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중심의 예전적 교회가 아닌, 사람 중심의 가정교회
 
글/김환기 사진/권순형

 

▲  11월/2020 커버   © 크리스찬리뷰

 

▲ 대양주가정교회 사역원 원장에 취임한 강승찬 목사     © 크리스찬리뷰


대양주가정교회 사역원 출범감사예배가 지난 9월 28일 오전 11시 시드니수정교회에서 열렸다. 이날 예배는 참석 인원의 제한으로 모두 다 참석할 수 없어 대면과 비대면으로 드려졌다.

 

이날 강승찬 목사는 취임사를 통해 “여호와 이레, 임마누엘의 주님을 찬양하며 동역자들의 수고에 감사드린다”며 더욱 열심히 사역을 감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정교회란? (The House Church)

 

가정교회는 가정에서 모이는 교회이다. 신약성경의 모든 교회는 가정에서 모이는 가정교회였다. 가정교회는 가정에서 교회의 사역인 예배, 교육, 교제, 전도와 선교 등 모든 일을 하는 교회이다.

 

가정교회를 처음 시작한 국제가정교회사역원 원장인 최영기 목사는 가정교회를 이렇게 정의했다.

 

“평신도가 지도자가 되어 가정집에서 6~12명이 매주 한 번 이상 모여 교회의 본질적인 기능(예배, 교육, 교제, 전도와 선교)을 다하는 공동체”

 

가정교회의 기초 공동체는 각 가정에서 모이는 ‘목장’이다. 목장을 책임지는 사람을 ‘목자’라고 부르고, 목자의 아내를 ‘목녀’라고 부른다. 몇 개의 목장을 묶어서 ‘초원’이라 부르고, ‘초원’의 목자를 ‘초원지기’라고 부른다. 각 목장이 합쳐지면 ‘연합예배’가 된다.

 

▲ 가정교회의 기초 공동체는 각 가정에서 모이는 ‘목장 모임’이다.   ©장영우    

 

가정교회는 주중에 모여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는 예배를 드리지만, 주일에는 모든 성도가 연합예배로 모여 하나님의 거룩함을 체험하는 예배를 드린다. 일반 교회에서 행해지는 모든 사역이 가정교회에서 이루어지지만, 성찬, 세례, 권징은 연합예배에서만 이루어진다.

 

가정교회의 핵심가치는 3축과 4기둥이다. 3축이란? ‘목장모임’을 통해서 정적인 부분을 만져주고, ‘삶의 공부’를 통해서 지적인 면을 만족시켜 주고, ‘연합주일예배’를 통해서 하나님 앞에서 결심과 결단을 통해서 의지적으로 행하게 한다. 3축을 통해서 인간의 지정의를 균형있게 만족시켜 온전한 회심과 영적 성장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네 기둥의 첫째 기둥은 ‘교회의 존재의 목적’으로, 교회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교회‘이다. 가정교회의 존재의 목적은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것’에 있다.

 

둘째 기둥은 마가복음 3:14~15절의 말씀의 예수님의 ‘제자훈련방식’이다. 예수님은 가르치기보다는 보여주는 제자 훈련을 하셨다. 제자는 배우는 사람이지만 배우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배운 것을 다른 사람에게 전수한다는 특징을 갖는다.

 

셋째 기둥은 ‘교회사역분담’으로 에베소서 4:11~12의 말씀을 근거하고 있다. 말씀에는 세 가지 사역이 기록되어 있다. 성도를 온전하게 하는 것, 봉사의 일을 하게 하는 것,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게 하는 것이다. 목회자는 성도들을 온전하게 해서 그들이 목양하도록 하고, 그리스도의 몸 즉 교회를 세우도록 해야 한다.

 

넷째 기둥은 마가복음 10장 43~45절의 말씀을 의지한 다른 사람을 성공시켜 주는 종의 리더십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으뜸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모든 사람의 종이 되라’고 하셨다. 으뜸이 된다는 것은 더 많은 사람을 섬기기 위한 것이다.

 

가정교회는 기존 신자들을 받지 않는다. “영혼 구원해서 제자 삼는다”는 목표에 충실하기 위해 기신자들에게 다른 교회에 갈 것을 권유하고 있다. 가정교회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예수를 믿지 않는 사람이다. 이들을 VIP라고 부른다. 영어 문자 그대로 ‘가장 중요한 사람(Very Important Person)이다. 가정교회의 시선은 한결같이 VIP에 가 있다.

 

가정교회와 일반교회의 다른 점

 

가정교회는 신약교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신약교회는 집에서 모였다. 예수님의 교회 그림은 가정교회였을 것이다. 예수님께서 내 뜻대로 행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라고 하였다. 신약교회는 건물 중심의 예전적인 교회가 아니라, 사람중심의 가정교회이다.

 

일반교회의 구역과 가정교회의 목장은 조금 다르다. 구역이 관리 차원의 조직이라면, 목장은 교회의 역할을 하는 가정에서 모이는 가정교회이다. 목자는 ‘삶 공부’를 마쳐야 한다.

 

‘삶공부’는 머리로 하는 공부가 아니라 삶으로 연결된 성경공부이다. 교안은 일반 책자와 큰 차이가 없지만 삶으로 연결시키는 방법을 제시하여 주고 있다. 생명의 삶, 기도의 삶, 경건의 삶 등으로 각 교재는 3개월 코스로 만들어져 있다. 목자가 되기 위해서는 2년 정도의 과정을 수료해야 한다. 이 코스를 마치면 목자로서 안수를 준다.

 

가정교회는 보고 배우는 교회이다. 가정교회 목회를 먼저 시작한 선후배 목사들이 경험한 것을 나누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성경대로 해보는 것이 가정교회 정신이기에 모여서 가정교회 목회 현장의 삶을 나누면서 실질적이고 유익한 내용을 함께 공유하기 때문이다.

 

▲ 시드니새생명교회는 창립 12주년을 맞아 VIP초청 감사축제를 가졌다.(2019. 5.26)     © 크리스찬리뷰

 

“개척하고 처음 3년은 정말 힘들었습니다. 2007년에 개척하고 3년간은 토양을 만드는 작업을 했습니다. 그 토양을 바탕으로 4년째부터 열매를 맺기 시작하였습니다. 현재 출석하는 교인의 70-80%는 우리 교회에서 처음 예수를 믿기 시작한 사람들입니다.”

 

시드니새생명교회 담임 강승찬 목사

 

강승찬 목사는 목회자의 가정에서 성장했다. 아버지는 ‘성자 예수님’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성도는 물론이고 목회자들 사이에서도 존경받는 목사이다. 그는 신유의 은사가 있어서 40일 기도 후에는 앉은뱅이를 일으킨 적도 있었다.

 

강 목사는 2남 3녀 중 장남이다. 강 목사는 부모님을 닮아 풍채가 좋다. 그는 만나서 이야기하고 싶은 사람이지만, 같이 사진 찍고 싶은 사람은 아니다. 그의 옆에 서면 나는 갑자기 작아진다.

 

“목사님, 남동생과 여동생들이 다 목사님과 같이 키가 크고 잘 생겼습니까?”

 

“아, 네 그렇죠”

 

조금도 주저하지 않는 그의 대답을 듣고, 더 이상 외모에 대하여 질문할 용기가 나지 않았다.

 

강 목사는 한국에서 1999년 2월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그해 10월 강도사 인허를 받았고, 2000년 10월 동평양노회에서 목사안수를 받았다. 부목사로 사역하던 중 2001년 6월 서부호주 퍼스로 유학 및 이민을 오게 되었다.

 

처음엔 유학을 목적으로 왔지만 호주에서 45일 만에 영주권을 받게 되었고, 당시 사이버 처치에 관심이 있어서 서부호주 Curtin University에서 IT를 공부하면서 청년들을 집에 초대하여 밥을 먹고 함께 축구, 골프, 테니스 등 운동을 하면서 영혼구원의 열매를 거두었다.

 

▲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225차 목회자를 위한 가정교회 세미나를 진행 중인 강승찬 목 사.(9.29~10.4)                         ©시드니새생명교회     

 

강 목사는 2004년 4월, 이규현 목사의 초청으로 시드니새순장로교회 부목사로 청빙 받아오게 되었고, 새순교회에서 사역하던 중 제자훈련의 한계를 느끼게 되었다. 2005년 대양주목회자 세미나 강사 및 새순장로교회 제자훈련 15주년 집회 강사로 옥한흠 목사가 왔다.

 

그의 강의를 들으면서 뭔지 모르겠지만 제자훈련의 한계가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내가 앞으로 걸어가야 할 30년 목회의 마지막이 옥한흠 목사의 한숨이 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그는 사도행전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 무렵 2006년 7월 강준민 목사와 미국 OM선교회 이사 목사 12명이 시드니에 방문했을 때 동행했던 박동서 목사(아틀란타한인장로교회)로부터 ‘가정교회’에 대한 이야기를 처음으로 접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별다른 관심을 갖지 않았다.

 

2007년 1월말 휴스턴에 사는 여동생 가족을 방문할 겸 휴스턴서울교회에서 주최한 목회자 세미나에 참석하게 되었다. 13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지만, 그때 강의 첫 시간의 감동은 지금도 잊지 못하고 있다.

 

“강의 첫 시간에 ‘바로 이거야!’ 하고 아내와 함께 무릎을 쳤습니다. 최영기 목사의 강의를 통해 그간 해답을 찾지 못해 답답하던 가슴이 확 뚫린 기분이었습니다. 또한 예수 믿고 7개월 만에 대행 목자로 헌신했다는 목자 부부의 섬김을 받고 5박 6일을 그들의 집에 묵으면서, 그리고 목장 탐방을 통해 영혼 구원에 힘쓰는 모습을 보면서 큰 도전과 감동을 받았습니다.

 

세미나를 마칠 때는 가정교회를 통해 신약교회를 회복하는 일에 나의 목회 인생을 걸어봐야겠다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이 확신은 다시 목회에 대한 의욕으로 이어졌습니다.”

 

강 목사는 시드니로 돌아와 40일 작정기도를 하던 중 ‘로마서 6장 4절’ 말씀의 ‘새생명’이란 단어가 그의 가슴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생명(New Life)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라”

 

그는 ‘새생명’이란 이름으로 교회를 개척하기 결심했다. 이규현 목사에게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받아주지 않았다. 세 번째 사직서를 제출했을 때 이규현 목사는 “주님께서 하라고 말씀하시냐?”고 질문했을 때, 그렇다고 하니 사직서를 받고 교회 개척을 허락해 주었다.

 

2007년 5월 27일, ‘시드니새생명교회’가 가정교회로 출범한 역사적인 날이다. 설립 감사예배를 대양주예수교장로회 호주 노회 주관으로 드렸다. 이규현 목사는 ‘주의 핏값으로 세운교회(행 20:23~28)’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고, 성도 5백여 명이 참석하여 축하해 주었다.

 

강 목사는 2008년 11월 휴스턴 서울교회에서 주최한 평신도 세미나에 4명의 평신도들을 데리고 참석했다. 당시 환율 때문에 항공료가 시드니에서 휴스턴까지 왕복 $2,800 정도 했다. 모두 자비량으로 참석하여 2박 3일 동안 은혜를 받았다. 그리고 변화되어 돌아왔다.

 

그때 최영기 목사는 강승찬 목사에게 왜 컨퍼런스에 참석하지 않느냐? 하고 질문했고 강 목사는 컨퍼런스가 있는지 몰랐기에 다음 해 3월 한국에서 열린 대부도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여기서 강 목사는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대양주목회자세미나를 주최해 보았기 때문에 3백여명이 모인 2박 3일 컨퍼런스가 너무나 자연스럽고 물 흐르듯이 진행되는 것을 보고 큰 도전을 받았다. 특히 둘째 날 오후 체육대회 시간이 4시간 정도 있었는데 한 명도 빠지지 않고 다 같이 응원하고 격려하는 모습을 보면서 더 큰 충격을 받았다.

 

소심한 사람, 적극적인 사람 할 것 없이 모두 다 한 가족처럼 넘어지면 일으켜 세워지고 목말라 하면 물을 떠다 주고... 3등을 해도 큰 박수, 2등을 해도 큰 박수, 1등을 해도 큰 박수, 참가상은 더 큰 박수 … 여기가 천국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크리스찬리뷰지에 컨퍼런스 참석 후기를 보냈고 그 기사를 보고 강 목사에게 김진수 목사가 전화하게 된다. 그래서 첫 모임이 시작되었는데 그것이 바로 지역 모임이었다.

 

▲ 최영기 목사를 강사로 개최한 제221차 평신도를 위한 가정교회 세미나 (2012. 4.)   © 크리스찬리뷰

 

▲  제182차 목회자를 위한 가정교회 세미나 (2018. 4.)    ©시드니새생명교회

 

▲  시드니새생명교회 목장 분가식 (자카르타-타리 목장)   ©시드니새생명교회

 

▲  윤희준 형제 세례식 (모잠비크 목장)   ©시드니새생명교회


시드니 목회자 지역모임 시작

 

2009년 5월, 첫 시드니 가정교회 목회자 지역모임을 강승찬 목사 가정에서 시작했다. 세 가정(강승찬 목사, 김진수 목사, 박경수 목사)이 모여서 목회현장에서 감사와 기도제목을 나누었다. 지역모임 보고를 하자 5월25일자로 강승찬 목사는 시드니지역 초대 지역목자가 되었다.

 

매월 한 번씩 모여서 삶을 나누고 감사와 기도제목을 나누면서 한 가정, 두 가정 목회자들이 모여들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2012년 2월 9일자로 강승찬 목사가 인도하는 시드니 지역에서 쌍둥이 분가(시드니성서침례지역 김진수 지역목자, 시드니사랑샘지역 박경수 지역목자)를 하여 총 3개 지역으로 분가하게 되었다. 이때부터 시드지 지역모임보다 지역목자 교회이름이 지역모임의 이름이 되었다.

 

그리고 2010년 5월 최영기 목사(당시, 국제가정교회사역원 원장, 휴스턴서울교회 담임)가 시드니새생명교회 가정교회 부흥회 강사로 초청되어 에핑로드에 있는 스템포드 호텔에서 목회자와 선교사를 대상으로 가정교회 일일 특강을 했다. 이때 시드니, 멜번, 브리즈번, 퍼스, 뉴질랜드 등에서 80여 명의 목회자 부부가 참석하였다. 지역모임은 적게는 10가정 많게는 20가정까지 모이게 되었다.

 

2014년 9월 13일자로 시드니새생명지역은 CMI All Nations 지역(민이삭 목사)으로 분가했고 민이삭 목사가 잘 섬겨서 2016년 2월 8일자로 송영민 목사가 지역목자로 섬기는 시드니 수정지역이 시작되었다.

 

2014년 4월 14일, 김진수 목사가 섬기는 시드니성서침례지역은 이완우 목사가 섬기는 시드니 함께 가는 지역으로 분가하게 되었다. 그리고 2017년 3월 7일에는 이완우 목사가 섬기는 함께가는 지역에서 박종호 목사가 지역목자로 섬기게 되는 시드니 새장지역으로 분가되었다.

 

▲ 대양주가정교회시역원장 취임식을 마친 후 강승찬 목사는 목회자부부들과 기념촬영을 가졌다.                                 ©시드니새생명교회     

 

이렇게 가정교회 목회는 목회자들의 지역모임에서 입에서 입으로 소문이 나면서 신약교회 회복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며 성경적인 교회에 대한 열정 속에서 영혼구원의 열매들이 맺히게 되었고 비신자 전도의 열매를 시드니새생명교회뿐만 아니라 가정교회를 시작한 대부분의 교회들이 맛보게 되었다.

 

2017년이 되었을 때 시드니 지역은 6개의 지역이 있었고 가정교회가 빠르게 확산되기 시작했다. 시드니새생명교회가 시작된지 10년째 되던 해였다. 현재는 대양주 전 지역에서 56교회가 가정교회 지역모임에 참여하고 있으며 255차 목회자 세미나에 참석한 14교회 목사들까지 포함하면 70여 교회들이 가정교회로 전환하거나 가정교회로 개척하는 중에 있다고 본다.

 

대양주가정교회 사역원 출범

 

강 목사는 3국 대표로 3년을 섬기면서 한국과 북미를 제외한 지역에서 큰 변화가 생겼다. 각 선교지마다 가정교회가 불길처럼 번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양주 대표는 이민교회 중심의 사역을 섬기고, 선교이사를 뽑아서 선교 간사들을 지원하고 선교지를 후원하게 했다. 강 목사는 대양주 대표로 4년간의 임기로 섬기게 되었다.

 

국제가사원 정관에 보면 아래와 같은 내용이 있다.

 

“지역 가사원 설립: 지역에서 가정교회 사역이 활발하여 목회자 세미나, 평신도 세미나, 목회자 컨퍼런스, 목자 컨퍼런스 등 4가지를 주최할 수 있을 때에는 가사원으로 승격시킨다.”

 

그래서 최영기 목사는 한국과 북미는 지역대표가 아니라 가사원장을 선출하게 되고, 대양주도 가사원 승격 조건을 만족시키지만, 대양주 대표 임기를 1년 연장하여 4년으로 만들고 4년 후에 가사원으로 승격시키기로 하였으며 2020년부터 한국, 북미, 대양주 가사원장을 같은 해에 선출하게 되었다고 국제가사원이사회에서 결정한 사항을 가사원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하였다.

 

2020년 8월초에 실시된 투표에서 강승찬 목사는 대양주 초대 가정교회사역원 원장으로 선출되었다. 초대 대양주가정교회 사역원 원장으로 선출된 강 목사는 인사말을 통하여 감사와 각오를 다음과 같이 피력하였다.

 

▲ 대양주 가사원장 취임 축하 화환을 받은 강승찬 목사 부부    ©시드니새생명교회     

 

“인사드립니다.

 

대양주 가사원 출범과 함께 초대 원장으로 임명받은 강승찬 목사입니다.

 

대양주는 지금 한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코로나 19 바이러스 영향이 있어서 그런지 유난히 더 춥고 배고프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처럼 힘든 상황에서 대양주 지역에서 '대양주가정교회사역원'이 출범하게 되었습니다.

 

대양주 가정교회는 역사가 길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름다운 연합’과 ‘없는 것으로 섬기는 열정’이 있고, 문제 앞에서 뒷걸음지치 않고 돌파하는 ‘영적 야성’이 있습니다. 봄의 희망, 여름의 열정, 가을의 풍성함, 겨울의 안식 같은 4계절처럼, 매월 모이는 목회자 지역모임에서 3축 4기둥에 기초한 건강한 가정교회를 꿈꾸며 가정교회 현장의 치열함과 치밀함, 집중과 반복, 섬김과 희생, 열정과 돌파의 은혜, 금식과 풍성함, 성장통과 쉼표, 배신과 회복 등을 경험했습니다.

 

▲ 대양주 가사원장에 취임한 강승찬 목사가 취임 인사를 하고 있다.  ©시드니새생명교회    

 

저는 지난 7년 동안 3국 대표(3년 임기), 대양주 대표(4년 임기)로 섬기면서 하나님의 은혜로 가정교회가 대양주에 확산되었고 국제가사원 정관에 따라서 2020년 9월 1일부터 대양주가사원이 출범하게 되었습니다.

 

여기까지가 제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첫 가사원장은 저보다 인격과 성품이 좋으시고, 저보다 더 지혜롭고 교회 사이즈도 더 크고 목회 경력이 더 있으신 분이 세워져서 어려운 대양주 교회를 품고 가시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기도를 해 왔습니다.

 

그런데 투표 결과는 제 생각과 달라서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국제가사원장이신 이수관 목사님의 이메일을 받고 나서 ‘하나님 아버지~ 왜 접니까? 왜 접니까?...’ 질문하면서 기도하던 중에 최영기 목사님이 대양주 가사원장 선출을 위해 간절히 기도해 주셨다고 하고, 3주간 대양주 가정교회 목회자 밴드에 가사원장 투표에 대해 공지하고 간절히 기도하면서 투표한 결과이기에 주님의 뜻인줄 알고 순종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2013년 3국 대표 후보가 되었을 때 저는 최 목사님께 사퇴의 뜻을 보냈습니다. 그때 최영기 목사님의 짧은 이메일이 제가 사퇴하는 것을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3국 대표는 감투가 아니라 팔 걷어 부치고 섬기는 종의 자리이다.’

 

그래서 3국 대표 후보로 수락했었고 투표 결과는 제가 3국 대표로 섬기게 되었습니다. 당시 목회 상황은 힘들었지만 순종하고 기도로 섬겼더니 대양주 가정교회는 확산되었고, 선교지에서도 가정교회가 확산되는 은혜를 경험했습니다. 2016년에는 시드니에서 선교포럼까지 주최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2013년부터 지난 7년 동안 국제가정교회사역원 이사회 회원으로서 최영기 목사님을 비롯하여 신실하신 여러 이사님들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워 왔습니다. 매년 있는 국제가사원 정기 이사회를 통해 ‘목회학 박사 학위’를 해도 배우지 못할 엄청난 목회 노하우들을 최영기 목사님과 여러 이사님들과 함께 하며 ‘보고 배울 수가 있었고’ 대양주 목회 현장에 적용할 수 있었습니다.

 

▲ 시드니새생명교회 VIP초청 감사축제에서 VIP들이 인사하고 있다.     © 크리스찬리뷰

 

보고 배운 그 경험을 바탕으로 날마다 주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고 주님이 주시는 소원만큼 순종하여 대양주에 가정교회가 잘 확산되고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행복해지는 가정교회 목회현장이 되도록 기도하며 섬기겠습니다.

 

 

가정교회를 생각하면 제 안에 ‘설레임’이 있습니다. 그 설레임을 오늘 목자 분가식에서 있었던 싱글 목자의 고백으로 대신하고자 합니다. 오늘(8월 23일) 주일예배 시간에 106번 째로 (대행)목자로 임명받은 싱글 목자가 있었습니다.

 

 

아기 때 부모님께 버림받고 혼자 자라서 사람을 믿지 못했던 자매님이 목장에 와서 목자목녀의 섬김을 통해 마음의 문을 열고 예수를 구주로 영접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고, 목자목녀의 행복한 가정을 목격하면서 가정에 대한 그림을 그리게 되고, 독신주의자의 삶을 청산하고 믿음의 가정을 꿈꾸게 되었으며, 싱글 목자로 헌신하게 된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에 싱글목자는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저는 목장에 와서 신세계를 보았습니다. 사랑을 처음 느꼈고… 앞으로 저의 섬김을 통해 주님이 일하셔서 1만 번 목장 분가를 하고 싶습니다. 저와 같이 인생이 꼬인 불행한 삶을 살았던 분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흘러 보내주고 싶습니다.’

 

저도 싱글 목자와 같은 마음입니다. 제가 받고 누린 하나님의 은혜가 엄청나게 크기에 목회 현장에서 가정교회로 개척하거나 가정교회 목회로 전환하다가 낙심하고 절망하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가정교회 목회를 통해 하나님 앞에서 성공하는 목회자가 되도록 함께 고민하고 섬길 수 있는 부분은 섬겨드리고 싶습니다.

 

▲ 시드니새생명교회는 매년 연말에 VIP 초청 크루즈 행사를 개최한다.     © 크리스찬리뷰

 

대양주가사원이 잘 세워져 가도록, 부족한 제가 팔 걷어 부치고 주님이 마음껏 부리는 종이 되어 잘 섬길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하늘 복 많이 받으십시오~!!!”

 

만남의 축복

 

 

강 목사는 가정교회를 통해 신실한 목사들을 멘토로 두게 되었다. 최영기 목사뿐만 아니라 한국의 이재철 목사, 이경준 목사, 최경학 목사, 조근호 목사, 김명국 목사, 심영춘 목사, 박창환 목사 등과 미국의 김인기 목사, 정영민 목사, 안관현 목사, 원종훈 목사, 이수관 목사들과 교제하고 있다.

 

또한 각 선교지의 선교간사(중앙아시아의 주민호 선교사, 인도네시아의 하호성 선교사, 일본의 조남수 선교사, 중남미의 추기성 선교사, 아프리카의 정명섭 선교사와 이원준 선교사)들과 만남을 통해 선교하는 교회로 아름답게 세워져 가기 위해 매년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강 목사는 크리스찬리뷰지에 매월 기고한 글들을 모아 크리스찬리뷰 30주년 기념으로 ‘묵상이 있는 만남’ 칼럼집을 출간도 했다.

 

일상의 생활 속에서 감동을 받은 글들은 물론 금식과 말씀묵상 기도 중에 쓴 글이다. 기도 속에 있는 설레임과 하나님과의 만남, 이웃과의 만남에 포커스를 둔 글이기에 읽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위로와 기쁨을 주는 글들이었다. 목회 현장의 봄의 희망, 여름의 열정, 가을의 풍성함, 겨울의 안식과 쉼이 느껴지는 묵상이 있는 글이다.

 

강 목사는 만날 때마다 필자는 많은 것을 배운다. 그는 언제나 교회와 교인들을 칭찬한다. 마치 사도바울이 고린도교회 성도들이 바울의 추천장이라고 말했던 것처럼, 강 목사에게는 시드니새생명교회 성도들이 추천장이다. 교인들이 순종과 섬김의 삶을 살아가면서 건강한 목자, 목녀로 세워져 가고 있기 때문이다.

 

시드니새생명교회는 전 세계 가정교회의 개척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없는 것으로 섬기는 교회, 영혼구원의 열정이 있는 교회, 신약교회 회복을 위한 특공대 같은 교회라는 별명까지 붙여졌다. 현재 34개 목장의 목자, 목녀들이 한마음으로 영혼구원에 집중하며 섬기고 있다.

 

강 목사의 대양주가정교회사역원 원장 취임사 내용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하고자 한다.

 

“저는 하나님 앞에서 섬기는 종이 되고 싶습니다. COVD-19 재난시대에 대양주가정교회사역원 출범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뒤돌아보니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었습니다.

 

개척할 필요도 없었던 상황에서 기도 중에 주님께서 감동을 주셨고 작고 연약했지만 건강한 가정교회 그림을 그리며 대양주의 교회들이 건강한 신약교회를 추구하도록 주님께서 수많은 목회자들의 마음에 감동을 주셨습니다.

 

저는 최영기 목사님의 축사처럼 그저 엔진 역할을 한 것 뿐입니다. 앞으로 각 지역마다 가정교회 허브 교회들이 세워지고 힘들고 어려운 일이 생길 때마다 기댈 수 있고 삶을 나눌 수 있고 위로하고 격려할 수 있는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더 많아 지길 소망합니다.

 

세상의 성공이 아니라 하나님나라의 확장에 기여하며, 섬기는 종이 되어 주님 앞에서 성공하는 목회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김환기|본지 영문편집위원

권순형|본지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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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10/26 [15:19]  최종편집: ⓒ christian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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