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하신 삼위일체 하나님(2)

성경은 과연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무슨 내용을 가르쳐줍니까? 성경의 가르침들을 전체적으로 종합해보면, 다음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1. 오직 한 하나님이 계신다,
  2. 하나님은 세 분이시다,
  3. 세 분이 각기 하나님이시다.
 
살아계시고 참되신 하나님이 한 분뿐이시라는 것은 신구약 성경의 극히 명확한 가르침 중의 하나이므로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진리입니다.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신 6:4, 참조. 막 12:29, 롬 3:30, 딤전 2:5, 약 2:19) "나는 여호와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나니 나밖에 신이 없느니라"(사 45:5,18 참조. 신 4:35, 사 44:6,8, 45:21,22, 46:9),
"나는 처음이요 마지막이라"(사 41:4, 44:6, 48:12, 참조. 사 43:10-11, 계 1:17; 2:8, 21:6; 22:13).  
 
그러나 동시에 성경은 성부, 성자, 성령이 각기 하나님이심을 명확히 가르치고 있습니다. 성부께서 하나님이시라는 것은 너무도 분명히 나타나고, 문제는 성자와 성령이 과연 하나님이신가 하는 것입니다만, 이 점에 있어서도 성경은 명확합니다.
 
성자 예수 그리스도는 완전한 하나님이십니다. 사도 요한은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 ... 이 말씀이 하나님"이시라고 하며(요 1:1) 이어서 그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중에 거하셨다고 말씀하며(14절), 그분을 가리켜 "독생하신 하나님"이라 부릅니다(18절).
 
또한 그리스도를 가리켜 "그는 참 하나님이시요 영생이시라"고 말씀합니다(요일 5:20). 사도 베드로는 "우리 하나님과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의를 힘 입어"라는 문구에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하나님과 구주"이심을 말씀하고 있습니다(벧후 1:1 참조. 딛 2:13).
 
사도 바울 역시 그리스도를 가리켜, "만물 위에 계셔서 세세에 찬양을 받으실 하나님"이라고 말씀하며(롬 9:5), 또한 '자기 피로 교회를 사신' 하나님이라고 칭합니다(행 20:28). 이 외에도 여러 곳에서 직접적으로 간접적으로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이심이 신약에 계속 나타나고 있습니다(요 20:28-31, 히 1:3,8;, 계 1:8 등).
 
이렇듯 그리스도의 신성(神性)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은 너무나도 명확합니다. 그러므로 성경이 오류 없는 하나님의 말씀임을 믿는 신자들은 무엇보다 예수님이 하나님이심을 분명히 믿고 고백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성령도 하나님이십니다. 행 5:3-4에서 베드로는 아나니아에게 "어찌하여 사탄이 네 마음에 가득하여 네가 성령을 속였느냐?" 라고 책망한 다음, 이어서 그의 거짓말은 사람에게 한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 한 것이라고 말씀하여, 결국 성령이 하나님이심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라고 하여, 성령이 하나님이심을 증언하고 있습니다(고전 3:16).
 
그는 또한 하나님의 속성 중의 하나인 전지(全知)를 성령의 속성으로 말씀하여, 결국 성령이 하나님이심을 가르칩니다.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까지도 통달하시느니라 사람의 일을 사람의 속에 있는 영 외에 누가 알리요 이와 같이 하나님의 일도 하나님의 영 외에는 아무도 알지 못하느니라"(고전 2:10-11).
 
또한 성령이 앞에서 신성이 입증된 성부와 및 성자와 한 문맥 속에서 함께 언급되어, 성령 역시 동등한 신성을 지니셨음이 간접적으로 증언되기도 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라”고 말씀하시는데(마 28:19), 여기서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이 동등한 신격을 지니신다는 것이 암시되고 있습니다.
 
또한 고후 13:14에도 동일한 점이 나타납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교통하심이 너희 무리와 함께 있을 지어다.” 또한 엡 4:4-6에서도 성부, 성자, 성령이 함께 언급되고 있습니다.
 
“몸이 하나요 성령도 한 분이시니 ... 주(主: 즉, 그리스도)도 한 분이시요 믿음도 하나요 세례도 하나요 하나님도 한 분이시니 곧 만유의 아버지시라.”〠

원광연|크리스찬리뷰 편집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