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성·영성 갖춘 예배 음악 사역자 양성

리뷰초대석 MoWM 대표 김성규 전도사

글|김명동,사진|권순형 | 입력 : 2018/07/26 [12:21]
▲ 최고의 찬양으로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리자는 목표로 ‘모음’이란 예배 음악 사역 단체를 만들었다는 김성규 전도사     © 크리스찬리뷰

1980년대 말부터 시작된 두란노의 ‘경배와 찬양’은 한국교회 예배의 회복과 부흥을 기도했다. 당시 많은 중·고등학생들과 청년들이 ‘경배와 찬양’을 통해 예배하는 자리로 나오고 믿음을 되찾았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서며 세상 문화의 영향력은 갈수록 커져갔다. 그러던 중 CCM(contemporary christian music)으로 대표되는 교회문화가 들어서며 다시 주목을 받으며 인기를 끌어왔다.
 
호주 한인사회의 교회음악에도 전문가들이 등장해 하나님을 향한 예배와 찬양을 갈구하고 이 일에 헌신하며 사는 이들이 있다. 그중 대표적인 그룹이 바로 ‘모음’ (MoWM: Ministry of Worship & Music)이다. 모음은 예배, 특히 예배음악을 예배자로서 어떻게 다뤄야 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나누는 사역으로 15명의 전문 음악인들로 구성되어 있다.
 
모음의 김성규(43) 대표. 그의 이력 역시 화려하다. 다수의 앨범, 뮤지컬, 콘서트 등 세션 참여, 광고 사운드 디자인, 서울대학교를 비롯한 다양한 대학 출강 등 열거하기 벅찰 정도. 현재 시드니한인장로교회 전도사로 신학대학교수로 그리고 음향기기 판매업체 ’Gsus4' 이사직을 맡고 있다.
 
2014년 첫걸음

 
“2013년에 호주에 왔는데 신학대학교에서 실용음악 화성학 강의를 하게 됐어요. 그러면서 음악 전공하신 분들, 프로로 활동하셨던 분들을 만나면서 함께 예배음악사역에 대해 고민을 하던 중 2014년에 ‘모음’이란 사역단체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김성규 대표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찬양이라는 달란트를 잘 사용함으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최고의 찬양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자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이다”며 “그래서 예배찬양사역자의 진정한 의미와 자세를 바로 알고 실제 예배에서 감동을 효과적으로 다할 수 있는 영성과 실력을 겸비하는데 초점을 맞춰 연주와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많은 사람들이 음악이 예배의 도구임을 인정하고, 하나님께 드려지는 찬양인 것을 인정하지만 무엇을 표현해야 할지, 얼마나 조심스럽고 정성스럽게 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는 생각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그러한 현실에 놓인 예배음악사역자들에게 예배음악을 어떻게 다루어야 할 지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그 고민을 통해 하나님께 드려지는 찬양이 좀 더 깊고 정성스러워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사역 대부분이 교육이라는 틀을 가지고 전달되고 있습니다.”
 
모음은 예배자학교, 컨퍼런스, 앨범, 예배음악 세미나 이렇게 4가지 사역으로 구분지어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모음은 예배음악 세미나를 비롯해서  코윈, 옥타 등 단체모임 공연, 안디옥교회, 온누리교회, 한인장로교회, 호산나선교회 등에서 예배음악학교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예배음악 세미나는 시드니 찬양사역자들에게는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교육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찬양사역자 이민섭 목사와 함께 한 모음의 ‘다시 한 번’ 찬양 콘서트가 지난 6월 18일 체스우드에 있는 제니스극장에서 열렸다.     © 크리스찬리뷰

지난해 12월 모음팀은 2016년 ‘Joyful Noise’란 주제의 콘서트에 이어 ‘위로’라는 주제로 음악 콘서트를 가졌다. 가정을 세우기 위해 열심히 일한 아버지들, 또 그 가정을 돌보느라 애쓴 어머니들, 공부하느라 일하느라 지친 자녀들, 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의 아픔을 경험한 사람들, 짝사랑에 마음 아픈 사람들, 옛 친구가 그리운 사람들 등 일상에 지친 많은 사람들을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로 위로하는 시간이었다. 많은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났으며 그늘 속에 있는 자들을 위로하는데 큰 몫을 담당했다.
 
“지역주민 콘서트인데 280여 명이 오셨더라고요.”
 
“많이들 참석하셨네요.”
 
“안 오실 때는 땐 두 분 참석한 적도 있어요.(웃음)”
 
“사실 처음에 하나님이 저를 호주로 부르신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보다가 음악을 전공하고 예배음악에 사역하다보니까 그동안 받았던 은혜들을 나누고 싶은 마음에서 출발했고요. 교회를 직접적으로 섬기고 한 교회를 양성하기보다는 선교단체를 만들어서 파라처치로 예배음악사역자들을 모아 교육해서 다시 교회로 보내면 많은 교회를 섬길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시작을 했습니다.”
 
“예배음악이라고 하면 조금은 낯설은 느낌인데요.”
 
“사실 예배에서 중요한 것은 말씀과 찬양과 기도의 균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제가 어려서부터 자라왔던 장로교단은 항상 말씀중심이었고 찬양은 부수적인 것이었죠. 그래서 어떤 교회에서는 준비찬양이라는 말까지 쓰고 예배범주에 아예 안 넣는 교회도 많이 봤거든요.
 
그런데 그런 예배 스타일을 청년들은 지루하게 느끼고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저는 뮤지션으로서 하나님께 음악으로 어떻게 예배드릴 수 있을까 하고 고민하는 가운데 많은 답을 얻었던 곳이 서빙고 온누리교회였어요.
 
온누리교회에서 초창기 ‘파워스테이션’이라는 사역단체에서 13년 동안 섬겼는데 그때 하용조 목사님으로부터 많은 사역들을 배울 수 있었죠. 하 목사님은 예배는 문화를 담는 그릇이고 그 그릇을 통해서 메시지가 전달된다, 그런 말씀을 많이 하셨거든요. 물론 말씀이 주제인데 그 주제인 말씀을 잘 전달하기 위해서 문화라는 도구가 필요하고 그 도구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음악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전통적인 예배 스타일이 급속도로 변화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로 인해 갈등을 겪고 있는 교회들도 있는데 해결방안이 있을까요?”
 
“그래요. 하나님과 소통하는 방법들이 빠르게 많이 변하고 있거든요. 예배음악의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 성도의 소통입니다. 그 소통을 돕는 것에 음악이라는 문화적 도구가 사용되는 겁니다. 그래서 전통도 중요하지만 전통을 어떻게 문화라는 그릇으로 전달할 것인가가 중요한 것 같아요.
 
그런데 이민 1세대는 새로운 것을 시도하려는 노력들에 대해서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그러나 2세대들을 생각했을 때 2세대들은 새로운 서구문화에 익숙해져 있거든요. 이것이 문화적 세대 차이인데 그 차이를 채워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도구가 문화적인 도구라고 생각하고요. 그 문화적인 도구가 음악인 거죠.
 
사실 이곳에서도 보면 2세들이 교회를 많이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호주교회에 적응하는 것도 아니고 자기들만의 2세 교회를 만들어가고 있는 실정이거든요. 그래서 함께 예배드리기가 쉽지 않은데 그런 것들을 예배음악사역자들이 감당해야 할 몫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예배음악사역자는 회중의 문화적 배경을 알고 파악해서 준비하고 소통을 돕고 회중은 그렇게 준비된 예배음악에 대해 자신과 맞지 않더라도 받아드리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익숙해지고 이해하고 좋아할 수 있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한 배려와 사랑의 노력들이 교회 안에 있게 될 때 1세대와 2세대 간의 세대 차이를 넘어 한국과 호주 두 나라의 문화적 세대 차이까지 극복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예배세미나를 통해 그런 마음들이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 김성규 대표는 모음 멤버 3명과 함께 콩코드 지역에 G4 온라인 매장과 오프라인 매장을 설치하고 좋은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고 있다.     © 크리스찬리뷰

‘Gsus4.com.au' 온라인 매장
 
4년째 사역을 감당해 오면서 제일 어려움이 있다면 무엇이냐고 물었다.
 
“물론 재정이지요. 식사 한 번 하기도 쉽지 않았고요. 연습할 장소며 장비를 빌리고 구매하는 일이 다 돈이잖아요. 그런데 저희가 활동하는데 많은 분들이 헌금을 조금씩 해주세요. 그래도 기본적으로 필요한 재정의 1/4 밖에 채워지지 않거든요. 그래도 헌금을 보면 눈물이 나요. 그럴 때마다 저희들은 깨끗하게 사용하고 더 분발하여야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김 대표는 최근 악기, 음향기기 판매 및 설치업체 ‘Gsus4’를 모음 멤버 3명과 시작했다. ‘Jesus for'의 의미를 담고 있는 비즈니스미션 사업으로 ’Gsus4.com.au' 온라인 매장을 비롯해서 콩코드에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다.
 
“‘Gsus4'란 이름은 사실 기타코드입니다. 사업을 한 적은 없고요. 처음에 교회나 찬양사역자로부터 악기 구매에 대한 문의가 많아 좋은 제품들을 저렴하게 판매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했죠.
 
사실 선교단체가 바로 설려면 재정이 필요한데 능력도 없고 손 벌릴 데도 없는 거예요.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우리가 직접 악기들을 판매해보자. 저희가 악기에 대해서 잘 아니까요. 그렇게 해서 만들었는데 이제 일 년이 되었네요.”
 
“장사는 잘돼요?”
 
“장사요? 이제 월세 좀 냅니다. 이전에는 월세도 빌려서 냈거든요. 돈을 남긴다는 게 쉽지 않더라고요. 원래는 팔아서 수익을 안 남기고 그냥 드리고 싶은데 안 남기면 운영이 안 되고 그 사이에서 많이 갈등하다가 저렴하게 공급하고 있어요.”
 
“임금은요?”
 
“저희는 지난 일 년 동안 한 푼도 받지 않고 매달려 있어요.(웃음) 어려운 교회 같은 경우는 손해를 보고 팔거든요. 버틸 수 있었던 것은 꿈과 비전이 있으니까요. 모음을 위해서 G4가 태어난 거고 G4를 통해서 교회에 도움을 주고요. 행복합니다.”
 
김 대표는 “하나님께서 창조한 것 중 하나가 교회이지 않느냐”반문하며 또다시 예배음악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했다.
 
“하나님께서 생명을 나눌 수 있는 공동체, 교회라는 이름을 주셨는데 어떻게 하면 하나님께 기쁘게 예배를 드리고 또 하나님께서 주신 것을 하나하나 기억해 보면서 함께 예배드릴 수 있는 게 인생의 가장 큰 기쁨 중의 하나가 아닐까요. 그 예배를 바로 세워나가는 일에 조금만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정말 세대가 함께 드리는 예배의 가치에 대해 소중히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4대째 신앙이 흐르는 가정
 
김성규 대표의 가정은 4대째 신앙이 흐르고 있다.
 
“한국에 처음으로 복음이 들어왔을 때 믿었던 집안이어서 자연스럽게 부모님 신앙 아래서 자랐어요. 가정예배를 드리고 주일날 꼭꼭 교회에 참석하고요. 그런데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게 된 계기가 있었죠.”
 
그는 어린 시절 원인 모를 병으로 생사의 갈림길에서 눈물로 기도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감당하기 힘든 병으로 사투를 펼쳤다고 실토했다. 그래서일까? ‘고난이 유익이라’는 역설의 진리를 그는 잘 안다.
 
“어렸을 때 많이 아팠어요. 처음에 병을 발견했을 때는 시한부판정을 받았어요. 의사가 산다, 못산다 할 정도였으니까요. 그런데 투병생활은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 이어진 거죠. 하나님이 계시니까 믿고 기도하라고 부모님이 말씀하시는데 어린 나이니까 모르겠는 거예요.
 
죽는 게 너무 무서워 기도를 하는데 ‘하나님 꼭 계셔주세요’ 이런 말만 반복했어요. 그런데요. 하나님은 나의 기도를 들어주셔서 기적적으로 정말 기적적으로 살려주셨어요. 그 병을 통해서 하나님을 깊이 만나게 되었죠. 그런 후 어머니는 신학을 권하셨어요.”
 
그는 음악을 하고 싶었지만 부모님의 반대로 대학생이 되어서야 처음 베이스 기타를 만져봤다고 했다. 친구를 만나러 갈 때도 들고 다니고 심지어 잘 때도 안고 잠을 잘 정도였다. 하루에 15시간 이상은 베이스 기타만 치던 그는 결국 집을 나와 독립했다.
 
“어머니가 클래식 피아노를 전공하셨는데 기타를 치고 싶었는데 크게 혼내시더라고요. 록 음악이나 기타를 치는 사람들이 교회에서는 사탄의 음악처럼 치부됐던 시기였거든요. 그렇게 못하게 하시니까 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커진 거예요. 그래서 대학에 들어가고 독립을 하게 되면서 기타를 치게 됐거든요.”
 
그러다 대학동아리 친구들끼리 언더그라운드의 메카인 홍대에 진출하자는 포부를 안고 ‘RU Band'를 만들어 연습을 시작했고, 당시 노브레인, 크라잉넛 등이 활동한 핫한 장소에서 공연을 하게 됐다.
 
차비 정도의 작은 연주였지만 친구들과 악기를 잔뜩 들고 전철을 타고 다녔던 기억, 공연을 마치고 난 후 먹었던 소소한 야식 등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이라고 그는 회상했다.
 
이후 선배의 추천으로 오디션을 봤고 황신혜 밴드에 들어가게 됐다. 무한도전에서 양평이형으로 유명한 기타리스트 ‘하세가와 요헤이’가 소속된 팀이었다. 당시 일본 5개 순회공연을 하기도 했다.
 
밴드 음악가는 배 굶는 직업이라 했던가. 베이스 기타로 공연과 앨범녹음에도 참여를 했지만 생활을 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그래서 곡을 쓰기 시작했고 음악편집, 미디(시퀀싱)와 사운드 디자인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노력은 결과로 돌아왔다. 삼성 모바일 음악을 쓰기 시작했고 대학 강사로도 나서게 됐다.
 
활발한 활동을 하던 중 호주로 가라는 하나님의 강력한 음성이 있었다고 김 대표는 고백한다.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던 것이 모두 하나님의 은혜임이 분명했기 때문에 순종할 수 있었다고. 더 이상 유명한 작곡가, 연주자, 프로듀서가 아닌 하나님께 ‘음악이라는 제사’를 드리는 예배자로 서기 위해 호주 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하나님을 위해 쓰이기를
 
모음은 지난 3월부터 시드니호산나(선교단체)와 함께 매월 첫째 주 목요일에 연합예배를 정기적으로 드리고 있다.
 
“선교단체와 선교단체가 만나서 함께 예배를 드린다는 게 시드니에서 하나의 모델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지난 6월 모음이 개최한 ‘다시 한 번’ 찬양 콘서트를 마친 후 기념촬영.©MoWM    
 
앞으로 모음의 모습이 어떻게 변하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김 대표는 “모음이란 팀이 앞으로 없어질 수도 있다. 그렇다고 하나님의 역사가 끝난 것이 아니다”며 “모음의 역할로 인해서 또 누군가 다시 이어받아 하나님의 섭리가운데 그 사역을 계속해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저희가 눈에 보이는 결과를 보겠다는 욕심은 있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저희가 주어진 것을 꾸준히 해나가려는 목표가 있습니다. 정말 예배에서 음악의 역할이 많이 커졌습니다. 그러기에 교회가 예배음악사역자 양성, 또는 영입에 투자하지 않고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면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인터뷰를 마치며 한마디를 보탰다.
 
“저희가 컨퍼런스뿐만 아니라 앨범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앨범을 내서 하나님이 저희에게 주신 새 노래로 하나님을 찬양하며 주어진 몫을 잘 감당하려고 합니다. 각 교회에서 토요예배학교를 신청해주시면 커리큘럼을 잘 준비해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최선을 다해 섬기겠습니다.”
 
김 대표의 이 말이 모음의 고백인 듯했다.〠
 
글/김명동|크리스찬리뷰 편집인
사진/권순형 |크리스찬리뷰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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