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화진 교수 초청 ‘사랑의 콘서트’

카메라뉴스 크리스찬리뷰 창간 28주년 기념 콘서트

권순형/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18/03/28 [12:54]
▲ 본지 창간 28주년 기념 ‘사랑의 콘서트’가 테너 최화진 교수를 초청, UTC 채플에서 열렸다.     © 크리스찬리뷰

크리스찬리뷰(발행인 권순형) 창간 28주년 기념 행사의 일환으로 개최된 테너 최화진 교수 초청 ‘사랑의 콘서트’가 지난 3월 13일 저녁 노스 파라마타에 위치한 호주연합교회 신학교 강당(UTC Chapel)에서 열려 초가을 밤에 맑고 아름다운 소리의 향연을 펼쳤다.
 
노사연의 ‘ 만남으로 시작된 콘서트에서 최 교수는 ‘봄처녀’ ‘그리운 금강산’ 등의 한국 가곡,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거룩한 성’ 등 성가곡들과 ‘오 솔레미오’, ‘네순도르마’ 등 칸소네와 오페라 아리아들을 부르고 하나님을 만난 이후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된 과정을 간증했다. 
 
고등학교 때 지독한 가난으로 방황의 시간을 보내던 중 믿음을 갖게 된 최 교수는 그때부터 “성가대에서 봉사하며 노래의 꿈을 키웠다”며 “성악을 전공하고 싶었지만 레슨비를 감당할 수 없었던 그는 군대를 제대하고 뒤늦은 나이에 음악공부를 하겠다고 결심, 만삭의 아내를 설득해 미국 유학을 떠났지만 그의 주머니에는 단돈 40달러 50센트가 전부였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레슨 한 번 받아본 적 없었지만 3달 동안 테이프를 반복해서 듣고 부르면서 줄리어드 음대에 수석 합격했고 미국 뉴욕의 나약대(Nyack) 교수로 재직했던 그는 백악관 초청 연주, 카네기홀 링컨센터 연주, 동남아 유럽 순회 연주 등 많은 무대에 섰는데, 그는 그때마다 ‘꿈은 항상 생각하고 도전하는 만큼 이뤄진다”라고 간증했다.

▲ 인사하는 최화진 교수 (UTC Chaple)     © 크리스찬리뷰

1952년 왕십리에서 태어난 최 교수는 호주 순회 찬양과 간증집회에서 고등학교 시절 친구의 권유로 성가대 지휘자를 소개 받고 ‘보리밭’을 불렀는데 두 소절을 부르자 지휘자가 합격 판정을 내리고 바로 성가대원으로 봉사하며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다.
 
155센티의 단구인 그는 군 면제 사유에 해당되었으나 신체검사에서 현역 입영 판정을 받고 논산훈련소에서 훈련을 마치고 육군본부합창단에 배치되어 남성4중창단을 조직했는데 KBS TV, 라디오, 교회 순회 등 외부 특송 요청이 쇄도했다. 
 
그러던 중 극동방송 사장 김장환 목사를 만나 동남아, 유럽, 아프리카, 중동, 이스라엘 성지 순례 등 세계 선교여행을 두 차례에 걸쳐 다녀왔으며, 지미 카터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백악관에서 찬양을 하기도 했는데, 귀국 후에는 극동방송에 취직하여 첫 직장생활을 시작했지만 고졸인 자신은 잔심부름 이외에는 별로 할 일이 없었다고 했다.
 
최 교수는 미국 유학을 가서 고생하며 지냈던 버지니아 시절을 회고하며 미국 교회에서 찬양 사역을 하며 생활했던 시절은 ‘찬양 전문가’로 데뷔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조그마한 마을의 스타로 떠올랐는데 3개월이 지나자 중고차 한 대를 구입할 수도 있었다고 했다.

▲ 크리스찬리뷰 창간 28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테너 최화진 교수를 초청해 개최한 ‘사랑의 콘서트’가 지난 3월 7일부터 18일까지 아들레이드, 멜본, 시드니, 브리즈번, 골드코스트 등 호주 5개 도시를 순회하며 7차례에 걸친 집회(찬양+간증)를 갖고 성황리에 마쳤다. 최화진 교수는 타이트한 일정 속에서도 가는 곳마다 열창과 함께 자신이 받은 은혜를 진솔하게 간증하여 성도들의 마음을 뜨겁게 달구었다. 특별히 3월 15일은 최 교수의 66회 생일을 맞아 시드니주안교회 목요찬양 집회에서생일을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하여 케익을 전하는 자리도 함께 가졌다. (왼쪽 아래 사진)            © 크리스찬리뷰

그는 미국에서 제2의 인생을 걸을 수 있었던 결정적인 계기는 파킨스 병에 걸린 한 할머니의 강력한 권유라며 줄리어드 음대에 들어가게 된 과정을 소개했으며, 합격후 입학금과 생활비 2만 5천 불을 마련해야 줄리어드에 갈 수 있었는데 그 지역의 유명 정치가 샌드라 워던 여사가 400여 명의 지역 유지들에게 편지를 보냈고, 진 헤럴드라는 은행장이 1만 7천 불을 모금해서 그 후원금을 갖고 꿈에 그리던 줄리어드 음대에 1984년 입학했다고 말했다. 
 
줄리어드에 들어가고 첫 번째 오페라 오디션에서 ‘단신’이라는 이유로 떨어진 그는 낙심하지 않고 최고의 목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하자. 성가를 부르자라는 고등학교 때 하나님께 서원했던 기억을 되살려 오페라 무대에 서겠다는 생각을 과감히 접고 교회 솔리스트로 활동했다. 교회에서 찬양하는 그에게 각계의 초청 연주가 쇄도했다.
 
최 교수는 “저에게 딱 맞는 옷은 따로 준비돼 있었습니다. 찬양 무대에 섰을 때가 가장 편안합니다.”
 
오직 전능자의 어깨 위에서 목마를 타고 ‘찬양 인생의 생애’로 세계를 종횡무진하는 최 교수의 몇 마디 멘트가 경구처럼 들렸다.
 
“생각하고 꿈꾸는 것만큼 이뤄집니다.”
 
“하나님의 사람으로 잡힌 나는 음악적 욕심을 냈고 대가들의 노래를 들으며 꿈을 키웠습니다.” 
 
“큰 꿈을 갖고 하나님께 매달린다면 주님은 기쁘게 응답하십니다.”?
 
최화진 교수는 아들레이드장로교회(담임목사 문광식/7일), 멜본호산나교회(담임목사 김종욱/11일), 새벽종소리명성교회(담임목사 최종세/14일), 시티주안교회 목요찬양(담임목사 진기현/15일), 브리즈번순복음교회(담임목사 홍요셉/17일), 골드코스트순복음교회(담임목사 김경식/18일) 등 호주 5개 도시를 순회하며 7회에 걸친 연주와 간증을 통해  “생명을 다할 때까지 하나님을 찬양하겠다”고 고백했다.

글·사진/권순형 크리스찬리뷰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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