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코로나 확진자’ 곧 한국 추월할 듯

빅토리아 주 200명 이상 입원, 41명 중환자실에 23일 101건 벌금 부과, 군병력 1천400여 명 파견

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20/07/28 [16:29]

 

7월 23일(목) 현재 호주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24시간 동안 423명이 늘어 13,301명이 됐다. 사망자는 133명이다.

 

빅토리아주에서 지난 7일 동안 무려 2천544명이 급증하면서 호주 증가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빅토리아는 하루 평균 359명씩 신규 환자가 늘었다.

 

이같은 급증으로 호주는 한국(13,938명)에 근접하면서 곧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한국은 59명 증가한 반면 호주는 22일 역대 최악인 502명에 이어 23일에도 400명을 넘어섰다. 미완치 환자(active cases)도 한국은 9백 명 미만인 반면 호주는 4천 명을 넘어섰다.

 

▲ 빅토리아주의록다운 지역에서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됐다.     © 크리스찬리뷰

 

4천141명 중 대부분이 빅토리아주 환자들이다. 호주의 미완치 환자 중 214명이 입원 치료 중이며 42명은 중환자실(ICU)에 입원 중이다. 다만 사망자는 호주가 133명으로 한국(297명)보다 절반 미만이다.

 

NSW는 23일 19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병했고 지난 7일 114명이 증가했다. 미완치 환자는 110명이고 5명이 입원 중이며 2명이 중환자실에 있다.

 

빅토리아주의 미완치 환자는 3,892명이며 205명이 입원 치료 중이고 40명이 중환자실에 있다.

 

빅토리아의 7일 평균 증가 현황은 지난 4월 3일 73.7명으로 종전 최고였지만 7월 5일 76.7명으로 이를 넘어섰고 그 후 7월 12일 199명, 19일 287명, 23일 359명으로 폭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빅토리아주의 문제는 1차 감염(귀국자 위주) 때와 달리 지역사회 감염이 급증했으며 상당수가 젊은층이란 점이다. 최근 요양원 집단 감염으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빅토리아주 확진자의 연령별 분포는 29세 미만 39.5%, 30-59세 44.3%, 60세 이상 16.2%다. 입원 환자(약 200명) 중 20%가 55세 미만이다. 22일 밤 숨진 5명 중 50대 남성이 포함됐다.

 

한편 빅토리아주의 록다운 지역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됐다. 7월 24일(금) 오전을 기준으로 지난 24시간 동안 빅토리아주에서 3백 명의 신규 코로나 확진자가 보고됐다. 지난 7일 동안 2천500명 이상의 새 환자가 증가했다.

 

23일(목) 6명이 추가로 숨져 사망자는 55명으로 늘었다. 6명 사망은 빅토리아주의 하루 사망 중 최다 기록이다. 지난 4월 7일 7명 사망이 호주 최다 기록이다. 23일 빅토리아주의 사망자 6명 중 3명은 90대, 3명은 80대 노인들로 모두 요양원 거주자들이었다. 22일 사망자 5명 중 50대 남성이 포함돼 충격을 주었다.

 

4천 명을 넘어선 미완치 환자(active cases) 중 206명이 입원 치료 중이다. 이중 41명은 중환자실(ICU)에 입원 중이다.

 

신규 확진자 급증으로 감염자와 접촉한 사람들 추적(contact tracing process)에 상당히 많은 인력이 배치되고 있다. 군 병력이 이 업무에도 추가 배치되고 있다. 현재 1400명 이상의 군병력이 빅토리아주에 파견돼 감염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보건부의 전화에 응답하지 않거나 인터뷰를 거부하는 시민들의 집을 방문해 설득, 협조를 요청하고 집 앞에서 인터뷰를 하는 일을 한다. 또 주경계 관리, 록다운 대상인 멜번 광역시와 미첼 샤이어 경계 관리 등에도 배치되고 있다.

 

빅토리아주에 파견된 군병력이 다양한 감염 확산 노력을 하고 있다. 23일 빅토리아 경찰은 101건의 벌금을 부과했다. 리자 네블 경찰장관은 “벌금이 부과된 사례 중 집 등에서 파티를 하다 적발됐거나 매춘업소, 짐 등을 방문한 경우도 포함됐다.

 

이는 록다운 조치에도 불구하고 사회 일각에는 안전 규정을 무시하는 층이 존재하고 있음을 드러낸 결과”라고 지적했다. 빅토리아 경찰은 마스크 의무착용조치(mandatory masks policy)이 시작된 첫 7일 동안 단속과 계몽을 병행하고 있다.

<기사제공= 한호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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