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가족

홍관표/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18/07/26 [11:50]
교회는 죄인이 구원받아 하나님의 가족으로 살아가는 곳이다. 그러므로 교회는 하나님의 가족들의 모임이라고 할 수 있다. 성경은 하나님의 가족을 만들어 가는 이야기이다. 우리가 믿을 때 하나님은 우리 아버지가 되시고 우리는 그분의 자녀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 믿는 사람들은 한 형제요 자매요, 한 가족이다.
 
교회를 말할 때 가르칠 교(敎) 자를 쓰고 있는데 사귈 교(交) 자를 쓰는 것이 더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왜냐하면 기독교는 예수님과의 만남이요, 하나님 가족들의 사귐이요, 영적인 가족 관계이기 때문이다.
 
이 땅에서의 가족은 서로 멀리 떨어져 살수 있고 가족이 병들거나 늙어서 죽으면 영원한 이별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가족은 영원하다.
 
그래서 이 땅에서 내 가족, 내 자녀들이 구원 받아 나와 함께 하나님의 가족이 되어 천국에서까지 영원히 함께 사는 것은 가장 큰 축복인 것이다.
 
우리가 예수 믿어 크리스찬이 되는 순간 단지 예수님을 믿는 것만 아니라 하나님의 가족의 한 사람, 그 자녀로 태어나는 것이다. 우리가 육신으로 태어날 때 내 부모의 가족으로 태어난 것처럼 영적으로 다시 태어날 때 하나님 아버지의 한 가족으로 태어난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예수 믿어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른다면 그는 이미 하나님의 한 가족인 것이고, 물론 그 교회의 일원인 것이다. 그러므로 “나는 크리스찬입니다. 그러나 어느 교회에도 속하지 않았습니다” 한다면 그런 말은 짝퉁 크리스찬이 하는 말이다. “나는 오른 손이다. 그러나 내가 붙어 있는 몸은 없다” 말이 되는가? “나는 군인이다. 그러나 소속된 부대는 없다.” 그런 군인이 세상에 어디에 있겠는가?
 
하나님은 우리가 예수 믿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순간, 교회에 등록할 때 나는 이미 그 교회의 일원이고 지체인 것이다. 자동적으로 하나님의 교회 가족관계, 소속이 분명한 내 교회가 있는 것이다.
 
로마서 12장 5절에 “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선언했다.
 
내 손과 발이 내 몸의 일부이듯이 내가 예수 믿고 교회에 등록하는 순간, 나는 하나님의 가족이고 지체인 것이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고, 우리가 그 몸의 지체라는 말은 그 몸에 붙어 있어 분명히 그 교회에 소속되어 있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혼자서는 존재하지 못한다. 인터넷으론 안 된다. 그것은 자칫 하나님의 가족을 무너뜨리려고 하는 사탄의 궤계로 악용될 수 있다.
 
성경은 말씀하신다.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같이 하지 말고, 모이기를 힘쓰라. 너희가 나를 떠나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느니라.”
 
존 칼빈은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는 하나님의 자녀는 교회라 불리는 어머니 품에서 자라야 한다” 고 말했다.
 
우리는 교회 뜰만 밟고 가는 손님이 아니라 하나님의 가족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 아버지의 사랑을 받으며, 한 형제 자매 관계 안에서 교회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다.〠

홍관표|크리스찬리뷰 편집고문, 시드니중앙장로교회 원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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