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해변과 바렌조이 등대
Church Point & Palm Beach
 
글/정지수 사진/권순형

 

▲ 쳐치 포인트 부두에는 작은 보트들이 정박해 있는데 바다 건너편에 보이는 스코틀랜드 섬에 살고 있는 주민들이 육지로 나오기 위한 유일한 교통 수단이다.     © 크리스찬리뷰


지난 호에서 소개 했던 웨스트 헤드 전망대(West Head Lookout)에서 약 25분 정도 자동차로 이동하면 쳐치 포인트(Church Point)에 도착한다.

 

맥카스 크릭 로드(Mc Carr’s Creek Raod)와 피트워터 로드(Pittwater Road)가 만나는 곳에 우체국이 있다. 그 우체국 건너편 언덕 위에는 19세기에 세워진 교회의 터가 남아 있다.

 

이곳에는 1872년 감리교회 건물이 세워졌다. 이 교회 건물은 목조 건물이었고 이 지역 사람들이 모여서 예배를 드렸다. 이 감리교회 건물의 크기는 가로 7.6미터, 세로 5.5미터였다.

 

1881년부터는 이 교회 건물이 학교 건물로도 사용되었는데, 당시 22명의 학생들이 있었다고 한다. 1884년부터는 이 학교를 피트워터 (Pittwater) 공립학교라고 불렀다.

 

1888년에 가까운 거리에 있는 베이뷰 로드(Bayview Road)에 공립학교가 건축되면서 이 교회 건물은 더 이상 학교로 사용되지 않았다. 이 감리교회 건물은 1882년까지 맨리(Manly)부터 고스포드(Gosford)사이에서 바닷가에 세워진 유일한 교회 건물이었다.

 

이 교회 건물이 건축되기까지 조지 맥킨토시(George McIntosh)와 헨리 맥코엔(Henry McKeown)씨의 헌신과 노력이 있었다. 그들은 교회 건물이 건축되기 이전부터 바다가 보이는 이곳 나무 그늘 아래서 주일마다 예배를 드렸다.

 

▲ 1872년 쳐치 포인트에 최초로 세워진 감리교회. 1932년 4월 6일 철거되었으며, 교회 부지를 기증한 윌리엄 올리버 씨 부부의 묘비(왼쪽)가 세워져 있다.     © 크리스찬리뷰

 

▲ 윌리엄 올리버 씨 부부와 토마스 알버트 올리버 씨 묘비.     © 크리스찬리뷰

 

▲ 쳐치 포인트 부두에 있는 우체국     © 크리스찬리뷰


이 땅의 주인이었던 윌리엄 올리버(William Oliver)씨는 이들의 헌신과 신앙에 감격해 교회 건물을 건축할 땅을 기부하였다. 1871년 11월 8일에 작성된 토지 문서에는 여러 명의 이름이 이 땅의 소유주로 기록되었다 (George McIntosh, William Oliver, James Jones, Thomas Oliver, John Alderton, William Baker, William Henry McKeown).

 

드디어 1872년에 이곳에 교회 건물이 세워졌는데, 건축비는 약 60파운드가 들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이 지역을 채플 포인트(Chapel Point)라고 했는데, 나중에는 쳐치 포인트 (Church Point)라고 불렀다.

 

▲ 쳐치 포인트에 있던 감리교회 자리에 교인들의 무덤을 유적지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 크리스찬리뷰

 

▲ 쳐치 포인트 부두에 있는 패서디나(Pasadena) 레스토랑     © 크리스찬리뷰

 

▲ 쳐치 포인트에는 유명 식당들이 바닷가에 자리 잡고 있다     © 크리스찬리뷰


이 교회가 건축되면서 당시 센인트 레나드(St. Leonard) 지역에서 목회활동을 하던 에드워드 로드 목사(Rev. Edward J. Rodd)가 이 교회에서도 목회 사역을 감당하였다. 이 교회 건물에서 매주 예배를 드렸는데, 1908년 모나 베일(Mona Vale)에 감리교 교회 건물이 세워지고 나서는 더 이상 예배를 드리지 않았다.

 

▲ 스코틀랜드 섬 전경.     © 크리스찬리뷰

 

▲ 쳐치 포인트에서 페리(왼쪽)를 타고 40분 만에 스코틀랜드 섬 한바퀴를 둘러 볼 수 있다.     © 크리스찬리뷰


이 교회 성도들이 모나 베일에 있는 감리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기 시작한 것이다. 이 교회 건물은 빈 건물로 방치되어 있다가 1932년 4월 6일 철거되었다. 피트워터 구청(Pittwater Council)에서는 교회 건물이 있었던 터와 주변의 묘지들을 유적지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한편, 쳐치 포인트에는 유명한 식당 (Pasadena Sydney, The Waterfront Cafe & General Store, The Marina Cafe)들이 전망 좋은 바닷가에 인접해 있는데 주말에는 예약하지 않으면 자리를 잡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쳐치 포인트에서 가까운 거리에 스코틀랜드 섬 (Scotland Island)이 있다. 이 섬은 아주 작은 섬으로 직경이 약 1km 되고 높이는 약 120미터 정도된다. 이 작은 섬에 650여 명이 살고 있다. 쳐치 포인트에서 페리를 타고 이 섬에 갈 수가 있다.

 

이 섬의 대부분은 숲으로 우거져 있고, 350여 채의 주택들은 주로 해안가에 위치하고 있다. 이 섬에 처음 정착한 앤드류 톰슨 (Andrew Thompson)은 소금 채취 사업을 했다.

 

그의 고향은 스코틀랜드였는데, 사람들은 그의 고향을 따라 이 섬의 이름을 스코틀랜드 섬이라고 불렀다. 그는 소금 채취 사업뿐만 아니라 배를 만들어 팔기도 했다.

 

이 섬은 19 세기에 여러 차례 섬의 소유주가 바뀌었고, 1906년부터는 섬의 땅이 세분화되어 매각되기 시작했다. 오늘날 테니스 부두(Tennis Wharf)로 알려진 곳에서 소금을 채취했는데, 기록에 의하면 매주 약 90kg의 소금을 생산했다고 한다.

 

▲ 쳐치 포인트 건너편에 있는 스코틀랜드 섬은 직경 약 1km, 높이 약 120미터 정도되는 작은 섬이다. 이 섬은 대부분 나무숲으로 우거져 있고 350여 채의 주택이 해변가에 있고 650여 명이 살고 있다. 이곳 주민들은 육지로 나오기 위해 자가 보트를 이용하며, 보트는 쳐치 포인트 정박장에, 자동차는 전용 주차장에 주차한다.     © 크리스찬리뷰

 

▲ 쳐치포인트에서 페리를 타고 스코틀랜드 섬 7곳(Nell, Carols, Eastern, Tennis Court, Halls, Lovett, Elvina)을 방문할 수도 있다.     © 크리스찬리뷰

 

▲ 아름다운 해변 경치를 볼 수 있는 바렌조이 등대 전경. 등대로 올라가는 길은 2개의 코스가 있으며, 왕복 30분 정도 소요된다.     © 크리스찬리뷰

 

▲ 웨스트 헤드 전망대에서 바라 본 팜비치 유명 식당 보트 하우스 전경. 오른쪽은 골프 코스.     © 크리스찬리뷰


한편, 1967년에는 섬에 전원이 연결되었다고 한다. 이 섬에는 상업적인 건물이 없다. 단지 섬 주민들을 위한 유치원과 커뮤니티 홀 (Community Hall)과 소방서가 있다.

 

이제 쳐치 포인트를 떠나 팜 비치 (Palm Beach)로 가보자. 팜 비치는 시드니 북쪽 해변 끝에 위치한 해변으로 아름다운 해변 경치와 바렌조이 등대(Barrenjoey Lighthouse)와 등대원의 아담한 집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낸다.

 

자동차를 주차하고 등대로 올라가는 길은 2개의 코스가 있는데, 거리는 약 2.5km이고 왕복 35-40분 정도 소요된다. 등대가 있는 곳으로 올라가면, 쿠링가이 체이스 국립공원(Ku-ring-gai Chase National Park), 브로큰 베이(Broken Bay) 및 센트럴 코스트(Central Coast)의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등대 아래에는 최초의 등대지기였던 조지 무할(George Mulhall)씨의 무덤이 있다.

 

▲ 여름철이면 시드니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즐겨찾는 아름다운 팜비치 해변. 친구들이나 가족들과 해수욕도 하고 등대를 산책할 수도 있으며, 낚시터로도 유명하다.     © 크리스찬리뷰

 

▲ 팜비치 부두에서 페리를 타고 Patonga, Basin 등을 다녀올 수 있고 오전 11시 출발, 오후 3시 30분 도착하는 60km 크루즈도 즐길 수 있다.     © 크리스찬리뷰

 

▲ 바렌조이 등대를 올라가는 길에 팜비치(왼쪽)와 브로큰베이가 한눈에 들어오는 아름다운 전망을 볼 수 있다. 오른쪽 수상비행기 정박장에서 등대 정상까지 거리는 약 2.5km가 된다     © 크리스찬리뷰


팜 비치는 호주의 유명한 TV 드라마 홈 앤 어웨이(Home and Away)의 촬영장으로 알려져 있다. 서머 베이 서핑 클럽(Summer Bay Surf Club), 알프스 베이트 숍(Alf’s Bait Shop), 서머 베이(Summer Bay)의 주요 촬영 장소를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또한, 팜 비치에 위치한 보트 하우스 (The Boathouse)에는 수상 비행기 회사(Sydney Seaplane)가 있다. 이곳에서 수상 비행기를 타고 시드니 시내에 위치한 로즈 베이(Rose Bay)로 날아갈 수 있다.

 

▲ 최초의 등대지기 조지 무할의 무덤이 등대 바로 밑에 있다     © 크리스찬리뷰


한편, 팜 비치에서 배를 대여해 낚시를 하거나 주변 경관을 살펴 볼 수 있다. 팜비치 부두에서는 혹스베리 강(Hawkesbury River)까지 다녀오는 크루즈 배도 있다.

 

시드니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당일치기로 다녀 올 수 있는 거리에 팜 비치가 있어서 여름철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방문한다.

 

가족들과 함께 팜 비치 해변에서 해수욕을 즐길 수도 있고, 등대가 있는 곳까지 산책할 수도 있다. 또한, 배를 빌려 타거나 크루즈 배를 타고 시원하게 바다를 누빌 수도 있다.

 

낚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팜 비치가 아주 유명한 낚시터이다. 팜 비치 가장 북쪽에 차를 세워두고, 최대한 등대 쪽으로 가깝게 걸어가서 낚시를 하면 다양한 큰 물고기들을 잡을 수가 있다.

 

팜 비치는 따뜻한 봄날에 친구들이나 가족들과 함께 한번 다녀올 만한 곳이다.

 

 

정지수|본지 영문편집위원

권순형|본지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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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9/28 [15:14]  최종편집: ⓒ christian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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