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나의 교회, 나의 사역장 (상)

지상중계/프레드 나일 목사 간증집회

프레드 나일 /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10/05/31 [12:01]

▲ 기독민주당 총재이며 NSW주 상원의원인 프레드 나일 목사(오른쪽)가 두란노교회 창립 10주년 초청 집회에서 간증하고 있으며, 박웅걸 목사가 통역을 맡았다.     © 이관희
 
이 글은 두란노선교교회(담임목사 송기태) 창립 10주년을 맞아 기독민주당 총재 프레드 나일 목사(NSW주 상원의원) 초청 간증집회 내용을 요약한 것으로서 2회로 나누어 연재한다.<편집자 주>하나님께서 저의 인생에서 하셨던 일을 여러분과 함께 나눌 수 있는 좋은 시간을 갖게 되었음을 감사드립니다. 하나님께서 항상 제 옆에서 귓전에 말씀해 주시기를, 인간의 영광을 전하면 안된다는 것을 가르쳐 주십니다.


저는 NSW주 상원의원으로 기독민주당을 대표하는 프레드 나일 목사입니다. 여러 해 전, 하나님께서 저에게 성경과  복음에 근거한 기독교 정당을 세울 비전을 주셨습니다. 다른 정당들에도 많은 기독교 의원들이 있지만, 정당 자체가 기독교를 근간으로 돼있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기독민주당은 기독교 정당인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 기독민주당이 호주 전체에서 유일한 기독교 정당인 것에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과 정치참여 

여러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기독교인으로서 정치를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합니다. 제가 젊었을 때, 기독교 신앙이 제게 주었던 메시지는 '절대로 그리스도인으로서 정치에 관여하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도인으로서 정치에 관계하는 자체가 위험이라?메시지였습니다.

그러나 이제 저는 수많은 그리스도인이  갖고 있는,  ‘그리스도인이 정치를 한다는 것은 잘못되었다는 개념’에 정치로 도전하고 있습니다. 사실은 정치에 관계하면 그리스도인이 갖고 있는 특권 중에 자부심이 더 커집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정치에 관심을 갖지 않는다면 사탄은 ‘그러면 모든 세력이 정치에 관계해서 모든 사람들을 장악할 수 있다’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저는 희망을 갖고 있는 모든 그리스도인 형제 자매들이 정치에 관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로마서 13장 4절은 모든 정치인들은 하나님이 인간 조직을 통해서, 인간에게 대신하여 보내신 지도자라는 메시지를 갖고 있는 구절입니다. 사도 바울이 로마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네 번이나 편지를 보내면서 정치가는 '하나님이 보내 주신 인물'이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내는 세금 자체도 정치인이 '하나님의 종'이기 때문에 내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저는 정치인들이 하나님의 종이라면 우리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정치에 관여해야 되는 것은 상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이 갖고 있어야 할 정치에 대한 이해는 하나님은 모든 정치를 통해서 일하시기 때문에 권세와 권위가 하나님으로부터 나왔다는 것을 확실하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도로 시작하는 호주 국회

캔버라에 있는 연방국회와 각 주의 국회는 모든 회의를 기도로 시작하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모든 회의를 할 때 교회가 아닌 의사당에서 기도로 시작합니다. 모든 기도의 요점은 로마서 13장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그 기도 내용을 말씀드린다면 “하나님께서 국회를 축복해 주셔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바를 제대로 전할 수 있도록 능력을 주옵소서”라는 기도문으로 시작합니다.

또 정치인들은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리더십을 주셔서 그 리더십으로 국가를 이끌기를 원한다”는 기도입니다. “하나님께서 성령을 통해서 우리 정치인들이 나라를 이끌어 나가기를 원한다”는 기도입니다. 그래서 저는 정치를 향한 우리들의 반응은 ‘아멘’하는 마음으로 정치에 관계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호주 국회에서는 회의 때마다 주기도문을 교회에서처럼 소리 내어 하고 있습니다. 모든 국회의원이 기도에 동참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의원들은 동참하고 있습니다. 몇 년 전 국회에서 기도를 계속 해야 할지 안해야 할 지 투표를 했는데 40명의 의원 중에 30명이 계속 기도해야 한다고 찬성했습니다. 우리 의원들 중에는 무신론자들뿐 아니라 기도 자체를 반대하고 있는 사람도 있기 때문입니다. 저에게 큰 즐거움을 주었던 승리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주기도문에는 아주 중요한 의미가 담겨져 있습니다. 제가 믿기로는 ‘그 기도 속에서도 주님께서 정치인을 생각하면서 이러한 기도 제목을 포함시키지 않았는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서 이루어지게 하옵소서”라는 기도제목이 큰 도전과 메시지를 줍니다.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지는 것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이 제게 큰 정치적인 비전을 주고 있습니다.

▲ 집회 전경     © 이관희

세 가지 사인 

저는 1981년 NSW주 상원의원이 되었습니다. 거의 25만 표을 얻었습니다. 목사가 당선되었다는 것이 큰 충격이고 놀라움이었습니다. 그 당시는 그리스도인으로서, 목사로서 국회에 기독교적 이슈를 갖고 전하는 역할만 담당하고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적지 않은 친구들이 제게 와서 “목사가 어떻게 정치가가 되겠는가?” 하는 질문을 많이 해왔습니다. 혼란 속에 있던 저는 하나님께 “목사로서 그리스도인으로서 교회에 속해야 되는데 정치에 관여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면 제게 세 가지 사인을 보내 주십시오”라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께서 기적적으로 기도의 응답을 하셨습니다.〠 <다음호 계속>

 

간증/프레드 나일 목사 NSW주 상원의원, 기독민주당 총재
통역/박웅걸 (크리스찬리뷰 영문 편집장) 
사진/이관희 (크리스찬리뷰 객원사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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