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 호주 선교사 묘원에서

글|김명동,사진|권순형 | 입력 : 2019/09/23 [17:49]
                                                                                                                            ▲   © 권순형

 


번번이 결심을 하면서도
세속적 욕망을 떨쳐버리지 못하는
비열한 마음


믿음의 불꽃이 활활 타오르지 못하는
냉랭한 마음


우리의 이러한 마음들을
불쌍히 여기소서


남들이 가지 않으려는
가파른 생명의 길
고독한 진리의 길을


그리스도와 함께  끝까지 걸어
승리하신 님들이여


이제 우리도 가게 하소서
소리치소서


끝내는 죽을  수 있는 사랑만이
사랑이라고.

 

 


*경남 창원 진동면 인곡리에 2009년 조성된
 8명의 순직 호주 선교사 묘원.

 

 
글/김명동|편집인, 세계모던포엠작가회 회원
사진/권순형|발행인, 한국사진작가협회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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