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사랑을 회복하라
에베소 교회(계 2:1~7)
 
정지홍/크리스찬리뷰

 

예수님은 에베소 교회가 “처음 사랑을 버렸다”고 책망하셨다. 처음 사랑은 회심을 하고 갖게 된 주님에 대한 첫사랑을 말한다. 예수님 때문에 처음으로 내 가슴이 뛰고 처음으로 설레이고 처음으로 눈물 흘렸던 첫사랑이다.

 

그 첫사랑이 우리를 헌신과 결단으로 이끌었고, 그 첫사랑이 우리의 입술에서 찬양과 기도를 끊이지 않게 했고, 그 첫사랑이 교회와 성도들을 뜨겁게 사랑하도록 했다. 신앙의 성공은 이 첫사랑을 지속하는 데 있다. 그런데 에베소 교회가 이 처음 사랑을 버렸다.

 

완벽한 교회

 

에베소 교회는 겉으로 보면 훌륭하고 모범적인 교회였다. 바울, 아볼로, 디모데, 요한 등 이름만 들어도 기라성 같은 사역자들이 목회했던 교회였다.

 

뿐만 아니라 옥에 갇히는 것은 물론이고 개에게 물려 뜯기고 사자 밥이 되고 불에 타 죽는 등 끔찍한 박해에도 에베소 교회는 인내하며 믿음을 지켰고 교회 안에 악한 자들을 용납하지 않았다. 또 자칭 사도라 하는 자들의 거짓된 것을 드러내고 니골라 당의 행위를 미워할 정도로 신학적 수준이 높은 교회였다.

 

이외에도 음행과 환락이 가득한 에베소에서 그들은 주님의 이름을 위하여 유혹을 참고 견디며 거룩함을 지켜냈다. 일상의 삶에서도 그들은 게으르지 않고 성실했다.

 

이처럼 에베소 교회는 영적인 행위, 봉사의 수고, 박해에 대한 인내, 악한 자들에 대한 징계, 거짓 사도의 분별, 유혹에 대한 견딤, 그리고 니골라 당의 배척 등 무엇 하나 나무랄 데 없는 완벽한 교회였다.

 

첫사랑을 잃어버렸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한 가지를 책망하셨다. 첫사랑이다. 그들은 첫사랑을 잃어버린 것이다. 그들의 가슴은 더 이상 하나님 때문에 설레지 않았다. 그들의 예배는 감격이 사라졌다. 사역에 대한 열정도 차갑게 식어버렸다.

 

신앙의 습관대로 몸은 움직이는데, 영혼은 아무런 감흥이 없다. 그러니까 하나님에게도 감동이 없다. 열심히는 하는데 하나님을 기쁘시게 못 한다.

 

첫사랑이 충만할 때는 어떠한가? 그 사랑에 눈이 멀어서 이 성도도 예뻐 보이고 저 교인도 사랑스럽다. 첫사랑으로 충만할 때는 예배만 드려도 눈물이 나고, 눈만 뜨면 교회를 위해 기도하고, 주님을 위해 무엇을 할까 하루 온종일 생각한다.

 

하지만 첫사랑을 잃어버리면 어떠한가? 형제 사랑, 교회 사랑도 다 식어버린다. 그렇게 예쁘고 사랑스러웠던 교인들이 미워지기 시작한다. 교회가 하는 일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더더욱 두려운 것은 첫사랑을 회복하지 못하면, 예수님이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라고 하신다. 성령의 임재를 거두시겠다는 뜻이다.

 

예수님이 촛대를 옮기시면 교회 건물도 그대로, 교인들도 그대로, 목사도 그대로인데, 성령님이 계시지 않는다. 성령의 임재도, 성령의 감동도, 성령의 역사도 없다. 아무리 찬양을 해도 하나님이 듣지 않으시고 아무리 기도를 해도 응답이 없다.

 

아무리 전도를 해도 구원의 열매가 없다. 예수님이 촛대를 옮기시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그래서 첫사랑이 없으면 울리는 꾕과리일 뿐이다. 첫사랑이 없으면 예언하는 능력과 모든 지식과 산을 옮길 만한 믿음이 있을지라도 아무 것도 아니다. 첫사랑이 없으면 모든 것으로 구제하고 내 몸을 불 사르게 내어줄 지라도 아무 유익이 없다.

 

첫 사랑이 중요하다!

 

언제까지 차갑게 식어버린 첫사랑으로 신앙생활할 수 있겠는가? 지금 당장 첫사랑을 회복해야 한다. 내가 어디에서 떨어졌는지 생각하고 회개하고 첫 사랑을 회복하자. 그러면 대반전이 일어난다.

 

“내가 하나님의 낙원에 있는 생명나무의 열매를 주어 먹게 하리라”(계 2:7). 첫사랑을 회복하면 교회가 하나님의 낙원이 되고, 생명으로 충만한 에덴이 된다.

 

 

우리 주님은 첫사랑에 눈이 멀어 십자가에 달리시며 죽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셨고, 단 한순간도 식지 않고 뜨겁게 영원토록 우리를 사랑하신다. 그 사랑에 힘입어 오늘 우리의 첫사랑을 회복하자. 샬롬!

 

 

정지홍|킬라라좋은씨앗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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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11/30 [15:44]  최종편집: ⓒ christian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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