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사역

최승일 | 입력 : 2019/12/23 [11:13]

창세기 1장에서, 하나님은 일하실 뿐만 아니라 거기서 큰 기쁨을 누리셨다는 사실을 보면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좋았더라”(창세기 1장 31절)

주님은 스스로 지으신 세상을 아름답게 여기셨습니다.

 

창조를 하시고는 지켜보시며 “지으신 모든 것을” 보시다가 결국 탄성을 터뜨리셨습니다. ‘참 좋다’ 멋지고 만족스러운 작품들이 다 그렇듯, 작가는 그 안에서 자신의 행한 일에 감격을 하기 마련입니다.
 
크리스찬리뷰가 호주 땅에서 선교사역을 시작한지 벌써 30년입니다. 그동안 어두움을 주님의 빛으로 비추는 심정으로 문서 선교 사역이라는 이름으로 사역을 이어 오고 있습니다.

  

창세기 2장에서 하나님께서는 만물을 창조하실 뿐만 아니라 피조물들을 돌보시는 일을 지속적으로 하셨음을 보여줍니다.

 

주님은 인류를 지으시고 스스로 ‘공급자’가 되어 돌보십니다. 사람을 만드시고, 그 사람을 위해 에덴동산을 일구시고 물을 내셨으며, 아내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그 뒤로는 계속적으로 하나님은 공급자로서 샘물이 솟아나게 하시고, 땅을 경작하시며 세상을 가꾸셨으며, 스스로 만드신 모든 피조물에 먹을거리를 주셨고, 고난받는 백성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미셨으며, 궁핍한 이들이 살아가도록 필요한 것을 모두 채워주셨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끝으로, 하나님께서는 일꾼들에게 그 일을 맡겨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공급자가 되시지만 우리 또한 그분을 위해 일해야 한다는 사실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 능력이 모자르기 때문에, 손이 못미치는 부분이 있어서 이 사역을 맡기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으신 인간들이 예수님의 말씀처럼 하나님의 영광과 기쁨 가운데 적어도 일부는 일하는 데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말씀하십니다.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요 5장 17절) 
 
마틴 루터가 지적하듯, 하나님께서는 모든 생명을 먹이신다는 말씀은 농부와 다른 일꾼들의 수고를 통해 인류에게 먹을거리를 베풀어 주신다는 뜻입니다.

 

지난 30년간의 크리스찬리뷰의 사역은 하나님의 사역이었습니다. 다만 권순형 발행인에게 농부의 역할을 맡겨 주셨고, 권 발행인은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사역을 잘 감당하여 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계속해서 호주 사회 속의 한인 교민들을 위한 크리스찬리뷰의 선교 사역이 지속될 수 있기를 기도드립니다.

 

 

 

 

 

 

 

 

 


최승일|상도교회 담임목사, 호주맥켄지의료선교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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