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들과 함께 한 크루즈

카메라뉴스 해피 디너 크루즈 (HAPPY DINNER CRUISE)

김인화/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18/11/28 [17:33]
▲ 시드니 달링하버 킹 스트리트 1번 부두에서 승선을 앞둔 성도들이 담소를 나누고 있다.     © 크리스찬리뷰

▲ 강승찬 목사가 승선 안내를 하고 있다     © 크리스찬리뷰

지난 11월 3일 시드니새생명교회(담임목사 강승찬)와 함께가는교회(담임목사 이완우)가 시드니 하버에서 해피 디너 크루즈(HAPPY DINNER CRUISE) 행사를 가졌다.
 
여러 교회가 연합으로 했던 다른 해와는 달리 두 교회가 함께했지만 참여 인원이 무려 275명이나 되었다는 것이 놀랍다. 하나님 앞에 가장 중요한 사람이라는 의미로 붙여진 VIP(불신자)들을 초대하여 자리를 함께하고 자연스럽게 교제를 나누는 행사로 자리를 잡았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선착장엔 승선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즐비했다. 오후 6시 15분 경에 승선을 알리자 아이들이 먼저 앞장서 뛰어왔다. 강승찬 목사가입구에서 승선 안내를 맡았고 교인들은 수줍어하면서도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미 차려진 식사 테이블에 자리잡고 앉아 자연스럽게 대화가 시작되었다. 테이블엔 이름이 붙여져 있었는데 이는 각 목장(가정에서 모이는 교회)이 지원하고 있는 선교사의 선교지 이름을 딴 것이라고 했다.
 
식사를 하면서 누가 VIP고 누가 교인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친숙한 교제를 나누다가도 카메라를 보면 활짝 웃어주었다. 정갈하고 화려한 식사는 참여한 사람들의 기분을 한층 돋우었다.

▲ 흥겨운 해피 디너 크루즈의 다양한 모습들.     © 크리스찬리뷰

올해로 두 번째 참여한다는 함께가는교회의 이완우 목사는 “살면서 이런 크루즈를 탄다는 것이 쉽지 않다”며 “이런 기회에 멋진 풍경을 배경으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니 새로 오신 분들과 더 친숙해지는 것 같다”고 말하며 흡족해 했다.
 
한 시간여 식사 시간이 이어진 후 아래층과 위층으로 나뉘어 다른 행사들이 열렸는데 아래층에서는 흥겨운 춤과 게임으로 즐거운 시간을 가졌고 위층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오락시간이 진행되었다.
 
빼빼로 선생님이라고 불리는 이번 행사에서 아이들의 오락 진행을 맡은 이광호 집사는 “한 번은 목자로서 이번엔 행사 진행자로서 참여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 집사는 “교회 행사인데도 설교가 없다는 것이 특이했고 자주 탈 수 없는 크루즈에서 VIP들과 함께하는 즐거운 자리인 만큼 신경 써서 준비했다”고 했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하는 것이 너무 좋다는 그의 말에 사랑이 듬뿍 담겨 있었다. 행사 진행 시간이 되자 그는 서둘러 무대로 나가 이내 전문가로서의 면모를 발휘했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터져나오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배 안을 가득 채웠고 아래층에선 귀에 익은 흥겨운 가요가 흘러나와 교우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이 크루즈 행사를 시작할 때부터 계속 참여를 해왔다는 이재혁 장로는 “예수님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그 사랑을 전하는 것을 목적으로 치러지는 행사인데 자연스럽게 서로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 같아 좋다”며 “앞으로도 계속 참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목자가 된 지 얼마 되지 않는다는 페루 목장의 이정아 씨는 “다른 교회에 다닐 때와 마음가짐이 달라짐을 느낀다”며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를 하게 되고 사명감도 갖게 되었다”고 말하며 본인이 초청한 VIP는 일 때문에 못 오게 된 것을 너무 안타까워했다.
 
한바탕 흥겨운 시간을 가진 교우들은 밖으로 나가 달아올랐던 열을 식혔다. 마침 하버 브리지를 지나고 있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모두들 전화기를 꺼내 소중한 시간을 사진에 담았다.
 
이 행사를 위해 크루즈 예약과 행사 일부를 담당한 최춘이 목녀는 “올해 참여 인원이 275명인데 지난 행사 때보다 시드니새생명 교회의 목장 수가 훨씬 많아졌고 그에 따른 VIP 인원도 많아져서 놀랍기도 하고 기쁘다”고 말했다.
 
그리고 “아무래도 예배라는 경직된 분위기보다 이런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VIP를 초대하니까 훨씬 수월하게 마음을 여는 것 같다”라며 “2015년도에 참여했던 VIP가 현재 교회에 적극 참여하는 목자로서 활동하고 있다”며 이 행사가 보여준 효과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글/사진 김인화 크리스찬리뷰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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