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퍼드대 백신 성공하면 호주 전국민 무료 접종 추진”

연방 정부,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생산-공급 계약 체결 발표

양다영/한호일보 | 입력 : 2020/08/21 [08:23]

모리슨 총리 “의학적 이유 없는한 의무화될 것”  

호주에서도 코로나 백신이 자원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중이다

호주 정부가 코로나 백신을 호주 안에서 생산하기 위한 중요한 국제 계약을 성사시켜 최종 임상 실험이 성공할 경우 전 국민에게 백신을 무료로 접종하겠다고 발표했다.  

100건 이상의 세계 코로나 백신개발 사례 중 가장 앞서 있다고 평가받는 영국 옥스퍼드대와 영국에 기반을 둔 다국적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가 공동 개발 중인 백신(coronavirus vaccine candidate)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스콧 모리슨 총리가 백신개발 관련 발표를 했다

19일 스콧 모리슨 총리는 “이 백신 개발이 성공한다면 정부는 즉시 제조에 돌입해 호주 전국민이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의학적 이유가 없는한 의무 접종(mandatory coronavirus vaccinations)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옥스포드대 백신은 3단계 시험(임상 3상)에 돌입했는데 이 시험은 수천명의 지원자들에게 효과가 있는지를 점검하는 가장 중요한 과정 중 하나다. 

최근 러시아 정부가 개발했다고 공식 발표한 ‘스푸트니크Ⅴ‘ 백신은 임상시험의 최종단계인 3상 시험을 거치지 않았고 통합 실시한 1상, 2상 시험도 불과 38명을 상대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 상당수 의학계 전문가들은 안전성에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호주 정부는 백신 개발과 생산, 유통까지 합의됐다고 밝혔으며 이는 백신 임상시험이 성공하는 즉시 호주는 백신을 공급받아 국내에서 제조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 

호주 생명공학 대기업인 CSL은 “아스트라제네카와 백신의 호주 국산화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으나 아직 해결해야 할 기술적 문제가 많다. 2020년 말까지 최초의 백신을 전달받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백신의 사용 시기는 알 수 없다. 정확한 합의 비용도 철저히 비밀에 부쳐져 있다”고 밝혔다. 

현재 호주에서 퀸즐랜드대학이 개발 중인 백신도 임상시험 중이다. 

러시아가 개발했다고 발표한 스푸트니크Ⅴ 백신은 3상 임상을 거치지 않아 안정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기사 제공/한호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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