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
 
홍관표/크리스찬리뷰
홍관표  본지 편집고문시드니중앙장로교회 원로목사     © 크리스찬리뷰


한 해가 저물어 가기 전에 있는 크리스마스는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면서 우리의 믿음을 새롭게 하는 절호의 기회라고 할 수 있다.

 

우리의 시선을 크리스마스의 주인공인 예수 그리스도에게 고정시키고 예수님을 깊이 생각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오래전에 나는 크리스마스 계절에 태국 방콕에서 지난 적이 있다. 불교가 국교인 임에도 불구하고 크리스마스 캐롤이 전 공항에 울려 퍼지고 있었다.

 

공항에는 불교의 승려들이 성직자의 대우를 받으며 일반 탑승객과는 달리 별도의 문을 통과하는 나라이다. 그런데 “기쁘다 구주 오셨네 만 백성 맞으라”고 울려 퍼지니 이 웬일일까? 의아심을 갖지 않을 수가 없었다.

 

또 한 번은 부활절 계절에 나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집회를 가진 적이 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자카르타 중심가의 도로변에는 부활절을 상징하는 장식이 갖추어 있었고 호텔마다 그리스도께서 다시 사신 것을 상징하는 그림과 장식으로 사람들의 눈을 끌었다.

 

그 나라는 회교도가 중심이어서 새벽마다 회교도들의 요란한 기도 소리가 온 장안에 잠든 사람들을 깨운다. 그런데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는 것은 웬일일까? 그러면서도 기독교를 믿게 하지는 않는다. 정말 아이러니컬한 일이다.

 

이것이 보통 현대인들이 맞이하는 크리스마스가 아닐까 싶다. 해마다 크리스마스가 되면 사람들은 온통 들뜨기 시작한다. 상가에는 손님들이 붐비고, 우체국에는 카드가 넘치고, 노래 부르고 장식하고 선물과 카드를 주고받는다.

 

어떤 사람들은 끼리끼리 모여서 술을 마시고 흥청대면서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을 소란한 밤, 추한 밤으로 분위기를 바꾸어 놓는다. 이처럼 크리스마스는 연말연시에 겹쳐서 다른 공휴일과 마찬가지로 사람들은 Holiday로 즐긴다.

 

이런 틈을 타서 상업주의를 앞둔 각종 이벤트가 활개를 치고 있다. 심지어 교회안에서도 연인들끼리 선물을 주고받는 문화가 자리잡고 있다.

 

‘크리스마스’(Christmas)!

 

어떻게 맞이해야 옳은가? 크리스마스 라는 말은 ‘그리스도’(Christ)라는 말과 ‘마스’란 천주교회의 미사, 곧 예배와 경배를 뜻하는 말의 합성어이다.

 

‘그리스도’(Christ)는 히브리어의 ‘메시아’(Messiah)에 해당되는 헬라어로 ‘하나님께로부터 기름부음을 받은 자’라는 뜻이다.

 

분명 크리스마스의 주인공은 문자 그대로 ‘그리스도’이시며, 그에게 경배 드려야 함이 당연하다.

 

성경에서 가장 슬픈 구절이 요 1:11이다. “자기 땅에 오매 자기 백성이 영접하지 아니하였으니.” 그런가 하면 성경 가운데 가장 반가운 구절을 말한다면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이다.

 

주후 2021에 또 다시 성스러운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시냐, 우리가 동방에서 그의 별을 보고, 그에게 경배하고 왔노라” (마 2:2) 예수께서 탄생하신 그날에 동방 박사들이, 그리고 들에서 양을 치던 목자들이 오직 아기 예수께 경배 드렸던 그 모습을 회복하는 복된 크리스마스가 되기를 소원한다.

 

Merry Christmas! 〠

 

홍관표|본지 편집고문, 시드니중앙장로교회 원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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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11/29 [14:32]  최종편집: ⓒ christian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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