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목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캄보디아 25개 주 전역에 ‘기독군인회’ 설립이 목표
 
글|정지수,사진|권순형
▲ 군복음회를 위해 캄보디아 25개 주 모든 지역에 기독군인회 설립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이재율 선교사.     © 크리스찬리뷰

 


육사 34기로 임관하여 30년간 군복무 중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2001년부터 아세아연합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석사과정을 공부하고 2004년에 졸업 후 목사 안수를 받은 예비역 대령 이재율 목사.
 
세계기독군인연합회(AMCF)가 캄보디아로 파송한 제1호 전임 군선교사인 이재율 선교사를 지난 2월 19일 본지 영문편집위원인 정지수 목사가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편집자>
 
- 만나서 반갑습니다. 먼저 본인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하나님을 믿지 않는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저희 집이 종갓집이어서 매년 절기마다 제사를 드리곤 했습니다. 청소년기를 불신앙으로 보냈고, 군복 입은 군인들이 너무나 멋지게 보여서 고등학생 때 육군사관학교에 가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대학시험을 보고 육군사관학교에 지원해 합격 했습니다. 육군사관학교에 들어간 후에는 종교로 불교를 택했고, 1학년 때 불교에서 수계를 받고 주요 사찰들을 순례하는 행사에도 참여했습니다.

 

▲ 제자훈련 중인 이재율 선교사(라오스) ©이재율    


육군사관학교에 들어가 군인의 길을 가게 된 것이 다 하나님의 뜻이었다는 사실을 캄보디아 선교를 하면서 절실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제가 군에서 근무한 것이 선교 사역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육군사관학교를 다닐 때는 꿈에도 몰랐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을 모르고 살아가던 저를 하나님께서 불쌍하게 여기시고 구원의 손길을 내미셨습니다. 저는 3대째 예수님을 믿고 있던 아내(박병진 선교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아내는 모태 신앙으로 믿음이 뜨거운 자매였습니다. 아내를 만난 것도 다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합니다. 아내를 따라 교회라는 곳에 가보게 되었고, 아내와 함께 신앙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군부대 안에서 영어 캠프를 진행하며 컴퓨터 교육, 어린이 교육, 의료 진료, 스포츠 교실 등을 함께 운영하여 복음의 문을 열고 있는 이재율 선교사의 사역 현장.©이재율    


저는 30년 동안 군에서 근무하는 동안 여러 믿음의 선배들과 군목들을 통해 신앙훈련을 받았습니다. 저를 믿음으로 이끌어 주신 상급 지휘관들, 저에게 신앙의 길을 가르쳐 주신 군목들, 이분들의 도움으로 저의 신앙이 많이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2001년도에는 하나님께 쓰임을 받기 위해 신학교에서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저희 두 아들들과 아내도 신학교에서 공부를 했습니다. 저희 가족들은 하나님께서 가족 모두를 사역의 길로 인도해 주신 것을 항상 감사하고 있습니다.
 
군에서 대령으로 예편하기 전에 저는 한국기독군인회 (KMCF)에서 활동을 하면서 선교사로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2005년 서울교회와 세계기독군인 선교협력위원회(MSO)의 파송을 받아 캄보디아에서 선교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캄보디아 선교활동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군선교를 하기 위해 캄보디아에 선교사로 갔습니다. 캄보디아에 가기 전에 미리 선교전략을 짜고 갔습니다. 저의 선교 목적은 ‘캄보디아에 군목 제도를 설립하는 발판을 마련하는 사역’입니다. 그래서 모든 사역을 이 목적에 맞추고 있습니다.
 
캄보디아는 주변의 다른 국가들과는 다르게 선교활동이 자유롭습니다. 그래서 이 기회를 이용해 군선교의 발판을 놓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군선교에 전념하기 위해, 캄보디아에 도착한 이후에 저는 군부대를 방문하면서 지휘관들과 친분을 쌓았습니다. 처음에는 지휘관들이 경계를 하기도 했는데 제가 한국 군대에서 근무한 이야기를 나누자 그들은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지휘관들과 친분을 쌓은 이후에 지휘관들에게 무엇을 도와 주기를 원하느냐고 묻자, 그들은 영어교육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몇몇 군부대의 허락을 받아 군부대 안에서 영어 캠프를 진행했습니다.
 
외국 민간인이 캄보디아 군부대 안에서 영어 캠프를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 하나만 놓고도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서서히 복음의 문이 열리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영어캠프를 진행하면서 컴퓨터 교육, 리더십 교육 , 어린이 교육, 의료 진료, 스포츠 교실 등도 함께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캠프 기간 중에 찬양을 가르쳐 함께 부르고, 복음을 소개하는 영화를 보여 주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사역을 통해서 복음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발굴해 냈고, 크리스찬 군인들도 만나게 되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미주와 대양주, 그리고 한국에서 온 23개의 선교팀과 함께 9개의 군부대에서 34차례 영어 캠프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200여 명에게 세례를 주게 되었습니다.
 
현재 7개 군부대에서 주일 예배를 드리고 있으며, 3개의 군부대에는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저희가 사역하는 부대가 프놈펜 주변에 있는 부대들인데, 앞으로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가려고 합니다.”

 

▲ 호주를 방문한 이재율·박병진 선교사 부부가 스트라스필드 한인상가를 산책하고 있다.     © 크리스찬리뷰


- 캄보디아 군부대 사역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말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캄보디아 군부대는 지휘관이 강력한 권한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군인들의 보직 이동이 없습니다. 군인들은 자신들의 가족들과 함께 군부대 안에서 마을을 형성해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군인들뿐만 아니라 군인들의 배우자들과 자녀들까지 섬김의 대상으로 삼고 사역하고 있습니다.
 
영어 캠프를 통해서 군인들과 군인들 가족들에게 복음을 전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복음을 받아들인 이들을 훈련시켜서 영적 지도자로 세우는 사역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현재 10여 명의 기독장교들과 300여 명의 기독군인들이 함께 활동하고 있습니다. 2017년부터 캄보디아 1개 도에 1개의 기독군인회 설립을 목표로 15회 지회를 설립했으며, 2020년까지 25개 주 모든 곳에 기독군인회를 설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캄보디아 법은 군부대 내에 군인교회를 설립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군부대 주위에 교회를 설립하거나 군부대 강당 등을 활용하여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군인교회를 이끌어 갈 영적 지도자들입니다. 앞으로 100명의 영적 지도자들을 양성해 군인교회를 설립하고 섬기도록 하고 싶습니다. 미래의 군목들을 양성한다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한 군인들의 영적 성장을 위해서 영어 캠프뿐만 아니라 부부학교를 개설해서 가정의 회복을 도모하고 있으며, 도박과 술에 의해 깨어진 가정들이 회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 있습니다.
 
군부대 내에 가장 큰 문제는 상수도 시설이 없는 것입니다. 빗물을 받아 사용하거나 강물을 퍼다 사용하는 군부대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그 동안 12개의 우물을 파서 식수 문제를 해결해 주었습니다. 앞으로도 우물이 없는 군부대에 우물 지원 사역을 지속적으로 하려고 합니다. 군자녀들에게 대학교 등록금을 지원해 주는 사역도 하고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군자녀들을 돕는 것은 미래의 영적 지도자를 키우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 호주에 있는 한인교회들이 캄보디아 군선교 사역을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현재 캄보디아에서 활동하는 선교사들이 약 400여 명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군선교에 전념하는 사역자는 저희 부부와 저희 선교단체밖에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군선교를 위해 더 많은 선교사가 필요한 실정입니다.
 
호주에 있는 한인교회들이 캄보디아 선교를 위해 기도하실 때 군선교를 위해 더 많은 선교사가 오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제자훈련을 통해 100명의 영적 지도자들을 키워 낼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고, 100개의 군인교회를 설립할 수 있도록 하나님에게 간구해 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부탁 드리고 싶은 것은 호주에 있는 성도들이 단기선교로 많이 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교회 청년부에서 영어캠프를 준비해 오셔도 되고, 가족 단위로 오셔서 군인들과 군인 가족들을 섬겨 주시면 선교사역에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캄보디아 선교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고 관심을 가져 주시는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글/정지수|크리스찬리뷰 영문편집위원
사진/권순형|크리스찬리뷰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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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2/26 [12:08]  최종편집: ⓒ christian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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