흩어져 좀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며 봉사하고 있습니다. 또한 창의력 교육에도 집중하고 있는데 저희 학교 학생들이 창의력을 겨루는 대회에 나가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신앙 교육에 있어서 저희들은 창조론과 성경적 결혼관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창조론과 성경적 결혼관은 성경의 권위를 지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창조를 무시하고 진화를 주장할 경우, 성경의 권위가 떨어질 것입니다.
 
요즘 세대의 주장대로 동성애를 인정한다면 동성애를 반대하는 성경의 가르침을 무시하는 것이 될 것입니다. 저희 학교에서 동성애를 반대하자, 많은 동성애 단체들이 저희 학교를 공격하고 있습니다. 동성애 반대의 대표 주자가 되니, 엄청난 공격과 도전이 오고 있습니다.
 
저희들은 성경의 진리를 굳게 지킬 것이며, 그 어떤 위협과 공격도 두려워하지 않고 맞서 싸울 것입니다. 저희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 한동대로 유학온 외국 학생들과 교포 학생들이 지진 피해 후 선린애육원에서 자원봉사 후 고아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한동대
▲ 장순흥 총장이 지진으로 피해 입은 학교를 둘러보고 있다     ©한동대
 
- 청년들을 교육시키는 분으로서 젊은이들에게 조언 한 마디 해주시지요.
 
“청년들에게 저는 사도행전 20장 35절의 말씀을 전해 주고 싶습니다.
 
‘…예수께서 친히 말씀하신 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하심을 기억하여야 할지니라.’
 
공부를 하거나 돈을 벌어 인생에서 성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고 베풀어 주는 삶을 살지 않는다면 인생 자체가 허무해질 것입니다. 쟁취하고 소유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나누어 주는 삶을 살 때 우리는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있게 될 것이며, 활기찬 삶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얼마 전에 저는 나누어 주는 삶이 더 복되다는 말씀이 진리라는 사실을 경험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한국에서 지진이 나서 저희 학교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학생들도 많이 놀랐습니다. 특히 한국으로 유학 온 외국인 학생들과 해외에서 저희 학교에 온 한국 교포 학생들이 지진을 경험하고 두려움에 휩싸였습니다.
 
지진이 발생한 이후에 기쁨의교회에서 유학생들과 한국 교포 학생들을 위해서 숙식을 제공해 주시고 전심으로 섬겨 주셨습니다. 며칠 후에 제가 교회를 방문해서 저희 학생들을 만나 학생들의 상태를 확인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 학생들이 많은 도움을 교회부터 받고 있었지만, 무기력해 보였고 크게 낙심해 보였습니다.
 
그래서 그 학생들과 주변 고아원을 방문해서 고아들과 함께 놀아주고 봉사 활동을 하게 했습니다. 그랬더니 학생들의 얼굴이 밝아지고, 활기가 다시 넘치기 시작했습니다. 학생들은 고아들에게 사랑을 나누어주고, 고아들을 섬기면서 지진 후유증을 이겨낸 것입니다.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되다는 말씀이 사실로 증명된 셈이지요.”
 
▲ 장순흥 총장이 안전전문가들과 지진 피해 복구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한동대
 
- 호주 교민들이 한동대를 어떻게 후원할 수 있을까요?
 
“먼저 저희가 성경의 권위를 지키고, 창조론과 성경적 결혼관을 지켜 나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자녀들을 한동대에 보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호주에서 대학교를 다니는 학생들도 교환 학생으로 저희 학교에 올 수가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후원과 응원 그리고 기도는 저희 학교에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한동대학교가 날로 발전하기를 기원합니다. 〠


글/정지수|크리스찬리뷰 영문편집위원
사진/권순형|크리스찬리뷰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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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1/30 [11:01]  최종편집: ⓒ christian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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