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년 전통의 ‘시드니 로열 이스터 쇼’

글/주경식 사진/권순형·김환기 | 입력 : 2021/04/26 [15:09]
▲   5/2021 크리스찬리뷰 표지  © 크리스찬리뷰

 

▲ 2021년 시드니 로열 이스터 쇼 공식 개막식. 호주 원주민들이 디저리두를 연주하며 불을 피우는 주술의식을 갖고 환영하는 전통 춤을 추고 있다.     © 크리스찬리뷰


2021년 시드니 로열 이스터 쇼(Sydney Royal Easter show, 이하 이스터 쇼)가 지난 4월 1일(목)부터 12일(월)까지 12일 동안 시드니올림픽공원 내에 있는 시드니 쇼그라운드(Sydney Showground)에서 열렸다.

 

이스터 쇼는 부활절 (3월 또는 4월)을 기념하여 매해마다 부활절이 시작되는 2주 동안 개최되는 호주 최대 규모의 행사로써 호주의 농업과 축산업을 장려하고 농촌지역을 지원하는 NSW 왕실농업협회(Royal Agricultural Society)에서 주최해 왔다.

 

이스터 쇼는 1823년 시작되어 199년이란 전통을 가진 호주 최대 규모의 축제일 뿐 아니라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큰 행사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작년에는 코로나19로 행사가 취소되었다.

 

놀라운 사실은 1823년 이스터 쇼가 처음 시작된 이래 단 2회(1919년 스페인 독감, 2020년 코로나19) 취소되었고, 제2차 세계대전이 있었던 1942년부터 1946년까지 전쟁으로 인해 열리지 못한 것을 제외한다면 199년 동안 두 차례를 제외하고는 매해 개최된 긴 역사를 가진 호주 최대의 축제라 할 수 있다.

 

이스터 쇼의 역사

 

이스터 쇼가 처음 개최된 목적은 식민지의 농촌 산업을 장려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도 이스터 쇼를 개최하는 단체는 NSW 로열농업협회(Royal Agricultural Society of NSW, RAS) 이다.

 

맨 처음 뉴 사우스 웨일즈(NSW) 식민지가 건설될 당시 영국 정부는 식민지 정부가 식량 생산을 자급자족할 수 있도록 농장을 개간하고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기울였다.

 

1822년 시드니의 주요 시민 그룹은 “각종경연대회를 통하여 호주의 1차 산업의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NSW 농업협회(Agricultural Society of NSW)를 1822년 7월 5일 결성했다.

 

NSW 농업협회는 식민지 내 가축을 늘리고 농사의 다양한 정보와 기술을 공유하는 것을 목표로 시작되었다. 그리고 NSW 농업협회는 농촌 산업을 장려하고 선진화하기 위해 그 이듬해인 1823년 이스터 쇼를 처음 개최한다. 그렇기 때문에 초기의 이스터 쇼는 농업, 축산 분야의 각종 대회와 교육 및 행사를 통하여 농촌산업을 장려했다.

 

현재에도 그런 전통이 이어져 이스터 쇼에서는 축산물과 농산물에 대한 각종 경기, 대회, 심사가 진행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1823년 처음 시작된 이스터 쇼는 시드니 시티에서 서쪽으로 24km 떨어진 파라마타 공원(Parramatta Park)에서 열렸다. 이스터 쇼가 처음 시작할 때에는 말, 소, 양, 돼지 및 가금류들을 선보였다.

 

그리고 파라마타 공원에서 45년 진행되던 이스터 쇼는 1869년 프린스 알프레드 공원(Prince Alfred Park, 현 Chalmers St, Surry hills)으로 옮겨져 진행되었다. 그러다가 1881년 뉴 사우스 웨일즈 정부가 무어 공원(Moore Park)의 토지를 NSW농업협회에 제공했다.

 

그래서 이스터 쇼는 1882년부터 1997년까지 무려 115년 동안 무어 공원에서 진행되어 오게 되었다. 오래 전 호주로 이민 온 교민들은 자녀들과 함께 무어 공원에서 열렸던 이스터 쇼를 관람했을 것이다.

 

1980년대 후반부터 이스터 쇼의 관람객들이 무어 공원의 시설을 능가하기 시작했다. 이에 1994년 뉴 사우스 웨일즈 정부는 이스터 쇼가 홈부시의 시드니 올림픽공원으로 이전하는 것을 승인했다. 올림픽공원의 새로운 부지에서의 첫 번째 쇼는 1998년에 열렸다.

 

지금까지 올림픽공원에서 진행되고 있으니 23년 동안 올림픽공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시드니 이스터 쇼에 ‘Royal’ 칭호를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은 NSW주의 농업 발전과 그간의 공헌을 격려하기 위해 1891년 빅토리아 여왕(Queen Victoria)이 특별허가를 내주어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1891년 NSW 농업협회(Agricultural Society of NSW)는 NSW 로열 농업협회(Royal Agricultural Society of NSW)로 이름이 바뀌었고 같은 해 ‘시드니 로열 이스터 쇼’(Sydney Royal Easter Show, SRES)가 열리게 되었다.

 

자이언트 스타디움 행사

 

본지 특별취재팀(권순형, 김환기, 주경식)은 2021년 이스터 쇼를 취재하기 위해 NSW 로열농업협회 미디어 관리팀에서 패스(Media pass)를 발급받았다.

 

▲ 개막식에 마차를 타고 입장하는 마가렛 비즐리 NSW 총독.     © 크리스찬리뷰

 

▲ 호주 육·해·공군 3군 의장대의 행진 시범.     © 크리스찬리뷰


공식 개막식이 열리는 4월 2일(금), 카메라를 챙기고 만반의 준비를 갖춘 후 이스터 쇼 공식 개장을 알리는 개막식부터 취재를 시작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이스터 쇼 개장을 축하하기 위해 오후 4시에 예정되었던 공군 곡예 비행공연은 취소되었다. 하지만 자이언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년 개막식은 호주 육·해·공군 3군 의장대가 군악대의 연주에 맞춰 초록색 잔디 위 넓은 운동장에 입장하는 것만으로도 볼 만했다.

 

군악대의 연주에 맞춰 의장대의 행진 시범이 끝난 후, 마가렛 비즐리(Margaret Joan Beazley) NSW 총독이 마치를 타고 입장한 후 의장대를 사열하고 이스터 쇼 개장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 자이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그랜드 퍼레이드, 로데오 경기, 폴로 경기, 장애물 넘기 승마대회 등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됐다.     © 크리스찬리뷰


개막식이 끝나고 이스터 쇼에서 가장 볼거리의 하나인 그랜드 퍼레이드가 이어졌다. 시드니 로열 대회(Sydney Royal Competitions)에서 상을 수상한 각종 동물들(말, 소, 젖소, 양, 염소, 돼지, 망아지, 알파카)이 그룹으로 나와 음악에 맞춰 행진을 하는 모습은 한마디로 장관이었다.

 

이 행사를 보면서 호주 농업이 그동안 걸어온 길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고 시드니 로열 대회에서 우승한 잘생긴 동물들과 주인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자이언트 스타디움에서는 계속해서 로데오경기와 장애물 넘기 승마대회가 이어졌고 저녁에는 오토바이 곡예 시범을 보여주었다. 뿐만 아니라 호주를 대표하는 홀덴 자동차와 미국을 대표하는 포드 자동차의 점프와 곡예 운전은 또 다른 볼 만한 거리를 제공했다.

 

그리고 화려한 조명 가운데 각종 캐릭터들로 장식한 퍼레이드 차량들이 이어지고, 저녁 7시 30분부터 시작된 호주 가수들의 노래와 댄스 공연은 절로 신이 나게 만들었다. 밤 9시가 가까워 오자 스타디움에서는 불꽃놀이로 호주의 가을밤을 화려하게 물들였다.

 

불꽃놀이는 이스터 쇼 기간 동안 매일 저녁 펼쳐질 것이라는 사회자의 유혹의 멘트를 들으며 집으로 돌아왔다.

 

우드 초핑 대회(Wood Chopping competition)

 

이스터 쇼에서 가장 인기있는 종목과 볼거리는 우드 초핑 대회(Wood Chopping competition)이다. 우리말로 하면 ‘통나무 자르기 대회’ 정도로 번역할 수 있다. 놀라운 일은 시드니 로열 우드초핑 대회가 100년의 전통을 가지고 있고, 세계에서 가장 크고 권위있는 우드 초핑 대회라는 것이다.

 

시드니 로열 우드초핑 대회의 한 종목에서 우승하면 그 종목의 세계 우승자가 되는 것이다. 우드 초핑 종목에는 짧은 통나무 자르기, 중간 길이 통나무 자르기, 발 아래 놓고 자르기, 나무 밟고 올라가 벌채하기 등 다양하다. 자료에 의하면 69개 클래스에 걸쳐 전 세계 250명 이상의 선수들이 참가한다고 보도되고 있다.

 

▲ 우드 초핑 경기종목은 짧은 통나무 자르기, 중간 길이 통나무 자르기, 발 아래 놓고 자르기, 나무 밟고 올라가 벌채하기 등 다양하다.     © 크리스찬리뷰


그리고 신기한 것은 남자뿐만 아니라 여성끼리 경쟁하는 경기들도 있다. 이것은 호주가 정착 초기부터 여성들도 남성들 못지않게 다양한 분야에서 함께 역할들을 감당해온 것을 증명한다. 호주는 직업에 있어서도 여자, 남자 구별이 없기 때문이다.

 

▲ 톱으로 나무 자르기(여자 2인조)     © 크리스찬리뷰

 

▲ 우드 초핑 경기     © 크리스찬리뷰

 

▲ 우드 초핑 경기     © 크리스찬리뷰


4월 2일, 이스터 쇼 개막식에 앞서 기자 일행은 우드 초핑 대회를 취재하기 위해 마스터 쉐프 우드촙 스타디움(Master Chef Wood Chop Stadium)을 방문했다. 오후 3시부터 시작하는데 한낮의 태양이 내리 쬐는데도 불구하고 일찍부터 많은 사람들이 와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만큼 우드 초핑이 재미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취재팀은 이번 이스터 쇼를 취재하기 적어도 이틀 이상 현장을 방문했다. 4월 2일과 4월 8일은 취재하기 위해 기자 일행이 함께 방문했다. 그리고 나머지 날들은 개인의 형편에 따라 각자 편한 시간에 맞추어 방문했다. 다섯 차례나 방문한 기자도 있고 필자는 세 차례 방문했다. 이스터 쇼를 취재하기 위해 방문할 때마다 우드 초핑대회는 반드시 관람했다.

 

▲ 호주 전 지역에서 생산되는 곡물, 콩류, 신선한 과일, 야채, 기름, 양모, 계란, 와인, 잼 등이 지역별로 화려하게 꾸며진 전시관에서 전시된다. 이곳에 전시된 생산품들은 엄격한 심사를 거쳐 시상을 한다.     © 크리스찬리뷰

 

▲ 북부 지역에서 출품한 농작물들이 질서정연하게 전시되어 있다     © 크리스찬리뷰


기자 일행이 방문한 날(4월 8일)은 다행스럽게도 “나무 밟고 올라가 벌채하기 325mm세계 챔피온십 결승전” (325mm World Championship Tree Felling Contest Final)이 열린 날이었다. 스타디움이 꽉 찰 정도로 사람들이 많이 앉아 있었다. 만약 코로나19가 아니었다면 해외에서 참가하는 참가자들로 인해 더 많은 열기로 경기장이 뜨거웠을 것이다.

 

이 경기는 높은 나무의 윗부분을 자르기 위해 나무에 홈을 만들어 판대기를 꽂고 그 판대기를 밟고 올라가 벌채하는 경기이다. 이렇게 나무를 자르는 모습은 처음 보는 광경이었다.

 

글로 설명하기가 어려운데, 높은 나무의 윗부분을 벌채하기 위해 나무의 낮은 곳에 도끼로 홈을 파고 그 파진 홈에 나무 판대기를 꽂고 그 판대기를 밟고 올라가 다음 높은 곳에 홈을 내고 그 파진 홈에 다시 판대기를 꽂고 그 판대기를 밟고 계속 올라가며 높은 곳의 나무를 벌채하는 경기이다. 아마도 실제 이렇게 벌채하는 전통이 있기 때문에 이런 경기가 생기지 않았을까 짐작해 본다.

 

이날 경기는 타스마니아에서 온 날씬한 남성이 우승했다. 인상 깊었던 것은 그 남성은 참가한 다른 남성들에 비해 건장해 보이지도 않았고 근육질도 아니었다. 도끼질은 힘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오랜 경험과 기술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다행히 이날 기자는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 안전교육을 받은 후 경기장 안으로 들어가 근접 촬영을 할 수 있었다. 덕분에 우드 초핑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역사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볼거리 탈 거리 세상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이스터 쇼의 첫 번째 목적은 농업을 장려하는 것이다. 그러나 세월의 흐름에 따라 이스터 쇼의 다른 측면인 각종 경쟁대회, 엔터테인먼트 및 상거래 등을 포함하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지금의 형태로 발전해 나오게 된 것이다.

 

▲ 이스터 쇼에서는 다양한 볼거리들을 제공한다.     © 크리스찬리뷰


하지만 농촌 산업 제품의 전시는 여전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스터 쇼 기간 동안 호주 전 지역에서 생산되는 곡물, 콩류, 신선한 과일, 야채, 기름, 양모, 계란, 와인, 잼 등이 지역별로 화려하게 꾸며진 각종 전시관에서 전시된다. 여기에 전시된 생산품은 엄격한 심사를 거쳐 상을 받고 올라온 특정지역의 농산물들이다. 이 전시품들은 원하는 사람들에게 판매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이스터 쇼 기간 동안 다양한 가축들을 심사한다. 여기에는 19세기부터 호주 경제의 원동력이었던 양모를 생산하는 메리노양을 포함하여 각종 젖소들도 출전한다. 이외에도 말, 양, 염소, 돼지, 알파카 심지어 병아리까지 전시장에서 전시된다.

 

여기에 전시된 축산물들 역시 각 지역에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우승을 한 동물들이 전시되고 있는 것이다.

 

개를 좋아하는 호주 사람들에게 인기있는 관람 중의 하나는 베스트 개를 뽑는 시드니 로얄 도그쇼(Sydney Royal Dog Show)이다. 이스터 쇼 기간 동안 수천 마리의 개가 출전하여 경쟁한다. 심사위원들은 개의 생김새(골격과 구조), 그리고 얼마나 주인의 말을 잘 듣고 영민한지 등을 따져 최고의 개를 선별한다.

 

이스터 쇼에서 무엇보다도 빠질 수 없는 것은 이스터 쇼 쇼백(showbag)이다. 쇼백 파빌리언 (Showbag Pavilion) 방문 없이는 이스터 쇼에 왔다는 의미를 찾을 수 없다고 말할 정도로 쇼백 파빌리언에서는 남녀노소 모든 사람들에게 흥미와 재미를 주는 3백여 가지 이상의 쇼백이 판매되고 있다. 캔디, 장난감, 기념품 등 많은 재미있는 상품들뿐만 아니라 거기서는 아쿠브라 모자 (Akubra hats), 울 어그 부츠(woolen Ugg boots), 드라이자 본(Driza-Bone)우비 등, 호주만의 특산품과 다양한 호주 아이콘 제품들을 구매할 수 있다.

 

▲ 하늘을 날으는 3인조 오토바이 곡예 시범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아찔한 묘기를 하루 2차례 주간과 야간에 보여주었다.     © 크리스찬리뷰


이외에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1백 개가 넘는 수많은 놀이기구와 게임숍이 운영된다. 시드니 최대 놀이공원인 루나파크(Luna park)보다도 놀이기구가 더 많을 정도이다.

 

이스터 쇼는 가족이 함께 와서 즐기고 관람하는 가족프로그램이다. 이스터 쇼를 찾는 아이들을 위해 다양한 놀이기구가 쇼 기간 동안 일부 놀이기구는 저녁 늦게까지도 운영된다. 하루에 이스터 쇼를 다 관람하고 경험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멤버십 카드를 신청해서 이스터 쇼 기간 동안 여러 차례 방문하기도 한다. 멤버들을 위한 다양한 혜택과 편의가 제공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멤버십카드를 신청하는 것이 이스터 쇼를 관람하기에는 더 효과적으로 보일 수도 있다.

 

이스터 쇼 행사 기간 동안 풍부하고 다양한 먹거리들도 거리마다 즐비하다. 가격이 약간 비싼 것을 제외하고는 시중에서 맛볼 수 없는 특이한 스낵과 음식들도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이러한 것들은 후대에 갈수록 상업화의 영향을 받아 발전한 것들이지만 수입의 일부는 NSW농업과 농민들을 위해 쓰여진다는 것을 생각할 때 이곳에서의 소비가 보람으로 생각될 수도 있다.

 

2021년 이스터 쇼를 종합하며

 

NSW로열 농업협회는 올해 이스터 쇼 참가자가 80만명에 이르렀다고 보도헸다. 물론 여기에는 티켓을 사서 입장한 관람객뿐만 아니라 농업, 축산분야 전시 참가자 및 직원들 그리고 자원봉사자들까지 포함한 숫자이다. 올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하루 입장객을 6만 명으로 제한했지만 주말에는 만 명씩 증가하여 7만 명까지 입장을 허락했다.

 

2019년 굿 프라이데이에는 무려 12만 9천 명이나 방문한 것을 비교한다면 올해는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올해 이스터 쇼는 코로나19로 인해 주말보다는 주중인 평일에 방문하기를 권면했고, 이로 인해 이스터 쇼가 시드니 올림픽공원에서 개최된 이래, 평일에 방문했던 인원이 가장 많은 해의 기록을 경신하는 역사가 일어나기도 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세계의 큰 행사들은 다 중지되었다. 그래서 호주에서 열린 이스터 쇼 행사는 2021년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원이 참석한 이벤트로 역사에 기록될 전망이다.

 

다행하게도 이번 이스터 쇼 기간 동안 단 한 건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만약 행사기간 동안 확진자가 발생했다면 많은 피해와 어려움이 생겼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시드니 로열 이스터 쇼는 올해로 199년째이다. 내년에는 이스터 쇼가 200주년 되는 해이다. 한 행사를 세기를 지나 199년을 지속해 왔다는 것은 호주인들의 끈기와 그들의 정신을 엿볼 수 있다.

 

▲ 본지 이스터 쇼 특별 취재팀. 왼쪽부터 영문편집위원 김환기 사관, 편집국장 주경식 목사, 발행인 권순형.     © 크리스찬리뷰


2022년 이스터 쇼는 4월 8일부터 19일까지 개장될 것이라고 이미 일정이 확정되었다. 호주에 살고 있는 한인들이라면 기념비적인 200주년 시드니 로열 이스터 쇼에 참가해 보기를 권면한다. 2022년 시드니 로열 이스터 쇼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글/주경식|크리스찬리뷰 편집국장

사진/권순형|크리스찬리뷰 발행인

사진/김환기|크리스찬리뷰 영문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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