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의 의미와 한호 우정을 되새기다- 시드니문화원, ‘가평 전투 70주년 기념전’ 개최 -
주시드니총영사관(총영사 홍상우, 이하 ‘총영사관’)과 문화원이 공동 주관하고 시드니 안작메모리얼(Anzac Memorial) 협력으로 개최되는 ‘가평 전투 70주년 기념전’은 1951년 6.25전쟁 당시 호주군이 참전했던 주요 전투인 가평 전투와 마량산 전투를 중심으로 한 호주군의 활약상을 소개하고 있다.
문화원은 기념전 개막식에 앞서 지난 4월 21일(수) 3시에 홍상우 총영사를 비롯한 한국전에 참가했던 호주왕립공군(RAAF) 출신 레이 시버(Ray Seaver), 왕립호주연대 3대대 소속이었던 조니 비네함(Johny Bineham), 해군제독 이안 크로포드(Ian Crawford) 그리고 안작메모리얼 박물관의 큐레이터 브래들리 마네라(Bradley Manera) 등 관계자들을 초청해 ‘가평 전투 70주년 기념전’ 개막 행사를 가졌다.
1951년 4월 23일에 시작된 가평전투는 호주군이 포함된 영국 연방군이 중공군의 공세에 맞서 가평에서 사흘 동안 격렬히 맞붙은 전투이다.
특히 가평전투는 중공군의 공세를 저지하고 서울 탈환을 막은 호주군이 수행한 전투 중 가장 위대한 전투로 잘 알려져 있다. 10월 첫째 주에 벌어진 마량산 전투는 유엔군 사령부의 대규모 방어전으로 호주군이 임진강까지 이어지는 마량산 일대를 수호하는 임무를 부여받아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중공군의 연속되는 반격을 막아낸 전투이며, 한국전쟁 중 호주 육군이 보여준 뛰어난 활약으로 기억되고 있다.
브래들리 마네라 큐레이터는 “오랫동안 호주군의 6.25전쟁 참전에 대한 인식은 제2차 세계대전이나 베트남전의 대비에 비해 낮았다”라며 “이번 전시는 6.25전쟁에서의 호주군의 활약과 6.25전쟁을 통해 형성된 호주와 한국의 우애를 되돌아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6.25전쟁에서 싸웠던 호주군 1만 7천 명 중 3백40명이 목숨을 잃었고 이중 일부는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되어 있다. 호주의 현충일인 4월 25일 안작데이(Anzac Day)에 앞서 개막하는 이번 전시를 통해 호주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고 6.25전쟁 중 맺어진 양국의 우정을 재확인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총영사관에서는 가평전투 70주년 기념 특별 영상을 제작했다. 전시명과 동 제목의 영상에는 호주군의 6.25전쟁 참전이 양국 우호관계 형성에 미친 영향, 가평전투 승리가 갖는 의미 등을 소개하고 있다.
문화원은 지난 4월 21일 오후 공식 개막식을 갖고 7월 2일까지 전시(무료 관람)를 진행한다.〠
·기간: 4월 23일~7월 2일(주중 오전 10시~오후 6시) ·장소: 주시드니한국문화원 (255 Elizabeth St. Sydney)
글/주경식|크리스찬리뷰 편집국장 사진/권순형 크리스찬리뷰 발행인 <저작권자 ⓒ christianreview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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