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유방암 검진 프로젝트란?
인터뷰 한인 유방암 검진 프로젝트 오피서 송진아
 
김인화/크리스찬리뷰
▲ 본지와 인터뷰 중인 한인 유방암 검진 프로젝트 오피서 송진아 씨.     © 크리스찬리뷰

한국이 유방암 발병률이 동아시아에서 1위를 차지했다는 기사가 나온 지 한참이 지났지만 그에 대한 경각심은 아직도 낮다는 것을 반증이라도 하듯 호주 내에서도 한인 여성 무료 유방암 검진 참여율이 다른 민족에 비해 현저히 낮다.
 
이에 시드니 로컬 헬스 디스트릭트(Sdney Local Health District)와 Breastscreen, 다문화보건서비스(Multicultural Health Service)가 공동 주관으로 대대적인 홍보를 하고 나섰다. 한인 여성들만을 위한 무료 유방암 검진 프로젝트의 한국인 담당자 송진아 씨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다문화보건서비스는 어떤 기관인가요?
 
“시드니 로컬 헬스 디스트릭트 내에 있는 다문화보건서비스 팀인데, 호주가 문화적 언어적으로 다양한 집단으로 구성이 돼 있습니다. 이 구성원들이 지역 사회에 접근하는 데 있어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대한 문제점들을 개선하고 공정한 서비스를 제공하여 누구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 어떻게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는지요?
 
“특히 한인 여성들의 유방암 검진 참여도가 낮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한인 여성들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이를 진행해줄 한국인 담당자가 필요하다고 해서 지원을 하게 되었죠.”
 
- 유방암에 대해 집중적으로 홍보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유방암은 흔한 질병입니다. 8명 중에 1명이 걸릴 수 있다고 하죠. 누구나 걸릴 수 있는 질병입니다. 게다가 유방암에 걸린 분들 중에 10명에 1명은 가족력이 없는 분들입니다. 조기 발견을 하면 완치율이 95퍼센트 이상이지만 시기를 놓쳐 다른 곳에 전이가 되면 힘든 상황이 되지요.
 
그래서 조기발견이 중요합니다. 이 병은 초기 증상이 없어서 그냥 지나치기 쉽습니다.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어느 정도 진행이 된 상태인 경우가 많습니다.
 
검진은 유방 조영술(mammogram)이라는 방법으로 이뤄지는데 쌀 한 톨 만한 크기도 발견이 가능합니다. 우리가 손으로 만져서 느낄 수 있으려면 체리 정도의 크기가 돼야 감지를 할 수 있는데 이때는 좀 늦는다는 얘기지요. 검진이 2년 주기로 이뤄지는데 그 사이에 발병을 할 수도 있겠지만 자가 검진을 포함해서 이런 검진 시기를 놓치지 않고 계속 한다면 충분히 조기 발견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 왜 한국 여성들이 참여율이 낮을까요?
 
“여러 원인 중 가장 큰 것은 언어적인 문제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지요. 한국어로 예약을 도와드리고 있으니까요. 또 이런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조차도 모르고 있는 분들이 많으시고 나는 유방암에 안 걸릴 것이라는 자신감도 또한 많으시더라고요.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서 전문가들과 어떻게 하면 참여율을 높일 수 있을까 조사를 해봤는데 GP의 영향이 크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GP가 권하면 거의 응하겠다고 하시는데 이 사실을 중요하게 받아들여서 GP 대상으로 포럼을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요즘 연락이 많이 오고 있고 현재 6백여 명 정도 예약 및 안내를 해드렸습니다. 제가 담당하고 있는 이것은 한인 여성들을 위한 18개월 프로젝트인데 모든 방법을 동원해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교회, 절 등 발로 뛸 수 있는 곳은 가리지 않고 가서 홍보를 했고요.
 
그런데 아직도 모르고 계시는 분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금년 8월이면 이 프로젝트는 끝나지만 무료 유방암 검진 프로그램은 계속해서 진행됩니다. 지금 신청을 하시면 한국어로 예약하는 것을 도와드리고 가까운 장소를 안내해 드립니다.
 
50세 이상이신 분들은 이렇게 한 번 검진을 받아 놓으면 등록이 되기 때문에 다음 검진 날을 자동으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GP의 정보를 함께 남겨놓으시면 검진 결과가 GP와 개인에게 동시에 통보가 됩니다. 비록 주소지 변경이나 다른 사정으로 인해 개인이 통보를 받지 못했더라도 GP에게 연락을 하면 결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40세에서 74세 여성이면 언제든 무료 검진이 가능합니다. 스탭들이 모두 여성이니 맘놓고 방문하시면 됩니다.” 
 
- 40세에서 74세 여성 이외의 여성들은 어떻게 됩니까?
 
“40세 미만 여성의 유방은 좀더 치밀합니다. 이런 경우는 더 정밀한 검사가 요구되기 때문에 따로 상담을 해야 합니다. 이 유방암 무료검진 프로그램은 비자 상태에 관계없이 검사까지만 무료로 진행을 하고 있고 치료는 개인적 상황을 고려하여 개별적으로 하셔야 합니다.”
 
- 검진 시기가 따로 있나요?

 
“검진 시기는 따로 정해져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자가검진의 경우 매달 하되 호르몬이 안정돼 있는 월경이 끝난 뒤 1주일 후부터 다음 월경이 시작되기 1주일 전 사이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시기가 아니더라도 유방조영술 검진은 언제든 신청해서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부계, 모계 양쪽에 2명 이상의 가족력이 있으면 1년마다 검진을 받는 게 좋고 그렇지 않으면 일반적으로 2년 주기로 받는 것을 권장합니다. 검진을 받으면 평균적으로 200명 중에 10명은 재검판정을 받는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다 유방암이라는 것은 아닙니다. 
 
재검 판정 10명 중 1명 정도가 유방암 판정을 받는다고 합니다. 그러니 시간을 내셔서 가능하면 검진을 받아보실 것을 권합니다.” 
 
- 일부 한인 여성들 중엔 검진이 몸에 해롭진 않을까 걱정을 하기도 하는데요?
 
 “다른 엑스레이 검사와 마찬가지로 이 검사에도 아주 소량의 방사선을 사용합니다. 그러나 유방암 조기 검진으로 인한 조기발견이 방사선 노출로 인한 위험 가능성보다는 훨씬 더 큰 혜택이라고 볼 수 있지 않겠습니까?
 
또 특별히 이상이 없는 한 2년 텀을 두어 검사를 하기 때문에 걱정은 안하셔도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이 프로젝트 성과는 어떤가요?
 
“성과라면 이 검진으로 인해 유방암이 발견되신 분이 계십니다. 모르고 지나쳤을지도 모르는 일인데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아 다행인 일이 있었습니다.”
 
- 일부 교민들은 호주의 의료 수준이 한국에 비해 낮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에 가면 하지 뭐 이렇게 맘먹으신 분들도 계시는데요.
 
“저도 그런 말은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호주 정부가 정기적으로 의료기 점검도 하고 있고 향상시키려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또 이 검진은 두 명의 전문가가 하고 있습니다.  한 명이 놓칠 수 있는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서죠. 그런 면에서 한국이나 호주나 별 차이는 없으니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것입니다.  그리고 2년마다 정기적으로 한국에 다녀올 수도 없잖습니까?”
 
- 남은 기간 동안 어떤 일이 계획 되어 있나요?
 
“4차례에 걸쳐 한인 여성들만을 위한 유방암 검진의 날을 마련했습니다. 만 40세 이상 한인 여성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고 유방암 경험자에게 직접 경험담도 듣고 여성건강관리법에 관한 정보도 얻을 수 있습니다. 
 
2018년 3월 13일, 4월 10일, 7월 3일 , 8월 7일 오전 10시에서 12시까지 각각 진행이 됩니다. 그리고 바로 그날 유방암 검진을 받을 수 있습니다. 좋은 기회이지요. 많은 분들이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에필로그
 
한인 여성들을 위한 무료 유방암 검진 프로젝트는 금년 8월에 끝이 난다. 이 프로젝트는 특히 언어적인 문제로 예약이 불편했던 분들에게 좋은 기회이다.
 
예약을 도와주고 있는 한국인 담당자 송진아 씨는 3월에서 8월까지 정해진 날짜에 진행되는 한인 여성들만을 위한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이동 검진 차량도 한인 밀집지역인 스트라스필드(Strathfield)는 5월 21일에서 6월 15일까지, 로즈(Rhodes) 지역은 11월 5일에서 11월 30일까지 있을 계획이다.
 
 - 무료 유방암 검진 (한인 통역사가 검진 과정시 도와줌)
  ·일정:  4월 10일(화), 7월 3일(화),  8월 7일(화)
            오전 10:00~12:00
  ·장소:  크로이돈 헬스센터 (24 Liverpool Rd  Croydon)
  ·대상: 만 40세 이상의 한인 여성 
  ·문의 및 예약:  송진아 9562 0502,  JinA.Song@health.nsw.gov.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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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3/28 [11:19]  최종편집: ⓒ christian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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