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음하지 말라
 
정지홍/크리스찬리뷰

제7계명은 두 단어로 되어 있다. ‘간음하지 말라’ 다른 부연 설명이 없다. 이것은 ‘간음’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너무도 명백했기 때문이다. 간음은 결혼 이외에 행해지는 모든 성적인 관계를 의미한다.

 
간음에 시달리던 노예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 땅에 살 때 그들의 신분이 노예였다. 당시 노예에게는 인권도 없고 인격도 없었다. 주인의 재산이었고 언제든 주인의 마음대로 할 수 있었다. 그래서 외모가 아름답거나 주인의 마음에 들게 되면 간음을 당하는 것은 아주 흔한 일이었다.
 
여자만 그런 것이 아니라 남자 노예들도 간음을 당했다. 대표적인 인물이 요셉이다. 요셉의 여주인은 틈만 나면 요셉을 유혹했다. 성경에는 "날마다 동침을 청했다"고 기록할 정도로 그 유혹이 거셌다.
 
이렇듯 애굽에서 노예로 살던 이스라엘 자손들은 주인들이 행하는 숱한 간음에 시달려야 했고, 반대로 주인과의 간음을 통해 신분 상승을 꾀하는 자들도 많이 있었을 것이다.
 
게다가 풍요로웠던 애굽 사람들은 근친상간을 일삼았다. 이스라엘은 그와 같은 풍습을 430년이나 보고 살아왔다. 그들도 육체의 욕망을 참지 못하고 애굽 사람들처럼 근친상간을 행했을 것이다. 환경이 이렇다 보니 이스라엘 자손들에게는 결혼에 대한 신성함이나 육체의 순결에 대한 인식이  희박했다.

 
간음하지 말라
 

이와 같은 배경 속에서 하나님께서 ‘간음하지 말라’는 계명을 주셨다. 하나님이 웬만하면 우리의 죄를 용서하신다. 그런데 용서치 않으시는 죄악이 두 가지가 있다.  
 
“내가 어찌 너를 용서하겠느냐 나를 버리고 신이 아닌 것들로 맹세하였으며 간음하며 창기의 집에 허다히 모이며 각기 이웃의 아내를 따르는도다 내가 어찌 이 일들에 대하여 벌하지 아니하겠느냐”(렘 5:7-9).
 
하나님이 용서치 않는 죄악 첫 번째는 하나님을 버리고 다른 신에게 맹세하는 것이다. 즉 1계명을 어기는 죄다. 두 번째가 간음죄다. 간음한 자는 하나님께서 반드시 벌하시는데, 그 벌은 죽음이었다. “누구든지 남의 아내와 간음하는 자 곧 그의 이웃의 아내와 간음하는 자는 그 간부와 음부를 반드시 죽일지니라”(레 20:10).
 
결혼 제도를 만드신 분은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이 아담과 하와를 결혼시키셨고 가정을 만드셨다. 최초의 주례사도 하나님이 하셨다. "둘이 한 몸이 될지니라!" 그래서 결혼과 가정은 모두 신성하다. 누구도 그 신성함을 간음으로 깨트릴 수 없다. 그래서 간음한 자를 반드시 죽이라고 하신 것이다.  
  
마음의 간음


그러면 육체적인 것만 간음인가? 예수님은 그렇지 않다고 하신다.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음욕을 품고 여자를 보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마 5:28). 예수님은 간음하지 말라는 계명 속에 담겨 있는 하나님의 기준, 하나님의 표준이 무엇인지를 밝혀주셨다. 음욕을 품고 여자를 바라보는 것도 간음이라고 하신다.
 
마음에 분노를 품으면 이미 살인한 것처럼, 마음에 음욕을 품는 것도 간음을 한 것이다. 간음은 이미 눈에서부터 그리고 마음에서부터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행동보다도 마음을 먼저 보신다. 마음이 이미 잘못되었고, 생각이 이미 음탕했다면 비록 행동으로 드러나지 않았다 해도 하나님께서는 이미 간음이라고 말씀하신다. 그래서 마음이 순결해야 한다. 우리의 눈길이 거룩해야 한다. 마음에 품은 대로 우리의 눈이 보는 대로, 그것이 곧 우리 자신이다. 우리의 마음이 더럽고 추하다면 우리 자신이 더럽고 추한 것이다. 우리가 보는 것이 음란하고 불결하다면 우리 자신이 음란하고 불결한 것이다.

 
성령으로 음욕을 이기라


우리는 성령으로 음욕을 이겨야 한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따라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갈 5:16).
 
순결을 지키는 것이 이 시대의 문화를 누리는 것보다 더 중요하고, 거룩의 기쁨이 쾌락의 기쁨보다 더 크고, 예수님을 따르는 것이 세상을 따르는 것보다 더 복 되다면, 성령의 사람으로 살아가야 한다. 그것이 음욕을 이기는 유일한 길이다.〠


정지홍|좋은씨앗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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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8/27 [16:08]  최종편집: ⓒ christian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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