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공동체의 파워
 
강승찬/크리스찬리뷰

 

사도바울은 갈라디아교회에 편지하면서 ‘너희가 짐을 서로 지라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갈6:2)고 권면한다. 왜 서로 짐을 지라고 했을까? 그 이유는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맺지 못하거나 하나님의 말씀을 직접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신앙의 선배들의 권면을 통해 믿음이 성장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의 법은 관계에 대한 것이며, ‘서로의 짐을 지는 것’은 예수님 닮아가면서 섬기는 종이 되어야 함을 뜻한다. 하지만 나의 시련과 고난을 상대방이 잘 알 정도로 사람들과 진실한 관계를 맺고 내 이웃으로 하여금 내 짐을 지게 한다는 더 깊은 뜻이 담겨져 있다.

 

신앙생활하면서 누구나 시련을 당하고 시험을 당하게 된다. 한마디로 스트레스를 누구나 겪는다. 이때 나의 스트레스를 친구나 이웃에게 알리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나 믿음의 식구들에게 솔직하게 자신이 당하는 스트레스를 이겨내도록 기도부탁을 하거나 문제를 나눌 수 있어야 한다. 이때 신앙 공동체에서 같은 문제로 시련을 당하거나 시험을 경험한 신앙 선배로부터 조언도 들을 수 있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수님이 가르쳐 주신 씨뿌리는 비유를 보면 4개의 밭이 나온다. 길가 밭, 돌짝 밭, 가시덤불 밭은 열매를 맺지 못하고, 말씀에 순종하는 좋은 밭에서만 풍성한 열매를 맺는다.

 

열매를 맺지 못한 세 밭의 공통점이 무엇일까? 바로 내가 주인된 삶을 사는 밭이다. 말씀 듣기를 거부하고,  말씀에 순종하지 못해 시험에 잘 들고,  주님께 인생의 미래를 맡기지 못하고 물질에 대한 염려가 많은 사람은 열매 맺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신앙생활을 하다보면 어떤 경우에는 나 혼자서 큰 바위와 수 많은 가시들을 제거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하지만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아 망설이게 된다. 이때 망설이지 말고 믿음의 식구들에게 도움을 청할 수 있어야 한다. 하나님께 이미 받은 은사로 서로 섬기는 것은 성령충만한 삶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야고보는 “너희 중에 병든 자가 있느냐 그는 교회의 장로들을 청할 것이요…” (약5:14-15)라고 권면했다.


‘병든’에 해당하는 헬라어는 힘이 약하거나 모자람, 또는 의심하거나 주저하거나 불안하거나 소심함을 뜻한다. 신체적인 질병보다 훨씬 포괄적인 개념이다.

 

‘병든’이라는 말은 믿음이나 약한 약심을 지닌 사람을 가리킬 수 있다. 지친 사람, 도덕적으로나 영적으로 약한 사람을 가리킬 수도 있다. 이 말씀은 질병으로 제한하지 말고 더 넓은 의미로 이해해야 그 다음 구절의 말씀이 이해될 수 있다.

 

“그러므로 너희 죄를 서로 고백하며 병이 낫기를 위하여 서로 기도하라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큼이니라.”(약 5:16)

 

참된 관계란 이런 것이다.  서로의 문제를 가지고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는 신실한 관계이다.

 

사람은 누구나 죄를 짓고 그것을 하나님께 자백하는 때가 있다.  그러나 수치심과 죄책감이 여전히 우리를 괴롭힌다. 하나님이 분명히 용서하셨지만 하나님과 친밀감이 무너져 버린 것 같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이때 우리는 내가 신뢰하는 믿음의 사람들에게 내 죄를 자백하여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서로 고백함으로 진정한 죄 용서를 경험할 수가 있다. 이것이 함께 하는 공동체의 파워이다.

 

성숙한 그리스도인은 혼자 고민하지 않는다. 자신의 스트레스를 함께 나누며 사랑하고 용서하며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사람이다.〠


강승찬|시드니새생명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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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2/26 [11:47]  최종편집: ⓒ christian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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