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가정의 달
 
김환기/크리스찬리뷰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집과 가정은 다르다. 집이 주거할 수 있는 공간이라면, 가정은 공간 안에 있는 구성원들을 의미한다. '집과 가정'은 '예배당과 교회'의 관계와 같다. 예배당은 예배를 드릴 수 있는 공간을 뜻하고, 교회는 공간 안에서 예배를 드리는 신자들의 공동체이다. 집은 벽돌로 짓지만, 가정은 사랑으로 짓는다.
 
부부
 
가정의 핵심은 부부이다. 창세기 2장 18절에 하나님은     "아담이 독처하는 것이 좋지 못하여, ‘돕는 배필’인 하와를 만들었다"고 했다. '돕는'은 '에젤'이란 단어로 강한 자가 약한 자를 도울 때 사용한다. 여자가 남자보다 강하다. 남자는 흙으로 만들었고, 여자는 뼈로 만들었다. '토기'와 'Bone China'가 부딪치면 어떻게 되겠는가?
 
우리는 '여자가 부모를 떠나 시집을 간다'고 하지만, 성서적으로는 남자가 부모를 떠나 여자에게 가서 '한 몸'이 되는 것이다.(창 2:24)
 
부부는 '무촌'이다. 사랑할 때는 한 몸이니 촌수가 없고, 헤어지면 원래 아무런 관계가 없기에 '무촌'이다. 엡 5:33절은 부부 관계를 설명하고 있다. 남자는 여자를 사랑하고, 여자는 남자를 존경하라고 했다. 남녀의 뇌 구조는 다르다. 여자는 감성적인 단어에 약하지만, 남자는 지성적인 단어에 감동한다. 
 
여기서 사랑이란 '에로스'(Eros)가 아닌 '아가페'(Agape)이다. 에로스가 가치와 자격이 있어 사랑하는 것이라면, 아가페는 사랑해서 그 가치와 자격을 부여해 주는 것이다.
 
엄마

 
'디모데'의 어머니는 유태인이고, 아버지는 헬라인이다.(행전 16:1) 디모데후서 1장에 좀 더 구체적으로 디모데에 대하여 소개하고 있다. 2절을 보면 바울은 "사랑하는 아들 디모데'라고 했다. 5절에는 외할머니 '로이스'와 어머니인 '유니게'부터 신앙 교육을 받았다고 했다. 유태인의 교육은 모계중심의 신앙교육이다.
 
국적을 주는 것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미국은 '속지주의'로 미국 땅에서 태어나면 무조건 국적을 준다. 한국은 '속인주의'로 사람 중심으로 국적을 주고, 호주는     '반반주의'이다. 불법이라도 호주에서 태어나 10년이 지나면 국적을 준다. 이스라엘의 경우는 어머니 국적에 달려 있다. 어머니가 유대인이어야 국적을 준다. 아빠가 유태인이고 어머니가 아니면 국적을 주지 않는다. 자녀 교육의 중심은 어머니이기 때문에 그렇다.
 
자녀

 
바울이 디모데를 안수함으로 디모데 안에 있는 은사가 불일 듯 일어나게 하였다.(딤후 1:6) 교육(E+ducation)이란 외부의 것을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내부의 것을 밖으로 끌어내는 것이다. 교육의 두 요소는 '환경과 유전'이다. 학자에 따라 환경이 중요하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유전이 더 중요하다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깊이 생각하여 보면 하나님이 주신 100%의 유전을, 100%의 좋은 환경을 조성해 줄 때, 100%의 인간이 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100%의 인간이란 '하나님의 형상'이 100% 회복된 상태이다.
 
신명기 6장 4-9절은 유대인의 가정교육헌장인 '쉐마' (Shema)이다. 5절은 교육의 목적인 '하나님 사랑', 6절은 교육의 내용인 '하나님 말씀', 7절은 교육의 방법인 '하브루타'이다. '하브루타'를 한글 성경에는 '강론'이라 번역했다. '하브루타'는 일방적인 강의가 아닌 '대화'란 의미이다. 유태인의 교육은 '하브루타 교육'이다.
 
대화란 일방통행이 아니라 쌍방통행이다. 마치 공놀이와 같다. 공을 던지고 받는 것과 같이, 질문하고 대답하는 것이다. 대화의 핵심은 질문이다. 질문이 대답에 앞선다. 똑똑한 사람은 대답을 잘하지만, 지혜로운 사람은 질문을 잘한다.
 
오월은 가정의 달이다. 가정을 살리는 것은 가정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공동체에 대한 책임적 행동이다.〠

김환기|크리스찬리뷰 영문편집위원, 호주구세군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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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4/23 [17:20]  최종편집: ⓒ christianre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