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공동체 만들기
 
강승찬/크리스찬리뷰

 

삼위일체 교리가 중요한 이유는 ‘하나님이 공동체’라는 것이다. 그래서 가정도 공동체이고, 교회도 공동체이다. 사람은 태어나면 공동체에 속하게 되어 있다.

 

그래서 공동체의 삶이 그 사람의 행복과 불행을 결정할 수 있다. 특히 우리가 그리스도인이라면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데 관심을 갖고 집중할 만틈 공동체는 가치가 있다.

 

사도바울은 고린도후서를 마무리하면서 고린도교인들에게 ‘완전하게(고후 13:9)되기를’ 또는 온전하게(고후13:11) 되기를 힘쓰라”는 것을 강조한다. 완전하게 또는 온전하게 되라는 단어는 헬라어로 같은 단어인데 ‘완전히 수리하여 새것을 만든다’는 의미이다. 영어로는‘리스토어(restore)에 가까운 단어이다.

 

고린도교회는 가짜 사도들로 인해 바울이 전한 복음을 온전히 수용하지 못했다. 오히려 신앙의 기초가 흔들렸고 순종하기보다는 불순종하는 태도가 신앙에 자리잡았는데 다시 바울이 전한 복음을 붙잡고 공동체를 건강하게 회복시키라는 권면이‘완전하게’되라는 말에 담겨져 있다.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 수가 있을까?

 

첫째로, 하나님이 함께하는 사람을 존중할 수 있어야 한다. 사도바울은 자신이 예수님이 부르신 사도라는 사실을 여러 번 강조했다. 이것은 자기 자존심을 살리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

 

고린도 교인들이 사도 바울이 주님이 보낸 사람이라는 것을 알아야 바울이 전하는 복음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일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또한 그렇게 할 때에 고린도 교회가 복음 위에 확실히 서게 되는 교회가 된다고 기대했기 때문이다.

 

사도 바울은 자신을 알아달라는 부탁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사용하시는 하나님을 인정하라는 표현을 한 것이었다.

 

편지를 마무리하면서 바울은 자신이 하나님이 보낸 사람이라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을 엄중하게 처단할 것을 명령하고 있다(고후 13:1-2). 왜냐하면 사도 바울은 철저하게 그리스도 중심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갈 2:20)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평소 바울의 모습은 예수 그리스도의 온유함이었지만, 이런 온유함을 약함으로 오해하고 계속하여 회개하지 않으면 그리스도의 엄중함을 맛볼 것이니 조심하라고 경고까지 하고 있다(고후 13:3-4).

 

그러므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누구나 하나님의 권위를 위임 받은 사람을 함부로 대하지 않고 존중해야 건강한 공동체를 세워갈 수 있다. 성경은 부모의 권위도, 직장 상사의 권위도, 교회 목회자의 권위도, 헌법의 권위도 하나님이 주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둘째로 자신이 믿음 안에 있는지 살펴야 한다. 고린도 교인들은 끊임없이 사도 바울이 진정한 하나님의 종이고 사도인지 의심하고 점검하려고 했다. 이때 바울은 기분 나빠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이 참된 사도임을 증명해 보였다.

 

그러나 편지를 마무리하면서 최후의 도전을 한다. 고린도 교인들로 하여금 자신들이 과연 믿음 안에 있는지 스스로 점검해 보라는 것이다.(13:5~6).

 

그러므로 우리도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서 우리 자신이 믿음 안에 있는지 점검하고 살펴야 한다. 특별히 공동체가 위기 상황에 처했다고 느껴져서 영적 리더가 불만이나 두려움, 절망감 등에 사로잡혀 있을 때에는 자신이 믿음 안에 있는지를 살펴야 한다.

 

믿음이란 신뢰이다. 영적 리더가 주님을 인정하고 주님이 일하시도록 하고 있다면 이런 감정에 지배 받을 수가 없다. 자신을 살펴서 하나님에 대한 신뢰가 사라지고 충분히 맡기지 못하고 불순종했다고 판단된다면 즉시 회개하고 순종을 결심해야 한다.

 

공동체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가를 찾아보고 결과에 집착하지 말고, 하나님의 뜻만을 절대적으로 붙잡고 순종하기로 결심할 때 공동체의 건강이 회복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려면 공동체 구성원들은 자신의 유익보다 공동체의 유익을 우선해야 한다. 인간은 이기적이기 때문에 공동체를 위하여 적극적으로 자신을 희생시켜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한다.

 

그러나 크리스찬은 주님의 뜻을 이루고 주님께 영광이 된다면 희생을 두려워하지 않고 필요하다면 목숨까지도 바칠 각오가 되어 있기 때문에 공동체의 유익을 우선시할 수 있다.

 

교회는 하나님이 직접 세워주신 공동체이다. 교회의 유익을 우선시한다는 것은 2가지 마음을 갖는 것이다. ‘사역만 하면 된다!’‘복음만 전해지면 된다!’

 

우리가 섬기는 교회 공동체가 이렇게 건강한 공동체로 세워져서 우리 모두 행복해지길 간절히 소망해 본다.

 

 

강승찬|시드니새생명교회 담임목사

▲ 강승찬     © 크리스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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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10/26 [16:12]  최종편집: ⓒ christian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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