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흥의 시작, 그리고 열매

강승찬/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20/01/29 [11:52]

우리는 위기의 시대를 맞아 부흥을 꿈꾸고 있다. 믿음이 있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부흥에 대한 갈급함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부흥이 보이지 않는다고 낙심하는 분들이 많다. 왜 부흥에 대한 안타까움이 우리 안에 존재할까?

 

그것은 부흥에 대한 우리의 오해들 때문이다. 우리는 ‘부흥’에 대해서 말할 때, 사람이 많이 모여서 은혜로운 예배를 드리면 교회가 부흥하고 있다고 말한다.  또한  좋은 위치에 교회를 건축하고,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통해 영향력을 발휘하면 그 교회는 부흥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성경에서 말하는 부흥의 의미는 우리가 생각하는 부흥과 전혀 다르다. 우리말에서 부흥은 ‘다시 일어나게 한다’는 의미로 사용되었고, 영어 ‘Revival’은 ‘침체된 삶을 다시 회복시킨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시편 기자는 ‘우리를 다시 살리사’ (시편85:6)라고 표현하며, ‘영적인 회복’을 ‘부흥’으로 표현하고 있다.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부흥은 우리가 영적으로 죽어 있는 상태에서 다시 살리는 것이었다. 그래서 부흥의 시작은 특별하게 시작되지 않는다. 오늘날 세속화되어 있고 복음을 거부하는 사람들의 영적인 상태를 깨닫고 안타까워하며 부르짖는 한 사람으로부터 부흥은 시작될 수 있다.

 

그런데 진정한 부흥은 사람이 계획할 수가 없다. 부흥은 하나님의 주권에 달려 있다. 부흥은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이 드러나는 것이고, 하나님의 다스림이 편만해지는 것이다. 그래서 교회사 속에서 부흥을 살펴보면, 항상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했던 한 사람으로부터 시작되었다. 하나님께서 마음껏  사용하실 수 있는 겸손하고 헌신된 한 사람으로부터 부흥이 시작되었다. 하나님이 찾으시는 한 사람! 그 한 사람을 통해 하나님은 부흥을 각 시대마다 이끌어 오셨다.

 

그러면 부흥의 열매는 어떻게 나타날까?


부흥의 열매는 가장 먼저 ‘회개운동’으로 나타난다.  항상 각 시대에 존재해던 죄에 대해 민감성을 가지고 회개하는 일로부터 부흥의 열매가 나타났다.  세속적인 삶에 빠져서 하나님을 떠난 삶에서 철저하게 회개하고 돌이킨 삶의 간증이 넘쳐났다.  자신의 죄를 살피던 사람들이 자기 의를 포기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의를 붙잡으면서 부흥이 진행되었다.

 

또한 부흥의 열매는 ‘예배 회복’으로 나타난다.


예배 드리는 중에 하나님에 대한 경외감과 두려움으로 압도되었고,  예배에 참석한 사람들은 하나님의 임재를 누구나 경험했으며, 눈물 범벅이 되었고, 결국 말할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충만하게 되었다.  강단에서 선포되는 말씀을 통하여 마음속 깊은 죄를 깨닫고 죄 용서를 구하게 되었으며, 하나님에 대한 생각과 태도의 변화에서 부흥의 역사는 지속되었다.

 

그리고 부흥의 열매는 ‘기도생활의 변화’를 가져온다. 


가장 먼저 목회자들이 분주한 사역을 정리하고 기도의 자리에서 하나님과 씨름하며 하나님의 뜻을 구하게 된다. 모든 성도들이 사역하기 전에 기도의 자리를 사모하며 염려하기보다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이 일상이 되어간다.

 

기도하는 성도들이 피스메이커(peacemaker) 역할을 하여 깨어진 관계가 회복되며 영혼구원에 관심이 가득하여 비신자들이 하나님의 자녀가 되도록 하는 일에 올인하게 된다. 이런 부흥의 열매들이 우리의 시대에 일어나길 간절히 소망해 본다.〠


강승찬|시드니새생명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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