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흔적을 만드는 사람들
 
박종호/크리스찬리뷰
▲ 골드코스트 레크레이션 센터에서 열린 제29차 목자를 위한 가정교회 컨퍼런스에 180여 명이 참석해 평신도 리더십을 위한 축제를 펼쳤다. ©박종호    


제29차 목자를 위한 가정교회 컨퍼런스가 지난 7월 4일부터 6일까지 2박 3일 동안 골드코스트 레크레이션 센터에서 ‘하나님의 흔적을 만드는 사람들’이란 주제로 열렸다.
 
이번 컨퍼런스는 브리즈번벧엘장로교회(담임목사 서상기)가 주최하고 국제가정교회사역원이 주관했으며, 가정교회 평신도 리더들인 목자들을 위한 모임이었다.

 

▲ 보타이를 메고 평신도 목자와 목녀를 섬긴 가정교회 목회자들. ©박종호    


새로운 활력과 위로를 얻다

 
이번 컨퍼런스가 뜻 깊었던 것은 그동안 시드니에서만 개최되었던 가정교회 컨퍼런스 행사가 시드니 이외의 지역에서 처음으로 개최되었으며, 서상기 목사와 박영숙 사모가 퀸슬랜드 주 브리스번 지역에서 최초의 가정교회 지역 목자 목사 부부가 됨으로써 대양주 가정교회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  
 
이번 목자를 위한 컨퍼런스는 골드코스트의 해변에 아름답고 안락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는 골드코스트 레크레이션 센터(Gold Coast Recreation Center)에서 스태프까지 합쳐 180여 명이 모여서 이루어진 평신도 리더십을 위한 축제의 한마당이었다.
 
시드니와 브리즈번은 물론이고 멜본, 퍼스 그리고 뉴질랜드에서까지 대양주 각처의 20여 개 교회 성도들이 참석하여 큰 성황을 이루었다.
 
무엇보다 브리즈번벧엘장로교회 목회자들과 성도들의 헌신된 섬김은 감동이었다. 이들의 섬김으로 인해 지난 1년간 영혼구원하여 제자삼는, 주님이 뜻하시는 사역에 진액을 쏟았던 대양주 각지에서 온 평신도 리더십들은 새로운 활력과 위로를 얻었을 뿐만 아니라 새힘을 갖도록 역사해 주는 주님의 사랑을 느끼게 했다. 

 
삶이 묻어난 메시지

 
주강사로 섬긴 이경준 목사는 서울다운교회를 개척하여 성공적으로 목회를 마무리한  원로목사이다. 한국의 네비게이토 선교회를 이야기할 때 이분을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을 정도로 한국의 선교회를 중심으로 한 제자 훈련 사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신 분이라고 말할 수 있다.

 

▲ 찬양을 인도한 브리즈번벧엘장로교회 찬양팀. ©박종호    


이경준 목사는 담임하던 교회를 가정교회로 전환한 후 후임 목사에게 목회 리더십을 은혜롭게 이양했다. 또한 후임 목사의 리더십 아래 철저히 순종하는 평신도 목자의 역할과 사역을 은퇴목사로서 기쁨으로 감당하여 한국교회에 담임목사와 원로목사 간의 새로운 관계의 지평을 열어나가고 있다. 그야말로 새로운 장을 열어가고 있는 분이다.
 
이렇듯 증거하는 말씀과 그 말씀을 전하는 자의 삶이 일치된 메시지는 하나님께서 능력을 부어 주시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그의 말씀은 은혜가 넘쳤고 구체적이었다. 사회 속에서 헌신된 제자로서의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성도들의 고민은 성경적인 답을 얻을 수 있었고, 평신도 리더십으로서 신앙의 삶이 세상 속에서 어떻게 구현될 수 있는 지에 대한 해답이 가득 차 있었다.
 
첫째 날 역대상 16:1-14절의 말씀을 중심으로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사람은 FTA형의 사람으로 즉, 하나님께 신실한(Faithful)사람, 하나님의 가르침을 받아들이는 사람(Teachable), 하나님께 쓰임 받기를 사모하는 사람(Available)임을 강조했다.
 
둘째 날은 이러한 말씀에 근거하여 인간관계 속에서 각기 다른 기질로 인해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 상황을 예방할 수 있도록 자신의 기질과 주변의 관계 속에서 상대방의 기질을 아는 것이 중요하고 이것을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에 대해 전했다.
 
이러한 말씀들은 평신도 리더십들에게 실제적인 자기 성찰의 기회가 되도록 했으며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힘으로써 보다 유연하고 여유있게 주변 사람들과 관계를 맺도록 하는 지혜를 갖게 했다.   

 
하나님 체험을 나눈 간증들

 

평신도 리더십들을 위한 가정교회 컨퍼런스의 백미는 역시 간증이었다. 각기 다른 교회의 목자 목녀들 다섯 명이 나눈 간증은 주님을 위해 살았던 성도들의 살아있는 하나님 체험에 대한 나눔이었다. 
 

▲ 가정교회 컨퍼런스에서 평신도 목자와 목녀를 섬긴 가정교회 사모들. ©박종호    


지금도 주님은 살아 계셔서 주님을 위해 자신을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고 가는 성도들의 삶에서 어떻게 역사하셨나 하는 것을 눈물과 감동으로 동의하며 듣게 했던 은혜로운 시간이었다. 이 시간을 통해 컨퍼런스에 참여했던 많은 평신도 리더십들이 치유되고 위로 받으며 새로운 출발을 다짐할 수 있었던 회복과 도전의 시간이었다.
 
이밖에도 이틀 저녁  모든 프로그램이 이후에  이루어진 두 번의 오 겹 줄 모임은 각 개인의 간증들이 그룹별로 나누어진 친교와 격려의 시간이었다.
 
전도서 4장 12절에 “혼자 싸우면 지지만, 둘이 힘을 합하면 적에게 맞설 수 있다. 세 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않는다”라고 증거한다. 이 말씀에 근거한 오 겹 줄 모임은 대양주 각지에 흩어져 있던 동역자들을 만나고 사귐을 가지며 관계를 넓히는 시간이었다.
 
서로 지역과 교회가 다르지만 주님은 각 사람과 각 교회의 처지와 형편에 맞게 역사하고 계셨음을 확인하며 마음까지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이밖에도 목사들과 평신도 리더십들이 강사가 되어 진행한 선택식 강의는 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성도들에게 필요한 지식과 지혜를 제공해 주는 귀하고 알찬 시간이었다.
 
목자 컨퍼런스가 지속될수록 각 교회에서 특화되어 성장하고 있는 성도들의 경험은 귀중한 자산이 되어 컨퍼런스 때마다 나누어지고 있다. 목회자 의존적인 교회와 사역이 아니라 성도 스스로가 성장하고 있는 선순환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고 말할 수 있다.

 
보석 같은 가정교회 목자 목녀들

 
여러 가지 힘든 여건과 상황에서도 섬김을 마다하지 않은 브리즈번벧엘장로교회 성도들과 서상기 목사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새로운 신앙의 역사를 써 내려가는 성도들이 대단해 보인다.
 
또한 대양주 각지에서 모인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 자신을 부인하고 삶 속에서 크리스찬의 삶을 살아가는 목자 목녀들의 모습에 감동을 받는다. 한 해 두 해 거듭할수록 어느 새 누룩이 퍼져 있듯이 하나님 나라는 확장되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어둡고 암담한 교회의 미래를 많은 분들이 이야기하지만 희망을 말할 수 있는 예수님으로 인해 변화된 삶이 능력을 일으켜 내고 있는 성도들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문득  열왕기상 19장 18절의 말씀이 생각났다.
 
 “그러나 나는 이스라엘에 칠천 명을 남겨 놓을 터인데, 그들은 모두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도 아니하고, 입을 맞추지도 아니한 사람이다."

 

▲ 다채로운 의상을 차려 입고 퍼포먼스 중인 브리즈번 목회자들. ©박종호    


마치 오래전에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떠나 우상인 바알신을 섬기던 것과 같이 많은 현재의 신자들이 세상과 타협하여 신앙생활하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세속화된 신앙, 자기 유익만을 쫓는 상업화된 신앙이 너무도 자연스러워져 더 이상 이상하지 않은 신앙 마비의  시대에서 가정교회 목자 목녀들이 보석과 같이 여겨진다.
 
 ‘가서 영혼구원하여 제자 삼으라(마태복음 28:18-20)는 주님의 명령에 어떻게든 순종하려는 이들의 신앙적 몸부림이 각 지역 교회 속에서 교회를 살리는 주님의 숨결이 될 것이다.〠  


박종호|시드니새장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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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7/29 [15:08]  최종편집: ⓒ christian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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