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사람과 함께
- 헤브론병원 김우정 선교사*
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20/02/24 [14:28]
좋은 사람을 만나면 그냥 가만히 눈을 감고 싶어 진다
가만히 눈을 감으면 그 사람이 걸어온 발자국 소리가 들린다
그 발길에 스민 언약의 무지개 그 걸음에 새긴 땀과 눈물 상처와 다짐들
좋은 사람을 만나면 그냥 가만히 눈을 감고 싶어 진다
가만히 눈을 감으면 그와 함께 희망의 길로 걷는 것을
사람아,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는 오늘
내가 번 돈, 나의 시간 나의 관심, 나의 능력 어디에 나눠 쓰며 살고 있는가요
*병원에 또다시 입원하는 날, 새벽부터 몰려와 진료를 기다리고 있는
캄보디아 헤브론병원의 가난한 환자들이 떠올라 가슴이 저려왔다.
글/김명동|편집인, 세계모던포엠작가회 회원 사진/권순형|발행인, 한국사진작가협회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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