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주어진 시대적 사명이 있는가?

강승찬/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21/01/27 [11:47]

영어로 ‘사명’을 ‘미션’(Mission)이라고 하는데 ‘미씨오’(missio)라는 라틴어에서 나왔다고 한다. ‘미씨오’는 ‘보낸다’는 뜻이다. 그래서 사명자를 ‘하나님이 보낸 사람’이라고 말한다. 사명은 내가 결심하여 갖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에게 주셔야 진짜 사명이 된다. 왜냐하면 사명은 하나님이 내 인생에 주신 하나님의 선명한 뜻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걸작품으로 창조되었다. 그래서 우리는 누구나 하나님이 나에게 맡기신 ‘선한 일’(엡 2:10)을 하면서 살아갈 책임이 있다. 목적없이 우연히 태어난 사람은 아무도 없다. 모두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이 땅에 보냄 받은 사람들이다.

 

그러므로 인생을 살면서 나에게 주어진 사명을 깨닫고 실천하는 것처럼 소중한 일이 없다. 역사에 이름을 날리거나, 하나님께 쓰임 받은 사람들의 특징은 어느 날 자신의 시대적 사명을 깨닫고 변화된 사람들이었다. 그 사람들은 자신의 사명을 깨달은 날을 인생 최고의 날로 여겼다.

 

칼 힐티는 “인간 생애의 최고의 날은 자기의 사명을 발견하는 날이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사명은 인간을 평범함에서 위대하게 만들어 주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성공하는 사람이 되기보다 ‘가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 언제 가치있는 사람이 되는가?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발견하고 그 사명을 깨달을 때 가치 있는 사람이 된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거하는 일’(행20:24)을 자신의 사명이라고 고백했다.

 

그래서 바울은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으며 고난 속에서도 기뻐하며 복음을 전했고 그는 하나님나라에 가치 있는 인생이 되었다.

 

사명대로 살고자 할 때 하나님은 더 큰 은혜를 주신다. 귀한 동역자를 만나게 하시고, 장얘물을 정복하고 사명을 완수할 새 힘을 공급해 주신다. 또한, 사명자는 인생을 낭비하지 않는다. 인생을 살면서 시대적 사명에 초점을 맞추기에 집중력이 있으며 반드시 해야 할 일을 하기에 후회가 없는 인생을 살아간다.

 

그러나 이기적이고 미성숙한 사람들의 특징은 시대적 사명이 없다는 것이다. 대중들의 유행에 휩쓸려 되는 대로 살아간다. 자기가 주인된 삶을 살면서 작은 퍼즐 조각에 인생을 투자한다.

 

죽고사는 문제도 아닌데 목숨을 건다. 그러나 사명자는 하나님나라의 큰 그림을 본다. 그래서 연어처럼 죄악된 세상의 물살을 거슬러 올라가기 시작한다. 사명을 깨달으면 생각이 변화되고 좁은 마음이 넓어지고, 아량이 넘치는 성숙한 태도로 살아가기 때문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사명을 발견할 수 있을까?

먼저, 나에게 있는 재능과 은사가 사명임을 깨달아야 한다. 하나님이 나에게 사명을 주실 때 내가 잘하는 것을 하도록 사명을 맡기신다. 그러므로 자신의 재능을 파악하고 관찰해야 사명을 발견할 수 있다.

 

둘째, 고통이 사명이다. 고통을 사명으로 깨달은 사도 바울은 환란을 경험한 자신을 통해서 환란 중에 있는 사람들을 위로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했다고 고백한다 (고후 1:4).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수많은 고통과 직면한다. 고통을 이미 경험한 사람들은 똑같은 고통을 당하고 있는 사람들을 충분히 도울 수 있기에 내가 경험한 고통을 관찰해고 시대적 사명을 여겨야 한다.

 

셋째로, 거룩한 부담감이 사명이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우리에게 거룩한 부담감이 생기기 시작한다. 어떤 사람은 인터넷 방송을 통한 복음 전파, 어떤 사람은 음식을 만들어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부담감이 생긴다. 이 시대에 나에게 주어진 거룩한 부담감을 살펴보고 사명을 깨닫는 기회로 삼아가는 축복이 있기를 간절히 소망해 본다.

 

마지막으로 축복이 사명이다. 하나님이 나에게 남들보다 더 좋은 것을 더 많이 주실 때에는 나누고 섬기라고 주신 것임을 깨달아야 한다. 왕후 에스더처럼, 이집트 총리였던 요셉처럼 나에게 주신 것을 이웃들과 나누며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불안한 시대에 나에게 주신 시대적 사명을 실천하여 세상에 기쁨을 주는 우리 모두가 되길 간절히 소망해 본다.〠

 

강승찬 시드니새생명교회 담임목사

▲ 강승찬     © 크리스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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