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을 맡길 줄 아는 사람
 
강승찬/크리스찬리뷰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마음이 약해질 때가 종종 있다.


낙심하며 연약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히브리서 기자는 이렇게 권면한다.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리라”(히 12:1)

 

히브리서 기자는 지쳐서 포기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당신을 짖누르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내서 당신의 삶에서 내려 놓고 멀리 던져 버려야 합니다.” 

 

우리는 신앙생활을 방해하고 우리의 행복을 무너뜨리는 모든 무거운 것과 아주 손쉽게 억매이게 되는 죄를 벗어 던져 버릴 준비를 해야 한다. 그래야 하나님께 쓰임받는 믿음의 소유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신앙생활은 완성이 아니라 과정이다. 그래서 계속 변화된 삶을 추구해야 한다. 또한 신앙생활은 과거 중심이 아니고 현재와 미래를 향하게 되어 있다. 그래서 미래를 생각할 때 누구나 불안과 염려에 빠질 수 밖에 없다. 불안이 내 마음에 들어오면 자기도 모르게 힘이 빠진다.

 

불안의 징후는 대게 두려움, 신경질, 조급중, 수면장애, 중압감으로 묘사된다. 하지만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호흡장애, 가슴통증, 집중력 방해, 소화불량, 두통, 불면증, 근육경직, 에너지 저하 그리고 혼란을 일으키고 집착하는 생각, 금전적 손실, 망각 증세까지 불안이 일으킬 수 있다고 한다.

 

불안은 우리의 정서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분노, 짜증으로 나타날 수 있고, 외롭게 슬프게 우울하게 만들기도 한다. 불안은 다양한 신체 증상으로 나타난다. 불안을 느끼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사실 혈액순환 장애, 호르몬 불균형, 고혈압, 편두통, 체중증가, 체중감소 등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한다. 불안은 무수한 부작용을 낳는다. 이런 부작용의 결과로 우리는 쉽게 신앙을 포기하거나 건강을 잃기도 한다.  미래가 불안하기 때문에 앞으로 전진할 수 없다. 날마다 결정 장애가 생기고 확신이 사라진다. 불안할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베드로 사도는 “여러분의 걱정(anxiety, 불안)을 모두 하나님께 맡기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을 돌보고 계십니다.”(벧전 5:7)라고 권면한다. 불안은 하나님께 맡기면 해결된다고 베드로는 말한다.

 

불안과 두려움에 짓눌릴 때 돈을 의지하거나 사람을 의지하거나 권력을 의지한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염려와 불안은 하나님께 맡기면 해결된다. 그런데 하나님께 맡기는 것이 쉽지 않다. 긴 세월 나를 의지하고 살아왔기 때문이다. 우리가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나님께 온전히 맡길 수 있을까?

 

“맡기라”는 단어는 원어에서 “던지라”는 단어와 연결된다. 베드로가 물고기를 잡기 위해서 그물을 던지듯이 하나님께 맡기라는 것이다. 그런데 맡기라는 진정한 의미는 ‘짐을 옮기다’라는 의미가 있다. 짐을 옮기듯이 하나님께 맡기라는 것이다.

 

베드로는 염려나 불안을 기도를 통해 내려 놓으라고 말하지 않는다. 짐을 옮기듯이 하나님께 옮기라고 말한다. 우리가 붙잡고 있는 무거운 짐들을 하나님이 친히 들고 가시게 맡기라는 의미이다.

 

그러면 내 안에 있는 짐들이 무엇일까?


그것은 ‘교만’과 ‘불안’이다. 교만은 자기 중심적인 삶을 살게 하고 자기가 주인되어 살게 한다. 문제가 생겼을 때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구하지 않게 하고, 모든 상황을 통제하려고 한다. 이런 교만을 하나님께 내어 드리고 맡겨 버려야 한다. 불안의 짐을 맡기고 교만의 짐을 하나님께 맡길 때 우리는 순종과 섬김의 사람으로 변화되어 주님께 쓰임받게 되는 기쁨을 누리게 될 것이다.〠


강승찬|시드니새생명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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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4/29 [12:28]  최종편집: ⓒ christian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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