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 있는 삶 (3)
 
김경민/크리스찬리뷰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


신앙 생활의 최고 목표를 하나님께로부터 복을 받는 것이라고 표현하는 이 시대를 돌아보며 <복 있는 삶> 이라는 시리즈를 연재하고 있는 중이다. (우리 신앙의 선배들이 웨스트민스터 소요리 문답 제1항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과 영원토록 그를 즐거워하는 것이다’라고 대답한 것과 비교해 보라).
 
지난 호에서는 성도들이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하나님께서로부터 이미 받았다는 사실에 대하여 말했다 (에베소서 1:3-5).
 
우리가 죄와 사망의 권세로부터 들림을 받아 예수 그리스도의 권세 안으로 옮겨지게 되었을 때 (즉, 복음을 듣고 예수를 믿어 그분을 구주로 고백하는 회개와 믿음의 변화가 일어났을 때), 하나님께서 그의 자녀들을 위하여 예비해 놓으신 하늘의 모든 신령한 복을 충만하게 누리는 삶이 시작된 것이다.

 
예수께서 말씀하신 복있는 사람의 삶

 
복 있는 삶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에 대하여 생각하면서 예수께서 가르치신 복 있는 자의 삶에 대하여 돌아보지 않을 수 없다(마태복음 5:1-12). 예수님께서 직접 하신 이 말씀은 ‘세상적 복’이 성도들의 마음과 생각을 지배하고 있는 요즘과 같은 시대에 우리 성도들이 더욱 더 곱씹고 또 곱씹어 되새겨야 할 말씀이다. 이제 잠시 그 말씀을 살펴보도록 하자.
 
마태복음 5:1-12의 말씀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예수님께서 가르치신 복 있는 자의 모습이 이 세상이 말하는 복과 너무 다르다는 점이다.
 
예수님께서 열거하신 여덟 부류의 사람들은 (심령이 가난한 자, 애통하는자, 온유한 자,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 긍휼히 여기는 자, 마음이 청결한 자, 화평하게 하는 자,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 도무지 복 받은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처럼 보이지 않는다.
 
가난, 애통, 주리고 목마름, 박해 등은 모두 하나같이 사람들이 피하고 싶어하는 부정적인 상태를 표현하는 말이다. 우리말 중에 고생을 사서 한다는 표현이 있는데, 마치 그런 말처럼 들리는 것이다. 가난하고, 애통하며, 박해를 받는 자들이 복 받은 사람들이라니...!
 
그러나 이러한 사실은 예수님께서 가지고 계셨던 생각들이 세상 사람들의 생각과는 너무도 판이하게 달랐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세상 사람들처럼 생각하고, 세상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추구하며 사는 것은 결코 복 받은 삶을 사는 길이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하자.
 
두 번째로, 예수께서 말씀하시는 복 있는 자의 삶은 예수께서 가는 곳마다 설교하면서 강조했던 중심 메시지를 그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마태복음 4:17에서 마태는 세례요한이 체포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예수께서 비로서 사람들 앞에 나타나서 설교 사역을 시작했다고 기록하고 있는데, 그때 하신 말씀은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라는 메시지였다.
 
그리고 마태는 23절에서 다시 예수의 사역을 총체적으로 설명하면서 다음과 같이 기록하였다.
 
“예수께서 온 갈릴디에 두루 다니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즉, 예수님의 설교 사역은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음을 알리는 사역이었던 것이다.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온 것을 아는 이들은 그렇다면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이것이 예수님께서 사람들에게 가르치고자 했던 중심 메시지며, 팔복의 말씀이 그 출발점이 되고 있다. 팔복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천국을 기다리는 이들의 삶의 모습이라고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팔복의 내용을 차례대로 살펴보도록 하겠다.〠


김경민|세인트 앤드류스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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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8/27 [14:54]  최종편집: ⓒ christianre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