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 시드니 록다운 9월말까지 또 연장

NSW 감염자 계속 급증.. 8주 → 13주 ‘하드 록다운’ 돌입

고직순/한호일보 | 입력 : 2021/08/20 [15:37]

‘우려 대상 12개 지자체’ 오후 9시- 오전 5시 통금 조치   

NSW 경찰이 차량을 검문하고 있다

광역 시드니 일대의 코로나 록다운이 9월말까지 5주 연장됐다. 이미 8주가 지난 상태인데 현재의 NSW 하드 록다운이 최소 13주로 연장되는 셈이다. 
 
신규 지역사회 감염자가 가장 많이 나오고 있는 시드니의 12개 ‘우려 대상 지자체(12 local government areas (LGAs) of concern)’를 대상으로 23일(월) 0시부터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아침 5시까지 통금(curfew) 조치가 적용된다.
 
NSW에서 18-20일 사흘동안 지역사회 신규 감염이 매일 6백명을 넘어서자 주정부는 20일 록다운 연장과 더불어 추가 강경 조치를 발표했다.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집중 감염 지역을 대상으로 발병을 억제하기 위해 부득이 록다운 한 달 연장과 거의 마지막 규제까지 동원해 추가 규제 도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NSW는 18일 633명, 19일 681명(단일 최다 기록)에 이어 20일 644명을 기록하면서 계속 악화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시드니의 12개 우려 대상 지자체(빨강색)

▲ 통금이 적용되는 12개 우려 대상 지자체:  
베이사이드(Bayside), 블랙타운(Blacktown), 버우드(Burwood), 켐벨타운(Campbelltown), 켄터베리-뱅크스타운(Canterbury-Bankstown), 컴벌랜드(Cumberland), 페어필드(Fairfield), 조지스리버(Georges River), 러버풀(Liverpool), 파라마타(Parramatta), 스트라스필드(Strathfield), 펜리스시(Penrith) 일부 지역. (지도 참조) 
 
코로나 핫스팟(virus hot spots)으로 지정된 이 12개 지자제는 필수 분야 종사자 외 거주 지자체 밖 출퇴근 금지 등 이미 추가 규제가 적용되고 있다.  
 
12개 지자체 안에서 거주하며 일하는 어린이집과 장애인 시설 근로자들은 8월 30일까지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지자체 밖에서 일을 할 수 있도록 승인을 받은 근로자들(authorised workers)은 1차 백신을 접종했거나 아니면 작업장에서 15분이 소요되는 신속 코로나 검사(rapid antigen testing)를 받고 일을 해야 한다.
 
NSW 주민 중 적절한 이유 없이 우려 대상 12개 지자체를 방문하다가 적발되면 벌금 처벌과 동시에 귀가 조치되며 14일 자가 격리 의무가 부여된다. 
 
경찰에게 델타 발병과 관련 아파트 블록 전체를 봉쇄할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됐다.
 
NSW 주민들은 집 밖에서는 산책 등 운동(exercising, 1시간 제한)을 할 때를 제외하고 항상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한다.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NSW 주총리가 20일 록다운 5주 추가 연장을 발표했다

 

기사 제공/한호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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