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임재를 감당하는 사람
 
강승찬/크리스찬리뷰

 

다윗은 왕위에 올라 하나님의 법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겨오는 것을 가장 먼저 시행할 일로 삼았다. ‘하나님의 법궤는 무엇을 상징하는가? 이것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한다. 구원받은 우리가 말씀에  순종하면서 살아갈 때 하나님이 함께 하셔서 지키주시고 축복해주시는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했다. 

 

그래서 다윗은 천부장 백부장과 그 밖에 모든 지도자와 의논하고 이렇게 말했다.

 

“… 우리 모두 하나님의 궤를 우리에게로 옮겨 오도록 합시다.

    

사울 시대에는 우리가 궤 앞에서 하나님의 뜻을 여쭈어 볼 수가 없지 않았습니까?”(대상 13:3)

 

여기서 우리는 이스라엘 사울 왕의 실수를 깨닫게 된다. 사울왕은 하나님이 기름 부어 주셔서 왕위에 오른 사람이었지만 왕으로 통치하는 시기에 하나님의 뜻을 구한 일이 없었다. 항상 선지자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들었고, 그렇게 받은 말씀 앞에서 대부분 불순종했던 것이다. 그러나 다윗은 달랐다. 하나님이 다윗을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사람이라고 한 이유는 다윗이 실수가 없거나 약점이 없어서가 아니었다. 다윗이 항상 하나님을 찾았고, 하나님과 교제하고 동행하기를 소원했으며,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를 갈망했던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하나님의 임재를 사모했던 것이다.

 

그래서 다윗은 공무원 몇 사람 보내서 운반할 수 있는 일에 3만 명이나 되는 어마어마한 인력을 동원하여 법궤 운반 계획을 세웠다. 새 수레를 가져오며 엄청난 규모의 악대를 준비했다. 모두 싱글벙글 축제의 분위기 속에서 법궤를 운반하게 했다.

 

그런데 사고가 생겼다. 법궤를 운반하는 과정에서 법궤 호송관 웃사가 하나님의 진노로 죽게 된 것이다. 사실 흔들리는 법궤를 잡아 땅에 떨어지는 것을 막은 웃사의 행동은 칭찬받아야 할 행동이었다그런데 왜 하나님이 웃사의 행동에 대해 그토록 진노하셨을까? 그것은 다윗왕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법궤를 운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법궤는 아무나 만질 수 없었고 오직 고핫 자손이 어깨에 메고 운반하게 되어 었었다. 그런데 다윗은 율법에 명시된 말씀을 잊어버리고 하나님의 법궤를 새 수레에 싣고 운반하려다가 사고를 당한 것이다.

 

율법을 펼쳐보니, 웃사의 행동은 인간적인 시각에서 보면 칭찬받아야 할 일 같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한 행동이었다웃사는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훼손하는 실수를 저질렀던 것이다. 결국 하나님은 웃사를 죽이시면서 이스라엘 백성 전부의 영혼 속에 있는 옛사람을 죽이셨다. 하나님의 임재는 아무나 감당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 사건은 회개하라는 명령이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기 원한다면 반드시 회개라는 문을 통과해야만 한다. 성령께서 일깨워주시는 우리가 몰랐던 죄를 깨닫고 통회하면서 회개하고, 예수의 보혈을 덮어쓰며 하나님의 용서를 체험하고 나와야 한다.

 

다윗은 오벧에돔의 집이 복을 받는 것을 깨닫고 3개월 뒤에 법궤를 운반했다. 이번에는 레위 족장들을 통해 어깨에 메고 말씀대로 운반했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의 임재를 감당하기 위해서 우리가 법궤를 메는 땀 흘리는 수고를 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예배는 땀을 요구한다. 내가 가장 가치있게 여기는것, 희생하고 대가를 지불하는 것이 바로 땀이다. 헌금도 우리가 세상에서 땀 흘려 일한 것에서 바치는 것이다. 우리의 시간도 마찬가지다. 진정한 예배는 우리의 땀과 눈물이 들어가야 한다. 섬김과 헌신이 들어가야 한다.

 

하나님의 임재를 감당하기 위해서 우리는 어떤 대가도 치르겠다는 희생의 마음, 눈이 시리도록 간절히 울며 간구하는 영적인 목마름이 있어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복을 갈망하지 말고 하나님 그분의 임재를 갈망해야 한다. 이것이 우리가 회복되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다.

 

강승찬|시드니새생명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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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8/27 [19:14]  최종편집: ⓒ christian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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