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동물과 무엇이 다른가?

김환기/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18/03/28 [10:44]
인간은 동물과 무엇이 다른가? 많은 차이점이 있겠지만, 본질적인 것은 인간은 '영적인 존재'이고, 동물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영적 존재인 인간만이 영이신 하나님과 만나 교제하며 예배드릴 수 있다.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요 4:24) '영과 진리'로 예배하지 않으면 예배가 아니라 예식이다. 예배는 드리는 것이고, 예식은 지키는 것이다. 서당개 삼 년이면 풍월을 읊고, 부엌개 삼 년이면 라면을 끓일 수 있다지만, 교회 개는 10년이 지나도 예배 드리지 못한다. 그래도 개는 다른 동물과 비교하면 조금 특별한 것 같다. 'DOG'를 꺼꾸로 하면 'GOD'이기 때문에 그런가?
 
인간 이분설
 
이분설이란? 인간의 구성 요소를 '영과 육'을 합하여 '영혼'과 '육'으로 구분하는 설이다. 역사적으로 가장 폭넓은 지지를 받은 견해로써 인간이 물질적인 몸과 비물질적인 '영혼'으로 구성되었다는 주장이다.
 
여기에 한 가지 문제가 있다. 우리말로 '영혼'은 '영과 혼'을 합한 말이지만, 성서에서 영혼은 '혼'을 뜻하는 ‘푸시케’(psyche)를 번역한 말이다. "사랑하는 자여 내 '영혼'이 잘 됨과 같이 범사가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원하노라"(요삼 1:2) 일반적으로 영혼을 영(spirit)라고 생각하지만, 진실은 '혼'(psyche)를 번역한 단어이다.
 
히브리어로 '푸시케'는 '네페쉬'이다.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창2:7) ‘영’(루아흐)이신 하나님이 인간에게 '생기'(네샤마, breath)를 불어 넣으심으로 인간이 '생령'이 되었다고 했다.
 
여기서도 '생령'이란 단어는 살아있는 '영'(루아흐, spirit)이 아닌, '혼'(네페쉬, soul)이다. 혼이란 헬라어 단어인 'psyche'에서 파생된 용어가 '심리학'(psychology)이다.
 
인간 삼분설

 
삼분설이란? 인간의 구성 요소를 '영과 혼과 육'으로 구분하는 설이다. "평강의 하나님이 친히 너희를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 또 너희의 온 영(spirit, Pneuma)과 혼(soul, psyche)과 몸(body, soma)이 우리 주예수 그리스도께서 강림하실 때에 흠 없게 보전되기를 원하노라"(살전 5:23) 히브리서도 인간을 삼분법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히4:12) 헬라어에 '영과 혼'의 단어가 따로 있는 것처럼, 히브리어도 '영'은 '루아흐'이고 '혼'은 '네페쉬'이다.
 
 '루아흐'인데 주로 하나님과 연결하여 ‘하나님의 신’으로 번역되고, 네페쉬는 숨, 호흡, 혼, 자아, 생각 등으로 번역된다. 영은 하나님과 관계가 있고, 혼은 '지정의'가 있는 인간의 의식과 무의식과 관계가 있다.
 
중재자 마음 
 
마음(heart)이란? '존재의 중심'이다. 성경에 '카르디아' (kardia)라는 단어가 나온다. 영어로는 'heart'라고 번역했고, 우리말은 '마음'이다. 카르디아의 어근은 'cord'로서, '중심(中心)'이란 의미이다. "코드(cord)가 같다, 다르다"란 말이 있다. "마음이 일치하다, 혹은 틀리다"란 뜻이다.
 
여기서 파생된 단어는 '진심의'(cordial), '일치'(concord), '불일치'(discord) 등이 있다. 마음이란 '카르디아'는 성경의 중심적인 단어로 850여 차례 나온다.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그의 용모와 키를 보지 말라 내가 이미 그를 버렸노라 내가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heart)을 보느니라 하시더라"(삼상 16:7).
 
마음(heart)이란 ‘혼’을 뜻하는 '푸쉬케'가 아니라, '존재의 중심'을 의미하는 '영과 혼'을 모두 포함한 단어이다. 따라서 마음이 변하면 모든 것이 변한 것이고, 마음이 변하지 않으면 모든 것이 그대로 있는 것이다.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잠 4:23)

김환기|크리스찬리뷰 영문편집위원, 호주구세군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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