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찬리뷰의 사명과 헌신을 기대한다

박종순 | 입력 : 2019/12/23 [11:11]

척박한 상황 속에서 30년 긴 세월 크리스찬리뷰를 세워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힘든 일 마다하지 않고 30년을 인고하신 권순형 발행인과 크리스찬리뷰 가족들에게 감사와 축하를 드립니다. 외길 걷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수많은 기독교 월간지들이 부침을 거듭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입니다만 가장 큰 이유는 경영과 운영의 어려움 때문입니다. 겨우 명맥을 유지하는 월간지도 있고, 자취를 감춘 월간지도 있습니다.

30년간 이민사회에서 신앙의 정체성을 지키고 창간정신의 궤도를 벗어나지 않은 잡지는 크리스찬리뷰가 유일합니다. 힘든 일이 파도처럼 밀려오곤 했지만 믿음과 뚝심으로 오늘을 맞게 됨을 축하합니다.
 
모든 피조물은 저마다 존재의 의미와 가치가 있습니다. 인간의 존재가치는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그 뜻을 이 땅에 펴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는 것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고 했습니다.(롬 12:2)

 

제멋대로 생각하고 사는 것은 방종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원하시는 뜻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바람직한 그리스도인의 삶입니다. 어디 있든, 무엇을 하든 우리 모두는 그리스도인다움을 지켜야 합니다.

 

30년 동안 크리스찬리뷰는 제자리를 지키고 그 일을 위해 달려왔습니다. 험곡도 있었고 준령도 있었고 숨찬 깔딱고개도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견딜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세계 역사를 주도한 사람들, 하나님이 도구로 쓰신 사람들은 앞뒤를 재고 가리고 머뭇거린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믿고 하라는 대로 나선 사람들이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주변입니다. 모세의 손을 떠받혀준 아론과 훌처럼 돕는 사람들, 우군이 있어야 합니다. 크리스찬리뷰가 30년 세월을 지탱할 수 있었던 것은 우군들 때문이었습니다.

 

걷지 못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그를 친구 네 사람이 예수님께로 데려왔습니다. 지붕을 뜯고 그를 달아 내렸습니다.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그 일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그날 그는 친구들의 도움으로 예수님을 만났고 고침 받았습니다.

 

이 이야기는 마가복음 2:1~12에 기록된 따뜻하고 훈훈한 기사입니다.

 

열악한 여건과 맞닥트려 분투하는 크리스찬리뷰를 도와주신 교회들과 친구들에게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사랑과 배려, 도움과 이끄심이 필요합니다.

 

이민사회를 지키는 유일한 잡지, 크리스찬리뷰의 사명과 헌신을 기대하고 기도하겠습니다. 신학도 교회도 언론도 그리고 삶도 정도를 걸어야 합니다. 그래야 오래 갑니다. 바로 믿고 바로 살고 바로 일해야 합니다.

 

크리스찬리뷰가 긴 터널을 지나 30년을 맞게 됨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그리고 주님 오시는 그날까지 크리스찬리뷰의 건강한 걸음이 계속되길 기도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축하합니다.〠

 

 

 

 

 

 

 

 

 



박종순|충신교회 원로목사, 한국교회 지도자센터 대표

 
  • 크리스찬리뷰의 사명과 헌신을 기대한다
  • 광고
    광고

    • 포토
    • 포토
    • 포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