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기완 선생(통일문제연구소 소장) 별세

호주 한인교육문화센터에 시드니 분양소 설치

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21/02/22 [16:21]
   © 크리스찬리뷰


머슴의 아들로 태어나 평생을 민중과 통일운동으로 헌신한 시민운동가 백기완 선생이 오랫동안 폐렴으로 투병생활을 해오다 지난 2월 15일 향년 89세로 세상을 떠났다.

 

백기완 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한국에서는 전국 16개 지역에 분향소 및 온라인 추모관이 운영되고 있는 상황에서 호주 시드니에서도 호주 한인교육문화센터(KCC) 회원들이 중심이 되어 지난 2월 17일(수) 오후 6부터 9시까지 분향소를 운영했다.

 

추모식은 별도로 오후 8시에 진행되어 백기완 선생을 기리는 많은 동포들이 조문하고 추모식에 참석했다.

 

민중가요 ‘임을 위한 행진곡’ 노랫말의 모태가 된 ‘묏비나리’의 원작가이기도 한 백기완 선생은 평생을 민주화운동, 통일운동, 약자들과 노동자들을 위해 거리에서 투쟁하는 삶을 살아왔다.

 

그의 생전의 “너도 일하고, 나도 일하고, 그리하여 우리 모두가 올바로 잘 사는 세상”을 만들자는 ‘노나메기’ 사상은 그가 어렸을 때 배를 곪며 어머니를 보챌 때 어머니가 들려주었던 말씀이다. “야 기완아, 이웃들이 다 어렵게 사는데 네 배지(배)만 부르고 네 등만 따시고자 하면 너 인마 키가 안 커(사람이 안 돼)!”

 

백기완 선생은 어머니의 새김말을 따라 생전에 본인이 죽으면 조화를 받지 말고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써달라는 유지를 남겨 문재인 대통령의 조화도 사양하고 일체의 조화를 받지 않았다. 그의 장례는 5일간 ‘사회장’으로 치러진후 장지는 그의 평소의 유언대로 ‘전태일’열사가 안장되어 있는 모란공원에 안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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