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 없이 달린 29년, 독보적 역사를 쓰다. “크리스찬리뷰를 맡아 운영할 수 있는 열정과 사명감이 있는 후임자를 찾습니다”

창간 스물아홉 해를 맞아

권순형/발행인 | 입력 : 2018/12/26 [17:27]
크리스찬리뷰가 창간 29주년을 맞았습니다. 1990년 창간돼 한 호도 쉬지 않고 부지런하게 달려온 결과입니다. 숫자만으로는 배가 부르지 않지만 지금껏 호주 한인사회의 중심에서 늘 의미있는 이슈들을 제기했다고 자부합니다.
 
교파를 초월한 신앙공동체
 
크리스찬리뷰의 창간 정신은 글과 사진을 통하여 호주한인교회의 역사를 길이 남겨 후손들에게 신앙의 모범을 계숭하여 주기 위한 목적 외에 교파를 초월한 신앙공동체로서 복음을 널리 전하기 위한 문서선교라는 배경을 안고 태어났습니다. 29년 동안 이 사명을 잊지 않고 숱한 어려움과 고통을 간내하면서 단 한 번의 사고도 없이 오늘 지령 349호를 발행합니다.
 
크리스찬리뷰는 창간 후부터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고통받고 소외당하는 이웃을 위한 캠페인을 벌여왔습니다. 월드비전에서 전개한 ‘40시간 금식운동’을 시작으로 크리스찬리뷰의 상징처럼 부각된 ‘한센인 돕기’, 캄보디아 심장병 어린이를 위한 ‘희망 나눔 운동’ 등은 그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아울러 세계 오지에 있는 선교사들의 활동, 헌신 등을 취재하여 상세히 보도해 왔으며 하나님을 위해, 이웃을 위해 값진 희생을 바치고 있는 숨은 일꾼들을 찾아내어 봉사의 정신을 기리는데도 최선을 다했습니다.
 
특히 국내외 기독교계를 흔드는 이단들의 흐름을 심층적으로 파헤치고 폭로해 기독교계의 정통성과 순수성을 지키는 영적전쟁 전위대 역할도 해냈습니다.
 
한·호 선교 역사, 글과 사진으로 체계있게 정리
 
지난해에는 크리스찬리뷰 창립 28주년 기념으로 김지철 목사, 안순옥 사모를 초청하여 ‘예가헌 목회자·사모 세미나를 개최했습니다. 정윤석 전도사를 초청, 호주순회 ‘이단 대책 세미나’를 후원했으며, 테너 최화진 교수 초청 ‘사랑의 콘서트’등을 개최하였고, 1백 년 만에 찾아 온 뉴 사우스 웨일즈(NSW) 농촌지역 가뭄사태에 모금 캠페인을 벌여 직접 더보(Dubbo)를 찾아가 성금을 전달해 주었습니다,
 
29년 동안 크리스찬리뷰를 발행해 오면서 가장 보람으로 느끼는 것은 ‘한국 근·현대사진전’과 함께  한·호 선교 역사를 글과 사진으로 체계있게 정리해 단행본으로 출간한 것입니다. 2017년에는 ‘헤브론병원 24시’ 다큐멘터리 사진전과 함께 도록과 단행본을 출간했습니다. 출간된 ‘호주 선교사들이 뿌린 복음의 열매’는 한·호 선교 120주년 ‘기념 총서’로 한·호 선교 관련 내용 가운데 우리가 추적할 수 있는 모든 내용을 거의 빠짐없이 수록하고 있어 한·호 선교 역사의 원 자료로 조금도 손색이 없다고 감히 단언할 수 있습니다. ‘헤브론병원 24시’는 캄보디아 헤브론병원에서 한국인 의료진들이 의술울 통해 예수님의 사랑의 손길을 펼치는 아름다운 장면들입니다.
 
열정과 사명감있는 후임자 나타나길...
 
한 세대가 가고 한 세대가 오고 있습니다(전 1:4). 크리스찬리뷰를 창간할 때 저는 원기 왕성한 30대 청년이었습니다. 이제 백발이 성성한 칠순을 바라보는, 노인이 된 지금도 창간 정신은 변치않았습니다. 다만, 지금처럼 묵묵히 이 사명을 감당하고 싶지만 이제는 다음 세대를 위해 내려놓을 때가 지났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크리스찬리뷰’를 맡아 운영할 수 있는 열정과 사명감이 있는 후임자가 나타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크리스찬리뷰를 맡아 운영하겠다는 분이나 단체를 기대하는 것은 현 시대 신앙인들에게 ‘크리스찬리뷰’와 같은 매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크리스찬리뷰의 29년은 우리 사회 구석구석 역사와 함께 영광의 흔적을 심어 놓았습니다. 그 흔적들은 미래를 위한 소중한 주춧돌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크리스찬리뷰는 우리 한인교회와 사회의 역사이며, 자부심이라고 단언합니다. 크리스찬리뷰를 더 많이 사랑해 주십시오. 독자 여러분의 관심과 지속적인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권순형|발행인

 
광고
광고

  • 포토
  • 포토
  • 포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