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한인기독교연구소에서 주최한 ‘신학 포럼 세미나’가 지난 10월 18일 시드니주안교회에서 열렸다. 첫 번째 강사로 한국에서 방문한 정관창 목사(뿌리와 가지 교회 담임 목사)가 ‘산상수훈의 이해’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했다. 정 목사는 산상수훈의 본문 말씀을 헬라어 원어를 가지고 깊이 있게 설명했다. 두 번째 강사는 김호남 목사(SCD 한국 신학부 학장)가 ‘신학적 인문학’에 대한 강의를 했다. 김 목사는 신학과 인문학은 다른 분야라고 설명하면서, 신학적 안목을 가지고 인문학에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목회자들은 이 시대의 흐름을 파악하고 인문학적 이해를 넓혀가야 한다고 했다. 한편 김 목사는 옴베르토 에코의 기호학에 대해서 설명했고, 한병철의 ‘피로사회’의 내용을 소개하며 하나님의 은총보다 높아진 이성이 우리 시대의 가장 심각한 문제들 중에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문제의 대안으로 김 목사는 현대사회의 흐름을 이해하고 성경적 세계관을 제시한 프란시스 쉐퍼를 소개했다. 끝으로 김 목사는 “하나님의 구원 은총에 잠겨 있으면서도 은혜로 누리는 이성을 활용할 수 있는 사도 바울이 말했던 믿음 안에 있는 자유인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christianreview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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