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분별력 키우기
 
강승찬/크리스찬리뷰

 

우리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영향 때문에 ‘창살 없는 감옥’ 같은 삶을 살고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느라 2명 이상 모임도 갖지 못하고, 주일예배를 온라인 예배로 변경한지 두 달이 되어간다. 또한 유튜브나 SNS를 통해 가짜 뉴스나 정보가 너무나도 많은 시대에 살고 있다. 그래서 이 시대에 분별력이 필요함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된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인해 생긴 공포감과 두려움, 그리고 질병으로 고통당하거나 일자리를 잃고 힘들어 하는 이 시대에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아가려면 무엇을 분별하며 살아야 할까?

 

가장 먼저. 거짓의 영을 분별해야 한다. 요즘 한국 교회나 이민 교회에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다는 것이 너무 남용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유사 기독교가 등장했고 이단들이 득세하는 시대가 되어 버렸다. 이때 우리는 분별력을 키워가야 한다. 사도 요한도 영을 다 믿지 말고 시험해 보고 분별하라고 강력하게 권면했다(요일 4:1).

 

거짓된 영의 특징이 있는데, 거짓 영의 통제를 받는 사람에게는 영과 육의 ‘균형 감각’이 별로 없다. 모든 것을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하고 가정을 파괴하면서, 관계를 깨뜨리면서 영적으로 치우진 해석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가 영적 분별력을 상실하면 한쪽으로 치우친 삶을 살게 된다. 그러나 영적 분별력을 갖게 되면 우리는 거룩한 삶을 추구하게 된다.

 

사단은 거짓의 영이기에 거룩함이 없기 때문이다. 거룩함은 하나님의 성품이며, 하나님 자녀들에게 요구하는 하나님의 명령이다. 그런데 이 시대에 그리스도인들이 거룩하게 살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그것은 영적 분별력을 상실했기 때문이다. 이제부터라도 우리는 속된 것, 부정한 것을 분별할 줄 아는 실력을 키워가며 거룩한 삶을 살아내야 한다.

 

둘째로, 사람을 잘 분별해야 한다. 누구나 좋은 친구를 원하고 신실한 관계를 소망한다. 그러나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 는 속담처럼 우리는 사람을 사귈 때 배신당해서 아픔과 상처를 겪기도 하고, 처음에는 그 사람 별로였는데 갈수록 ‘진국 같은 사람’이라고 칭찬하기도 한다.

 

우리가 사람을 잘 분별하려면 어떤 지혜가 필요할까? 시편 1편을 보면 사람을 잘 분별하는 지혜를 배울 수가 있다. “복 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며” (시 1:1) 라고 말한다.

 

복 있는 사람에게는 분별력이 있다. 누가 악인이고, 죄인이고, 오만한 사람인지 분별한다.

 

우리가 행복한 삶을 살려면 악인들, 죄인들, 오만한 자들과 결혼하거나 동업을 하거나 운명을 함께 하지 말고 오히려 연약해 보일지라도 하나님 말씀을 묵상하고 영적 분별력이 있어서 나에게 도전을 줄 믿음의 친구를 선택해야 한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영적 분별력’을 키워갈 수 있을까? 영적 분별력은 ‘영적 경험’을 통해서 갖게 된다. 단순한 경험만으로 영적 분별력을 키울 수가 없다. 경험으로 아무것도 못배운 사람도 있고, 경험에서 상처만 남는 사람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경험보다 중요한 것은 ‘영적인 해석’이다.

 

하나님이 나에게 하신 일을 인간적인 관점으로 해석하면 재앙이 될 수 있다. 모든 만남, 모든 일들은 하나님이 허락하신 일들이기에 모든 일들은 영적으로 잘 해석해야만 한다. 우리가 영적으로 그 경험들을 잘 필터링하고 해석할 때 분별력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영적 경험을 하게 만드는 말씀 묵상과 기도 생활, 그리고 건강한 교회 공동체를 세워가는 일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말씀과 기도를 통해 우리의 인생 경험이 날마다 정화되고 성숙한 분별력을 키워가야 한다. 또한 교회 공동체를 통해 연약한 지체를 제자로 세워가는 분별력이 날카로워져야 한다.

 

반짝인다고 다 금이 아닌 것처럼, 베스트셀러가 모두 진리는 아닌 것처럼, 감동을 주는 노래가 모두 찬양은 아닌 것처럼 무분별하게 메스컴을 통해 거침없이 수용하는 시대에 우리는 영적 분별력을 키워가야 한다.

 

 

강승찬|시드니새생명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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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4/27 [12:48]  최종편집: ⓒ christian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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