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허무해지고 쓸쓸해
눈물이 쏟아지는데 바다를 내려다보며 생각한다,
잘 살아왔는지 널따란 바다처럼 너그러워질 수 없을까
깊고 짙푸른 바다처럼 감싸고 끌어안고 받아들일 수는 없을까
철썩, 처얼썩, 철썩 스스로 억센 파도로 다스리면서 제 몸은 모진 매로 채찍질하는데
미움이란 내 바라는 마음 때문에 생기는 것임을 이제야 알겠네
하나님은 마지막에 있어 누구에게나 이렇게 외로움으로 내모는가
사랑하는 사람아 오,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아
글/김명동 편집인, 세계모던포엠작가회 회원 사진/권순형 발행인, 한국사진작가협회 자문위원 <저작권자 ⓒ christianreview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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