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필요한 광야 훈련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직장을 잃었다고 불안해하거나 염려 가득한 미래를 앞두고 낙심하지 말고 이 시간을 광야 훈련으로 여기며 잘 이겨내야 한다.”
 
강승찬/크리스찬리뷰

 

일상이 그리워지는 시간이다. 누구나 일할 수 있었고, 예배드릴 수 있었는데 이젠 코로나19 바이러스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야 한다. 불편해도 마스크를 써야 한다.

 

이젠 마음 놓고 모여서 예배드릴 수도 없다. 선교 여행도 맘대로 할 수가 없다. 마음 먹은 대로 살아갈 수가 없으니 꼭 낯선 광야에 서 있는 느낌이 든다.

 

뉴노멀 시대로 변화되어가는 길목에서 모두 불안한 마음 가득하다. 미래의 불확실성 때문에 가슴 조아리며 우리의 건강과 일터와 자유를 잃어버릴까봐 긴장하며 하루하루를 보낸다. 칠흙 같은 어둠이 깔린 광야에 서 있는 느낌이 더해진다.

 

광야는 우리에게 어떤 곳인가? 전적으로 하나님의 도움이 필요한 곳이다.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반석에서 나오는 물과 만나와 메추라기로만 먹고 살수 있는 곳이다.

 

종살이했던 이집트에서는 조금만 노력하면 내 맘대로 먹고 마실 수가 있었다. 그러나 광야에서는 내 맘대로 먹고 살 수가 없다. 100% 하나님만을 신뢰해야 하며 하나님만을 바라 보아야 하며,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것으로만 살아내야 하는 장소가 바로 광야이다.

 

그래서 광야에서 하나님만이 우리의 도움이 되신다. 하나님은 어둠을 밝히는 빛이 되시고 메마른 광야에서 생수가 있는 곳으로 안내하는 참된 목자가 되신다.

 

광야는 훈련의 장소이다. 불순종을 순종으로 훈련하는 장소이다. 불평을 감사로 훈련하는 장소이다. 하나님은 노예근성 가득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광야에서 훈련시키셨다. 불순종과 불평이 몸에 배인 그들을 광야에서 불기둥과 구름기둥으로 보호해 주시며, 옷과 신발이 해어지지 않게 하시며 순종훈련과 감사훈련을 시키셨다.

 

예나 지금이나 우리에게 어려운 것이 순종과 감사이다. 지성이 발달하고 누구나 스마트폰을 가지고 사는 이 시대에 남에게 순종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주어진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시대에 감사하며 산다는 것 또한 쉽지 않다.

 

그러나 높은 연봉과 탁월한 실력이 있어도, 재산이 많고 사회적 지위가 있어도 신앙생활에서 중요한 것은 예수님처럼 순종하는 삶이요, 범사에 감사하는 태도이다.

 

실패를 반복하거나 가난과 배고픔의 처절한 시간을 보내거나 누명을 쓴 억울함의 광야 인생을 지내 본 사람만이 먼 훗날 과거를 추억하며 오늘 내 삶에 대해 감사할 수가 있고, 나보다 못한 직장의 리더에게도 순종하며 협력할 수가 있다.

 

광야는 내 자아가 깨어지는 곳이다. 골리앗과 싸워 승리하고 승승장구했던 다윗도 13년 동안 사울왕에게 쫓기며 도망해야 했던 광야 인생이 있었다. 그런데 이 시간은 다윗의 자아가 깨어지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아름다운 인격으로 빚어져가는 시간이었다.

 

다윗은 하나님이 기름부은 왕을 걸코 죽이지 않았으며, 소외되고 버림받은 인생들과 함께 지내며 친구가 되어 주었다. 자신의 유익보다 하나님의 시선으로 문제를 바라보았고, 그 문제를 해결하는 지혜를 배우는 시간이 광야였다.

 

그래서 다윗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나라를 통치할 수 있었고,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왕으로 인정받을 수가 있었다. 다윗에게 광야인생이 없었다면 다윗은 죄 앞에서 회개할 줄 모르고 자기가 주인된 실패자의 삶을 살게 되었을 것이다.

 

광야는 사역을 준비하는 곳이다. 예수님이 공생애를 시작하실 때 성령님은 예수님을 도시에 있는 학교로 인도하지 않고 광야로 인도하셨다. 40일 동안 예수님은 광야에서 금식하시며 공적인 사역을 준비하셨다.

 

광야훈련을 통과하신 예수님은 사단의 시험을 말씀으로 이기시고, 천국복음을 전파하시며 하나님의 아들로서 멋지게 사역하시다가 십자가에서 죽고 3일 만에 부활하심으로 우리의 죄값을 지불해 주셨으며 우리의 구세주와 주님이 되어 주셨다.

 

우리 인생에도 반드시 광야 훈련이 있다. 그러므로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직장을 잃었다고 불안해하거나 염려 가득한 미래를 앞두고 낙심하지 말고 이 시간을 광야훈련으로 여기며 잘 이겨내야 한다.

 

광야의 시간은 하나님만을 신뢰하도록 우리의 믿음을 키워가며 불완전한 우리의 인격을 변화시키고 성숙시키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 때문이다.

 

 

강승찬|시드니새생명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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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7/27 [16:24]  최종편집: ⓒ christian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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