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이 넘치는 삶

강승찬/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19/01/30 [10:43]

 

우리는 포스트모던 시대를 살고 있다. 전통과 원칙을 따르기보다 파괴와 해체가 시대의 상징인 시대가 포스트모던 시대이기에 신앙생활하면서도 하나님 말씀을 따르기보다 내 생각이 우선시되고 나의 유익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화목하기보다 많은 상처가 쌓여가기도 한다. 이런  파괴와 해체가 상징인 포스트모던 시대를 변화시키는 키워드는 무엇일까?  그것은 ‘감동’이다. 포스트모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는 눈물겨운 감동을 기다리고 있다.

 

하나님이 일하시는 방법도 감동이었다. 학사 에스라가 살았던 시대에 하나님은 가장 먼저 당대의 가장 힘 있는 통치자 페르시아왕 고레스를 감동시킴으로 하나님의 일을 시작하셨다. 고레스 왕은 하나님을 믿었던 왕이 아니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런 왕의 마음도 감동시키셔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70년의 포로생활에서 자유를 얻도록 하셨다. 그리고 시온의 땅, 예루살렘으로 복귀하도록 도왔고, 파괴된 예루살렘 성전을 건축하게 하셨다.

 

그렇다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포로에서 돌아와 성전을 건축하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었을까? 그것은 단순히 무너진 건물을 짓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온전한 예배의 회복을 의미했다. 물론 건물 없이 예배를 드릴 수 있다. 그러나 구약시대의 하나님과의 구별된 만남의 장소였다. 성전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장소였기 때문에 반드시 필요했던 것이다. 

 

우리의 삶에서도 이런 하나님과의 만남과 하나님의 임재가 충만한 예배 회복이 절실히 필요하다. 예배가 회복되면 모든 것이 제자리를 잡아가기 때문이다. 예배에 성공한 사람은 시험을 이겨내고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형성해 갈 수 있다. 예배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그 말씀대로 순종하여 하나님의 감동하심을 날마다 경험할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가 예배를 등안시 여길 때 어떤 일이 생길가?  예배를 등안시 여기는 순간 우리의 신앙은 형식적인 예배로 변질되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하거나 하나님을 경험하지 못하는 삶으로 표류하게 된다. 또한 예배가 무너지면 갑자기 교회가 무너진다.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가 루게닉병에 걸린  스티븐 호킹과 같은 추한 모습으로 변하게 된다. 예배가 무너지면 결국 우리의 삶에도 변화가 사라지고 신앙의 성장이 멈추게 된다.

 

고레스 왕이 직접 성전을 건축할 수도 있었지만, 고레스왕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헌신하여 성전을 건축하도록 명령했다. 여기서 우리는 중요한 성경의 원리를 발견하게 된다. 하나님의 일은 능력 있고 똑똑한 비신자들이 하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연약한 하나님의 백성들의 자발적인 헌신, 기쁨의 헌신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사도바울은 마케도냐 교회 성도들의 연보정신을 칭찬하시면서 이렇게 성경은 기록한다.

 

그들은, 우리가 기대한 이상으로, 하나님의 뜻을 따라서 먼저 자신들을 주님께 바치고, 우리에게 바쳤습니다. (고후 8:5, 새번역)

 

먼저 나 자신을 드림, 바로 이런 헌신을 하도록 성령하나님은 지금도 우리를 감동하고 계신다.

 

오래 전 영국 교회에서 아프리카를 위한 선교헌금을 하는데 한 어린 소년이 헌금 상자 위에 올라갔다고 한다. “넌 뭐하는 거냐?” 하고 헌금위원이 질문했더니 “저 자신을 하나님께 드립니다” 라고 어린 소년이 대답했다고 한다.

 

그 소년이 누구인줄 아는가? 그가 바로 아프리카를 바꾼 리빙스턴 선교사였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것이 바로 진정한 성령의 감동을 입은 헌신이 아니겠는가? 지금이 바로 이런 헌신과 하나님의 감동이 우리에게 필요한 때이다.〠


강승찬|시드니새생명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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